2024/10 41

"낮잠"

오랜만에 낮잠을 잤다. 아니 잠들었다. 특별히 바쁜 것도 많이 없었는데 피곤했나 보다. 아침에 이것저것 정리하고 점심을 먹고...나갈 준비를 하고 잠시 침대에 누었는데 잠이 들었다. 꿈도 꿨다. 오랜만에 이상하고 웃긴 꿈이다. 그곳이 아닌 이번엔 다른 교회다. 그리고 그 교회에서도 뒤통수를 맞았다. 꿈에서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또 당했다'라고 하면서 꿈에서 깼다.  깨고 나서는 꿈을 되짚어 생각했다. 분명 그곳이 아닌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곳이었다. 개꿈이다.이제 개척을 하니 그럴 일은 없다.  ... 아이들 학원에 데려다주고 홍제천으로 나간다. 요즘 많이 걷지 못해서 도리어 피곤하다. 이제 체력을 더 키우고, 다이어트도 해야겠다.   홍제폭포까지 찍고 돌아온다. 둘째가 학원 끝나고 버스 타고..

오늘 하루 2024.10.31

"11월 10일 첫 예배 안내"

'함께지어져가는교회'가 11월 10일 주일 오후 2시 첫 예배를 드립니다. 개척 예배, 설립 예배는 아닙니다. 교회로서 시작하는 예배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연락도 하지 않았고, 초대장이나 특별행사도 없습니다. 그동안 드리던 예배를 드리는 11월 10일의 주일예배입니다. 아직 반주자, 음향, 영상, 안내 등 모든 담당자는 없습니다. (혹 동역해주실 분은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 정말 처음부터, 흔히 하는 말로 맨 밑 바닥부터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예배에 함께 하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기도제목 1. '함께지어져가는교회'가 하나님 뜻 가운데서 튼튼하게 지어져 가길... 2. '함께지어져가는교회'에 함께 지어져 갈 동역자들을 보내주시길... 3. '함께..

오늘 교회 2024.10.31

[수요설교] "사도신경(12) -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 (요일 1:9)

수요일마다 사도신경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만 하면 사도신경도 마무리됩니다. 오늘도 복습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 시간에 사도신경 즉 신앙고백 이야기,두 번째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세 번째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네 번째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신 예수님,다섯 번째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여섯 번째 시간은 예수님의 부활하심,일곱 번째 시간은 예수님의 승천과 우편에 앉아계심,여덟 번째 시간은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 아홉 번째 시간은 성령 하나님, 열 번째 시간은 교회,     열한 번째 시간은 '성도의 교통'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오늘은 열두 번째 시간으로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먼저 사도신경 본문입니다.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성경 본문은 ..

오늘 설교 2024.10.30

"부추"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 가는 날이다. 어?주차장이 만차다. 관리하시는 분 말로는 헬스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많이 와서 자리가 없다고 한다. 30분 뒤에 괜찮아질 것 같다고... 차를 집으로 다시 돌린다. 좀 쉬다가 다시 병원에 온다. 이번엔 주차 자리가 있다.  진료를 하고 처방을 받고 잠시 망원시장에 간다.아버지가 채소 등 이것 저것 부탁하셔서...우리 집 것도 몇 개 산다.  부추가 눈에 들어왔다. 좀 전부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비 오는 날은 부추전!양이 좀 많아 보이긴 하지만 한 단을 산다.   집으로 오는 길 둘째에게 전화가 온다. 어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학교 가기 전 병원에 갔다 왔다.오후에 열이 나서 집에서 푹 쉬었다. 물론 열도 내렸다.  음... 학교에서 다시 열이 올라 조퇴한다고 연..

오늘 하루 2024.10.30

"마음의 무게"

오랜만의 강의다.이른 아침 일어나 준비한다.장소는 가평이다.77km 찍힌다.시간에 쫓기기보다는 이르더라도 일찍 가는 게 좋다.이른 시간이지만 내부순환로는 차들로 가득하다. 그래도 정체구간을 지나니 시원하게 달린다. 경치가 좋아 사진도 찍어본다.   교육장소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시간이 되어 강의를 시작한다.혼자 떠드는 수업이 아닌 소그룹별 토론, 발표 등도 하는 쌍방향 수업이다. 2시간이 후다닥 갔다. 물론 내 기준이다. 점심을 먹고 담소를 나누고 집으로 향한다. 교육장소 경치가 좋다.   장소를 찾아가는 길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돌아올 때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 시간도 금방 가는 것 같다. 똑같은 거리, 도로지만 늘 그렇다.  강의를 해야 하고, 시간에 맞춰 가야..

오늘 하루 2024.10.29

"강의 그리고 설교"

오늘 예배는 '기쁨나무교회'에서 드린다. 차가 좀 막힌다. 40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다행히 지하주차장에 빈자리가 있다.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이 성도들과 인사할 시간을 준다.  간단하게 앞에 나가 인사한다. 목사님이 11시 예배에 사정상 참석 못할 때는 2시 예배 참석하라고 광고한다. 함께 성장하고 부흥해야 함을 성도들에게 이야기한다. 예배당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한데...  예배 후 영상, 음향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영상은 목사님 딸이 맡아서 하고 있다. 물론 이전부터 잘 아는 관계다. 영상에 대해 빼곡히 메모를 적어 참고하라고 내게 준다. 참 착하고 이쁘다.   그곳에 있을 때는 영상, 음향을 혼자 다 했다. 기쁨나무교회는 그곳과 영상, 음향 시스템이 많이 다르다. 목사님이 영상, 음..

오늘 하루 2024.10.28

"개혁적 교회"

둘째 오케스트라 공연이 있다. 아침 일찍 둘째와 오케스트라 멤버 3명을 태우고 마포아트센터로 간다. 악기를 다룬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리고 합주를 한다는 것은 더더욱 좋다. 하나의 소리가 여러 소리와 함께 풍성한 음악으로 연주된다.  다만 오늘은 감상하지 못한다. 약속이 있다. 거의 1년 만에 만나는 사람이다. 약속 장소에서 만나 상암동에 있는 '더브래드팬트리'로 간다. 빵과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는다.  쌓여놨던 이야기들을 쏟아놓는다. 있었던 일 그리고 앞으로의 일들...사적인 이야기들도 나눈다. 그리고 내게 일어났던 이야기도 이제야 말해준다.  이제는 감정 없이 절제하며 이야기하지만 속은 편하지 않다. 그곳도 그 사람도 이름은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곳의 이야기도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오늘 하루 2024.10.27

[종교개혁주일 설교]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돼야 한다!" (롬 1:17)

오늘은 507주년 종교개혁 기념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은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교회 문 앞에 95개 조의 반박문을 붙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물론 그전부터 개혁을 외치는 수많은 신학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순교를 당하고, 무시를 당했습니다.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종교개혁은 무거운 의미로 다가옵니다. 종교개혁은 말 그대로 종교가 개혁이 일어나야 함을 전제로 합니다. 나라,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의 심각한 문제들이 등장하지만 정작 가장 큰 문제는 종교 아니 기독교입니다. 종교개혁 당시엔 천주교, 교황 등이었습니다. 지금은 교회, 목회자, 성도입니다.  오늘은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릴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속한 교회, 목회자 그리고 나입니다. 종교개혁의 정신으..

오늘 설교 2024.10.26

"강의 준비, 교회 준비"

아침 홍제천길로 나간다. 홍제폭포 아름인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자고 아내가 제안 때문이다. 첫째 시험 때문에 피곤이 쌓였지만 할 일이 많다.  어느새 홍제폭포다. 아침 산책하기 좋은 맑은 날씨다. 도서관 앞에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지 준비로 한창이다.   도서관은 한산하다. 창가에 자리 잡고 월요일에 있을 강의 준비를 한다. 아내는 창가에 비취는 햇볕을 피해 뒤쪽에 앉는다.  프린트할 자료를 미리 관계자에게 보내야 한다. 내용을 만들고 편집도 하고... 메일로 보낸다. 파워포인트도 만들어야 한다.  뒤에 앉은 아내에게 카톡이 온다. 점심때가 어느새 훌쩍 넘었다. 짧게 'ㅇㅇ'이라고 보내고 짐을 챙긴다.  점심은? 외식하자고 한다. 집 근처에 '오이소 순댓국'이 있다. 나름 맛집이다. 지난번 한 번 먹었는데..

오늘 하루 2024.10.25

"해야 합니다!"

지난 예배 시간 장로님의 대표기도는 오래전 어떤 장로님의 기도를 생각나게 했다. 오래전 연세가 많은 그분의 대표기도는 늘 공격적이었다. 하나님께? 아니 기도를 듣는 우리들에게 공격적이었다. 가르치고, 지적하고, 해야 할 일들을 명령했다. 그분의 대표기도에서 반복되는 문장은 '해야 합니다!'였다. 그분의 대표기도를 들으면 뭔가 큰 잘못을 하고 선생님께 혼나는 것 같았다. '해야 합니다!'를 아주 강력하게 외치던 장로님의 비난, 비판은 점점 더 강해졌었다. ... 지난번 대표기도는 그때 그분의 기도를 생각나게 하는 기도였다. 이분의 기도도 듣다 보니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아닌 우리를 향한 조언, 훈계, 충고 그리고 명령이다. 기도의 본질을 잃어버린 기도다.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우월성을 말하는 기도다. ..

오늘 신앙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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