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40

"역시... 말한 대로"

어제 강의는 1시간이지만 오전 11시에 나가서 저녁 8시가 넘어 들어왔다. 밤에는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그리고 오늘 아침 피곤하다.  요즘 장을 보지 않아 통 먹을 것이 없다. 코스트코로 간다. 이곳에서의 철칙은 꼭 필요한 것만 산다!필요한 것만 사도 카트가 꽉 찼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 집에 와서 구매한 것들을 정리한다. 첫째 학원 갈 시간이다.   가는 길 노을이 보기 좋아 사진을 찍는다. 감성이 부족한 첫째에게 이쁘지 않냐고 말한다. 첫째가 거울 보면 항상 이쁜 것이 있다는 이상한 이야길 한다. 집에 와서 정리를 마무리한다.   냉장고 용량이 적다. 어제 택배로 온 '목전지'가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후다닥 갈비양념을 해 놓는다.  몸은 피곤해도 산책은 나간다.오늘은 동네 한 바퀴다...

오늘 하루 2024.11.29

"좋은 기회"

속초에서 4시 30분 강의가 있다. 4시부터 행사가 있어 음향, 영상, PPT 체크하려면 4시 전에 도착해야 한다. 아예 일찍 가서 시간 남으면 산책하기로 하고 11시 조금 넘어 출발한다. 가는 길에 눈꽃이 가득하다. 내린천 휴게소에서 잠시 멈췄다 간다. 아직 한참 남았다. 그래도 막히지 않아 다행이다. 속초에 들어서니 눈이 보이지 않는다. 파란 하늘이 맞이해 준다. 길도 뻥뻥 뚫렸다. 강의 장소에 금방 도착했다.차에서 잠시 쉬다가 장소를 산책한다.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다. 산책하고 있는데 오늘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속속 도착한다. 버스 3대가 연속으로 들어온다. 우르르 사람들이 내린다. 음... 140여 명에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다. 강의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오늘 강의 장..

오늘 하루 2024.11.28

"설경 수묵화"

오늘은 수요설교를 올려야 하고, 내일 있는 강의준비도 마무리해야 한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아내 치료실로 가려고 나온다. 눈이 펑펑 쏟아진다.  치료실 방향이 아니라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눈 구경 겸 잠시 한 바퀴 돌 생각으로...걷다 보니 홍제천으로 가는 길이다.   문득 홍제폭포의 설경을 보고 싶다.음... 할 일은 많은데... 발걸음은 홍제천을 걷고 있다. 눈은 내리고 흐린 날씨에 나무에 얹힌 눈이 녹지 않고 다 붙어있다.   세상이 흑과 백으로만 구성된 것 같다. 보이는 경치가 신선하다. 컬러에 익숙한 눈이 흑백으로 깨끗해진 것 같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본다. 멋진 한 폭의 수목화다.눈으로 보이는 것을 사진에 다 담지 못한다. 절경이다. 그리고 설경이다. 할 일은 많지만 오길 잘..

오늘 하루 2024.11.27

[수요 설교]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 (1) 성경이란 무엇인가?" (딤후 3:16, 17)

오늘부터 수요설교는 부흥과개혁사에서 나온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웨인 그루뎀)라는 책을 중심으로 설교하려고 합니다. 총 20가지의 핵심 진리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핵심 진리라는 말은 한마디로 '교리'입니다.  한 주제당 할애되는 페이지는 많지 않지만 내용은 어렵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교리를 평상시 가깝게 하지 않은 우리 탓이 큽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아는 것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따져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습니다. 성경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교리에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교리라는 것은 단어부터 왠지 어렵고 내용도 관심가지 않고 어렵습니다.  교리는 다루는 학문을 일반적으로 '조직신학'이라고 합니다. 조직신학이라는 것은 주제를 가..

오늘 설교 2024.11.27

"첫 선교헌금"

늦은 밤 차에서 첫째 대기 중이다.학원에서 오래 걸린다.주차장에서 한참을 기다린다.차에서 듣는 빗소리가 크게 들린다.그리고 비가 진눈깨비로 변하고 있다.내일과 모레, 비 또는 눈소식이 있다고 하는데...목요일 속초에 가야 하는데...... 오전엔 베트남 선교사님을 급하게 만났다.내일 출국하신다고 보자고 하신다.부랴부랴 교회 수건과 황금향 몇 개를 챙긴다.교회 헌금봉투에 선교헌금도 넣는다.우리 교회 이름으로 하는 첫 선교헌금이다.다만 헌금봉투가 너무 얇아 좀 그렇다.약속장소에 도착했다.커피 한 잔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개척교회헌금을 주신다.나는 교회이름으로 선교헌금을 전달한다.관계가 지속되고 이어져가는 가운데 서로를 섬기고 배려해 주는 것이 소중하다.교회가 조금 자리가 잡히면 더 베풀고 섬기는 일에 ..

오늘 하루 2024.11.26

"좋아하는 사람들"

지난 토요일 김장하고 양념이 남았다. 장모님이 섞박지 깍두기를 담그러 오늘도 오셨다. 무는 칼질을 잘하는 내가 토막 낸다.  무를 절이는 동안 나는 산책을 나간다. 그리고 오랜만에 경의선숲길로 간다. 연남동에서 경의선숲길로 빠진다.   공덕오거리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여기까지 찍고 가면 12,000보 정도 나온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아이들 간식을 사 온다.  집에 오니 석박지 깍두기가 김치통에 벌써 들어가 있다. 난 뒷정리만 하고 강의 준비를 한다. 다른 것 보다 자료로 사용할 짧은 동영상을 찾는 것에 시간이 걸린다.  ...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홍대로 나간다. 오랜만에 만나기로 한 청년이 있다. 홍대입구에서 만나 식사를 하러 간다.  매번 말하지만 난 연남동에 살지만 연남동 맛집을 모른다. 오..

오늘 하루 2024.11.25

"기억될 날"

주일이다. 둘째가 중등부 예배 후에 친구와 점심을 먹는다. 지난번 우리 집에서 하루 지낸 친구가 쏜다고 한다.  둘째를 데리고 교회를 가느라 조금 늦게 출발한다. 마음이 조금 급하다. 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지하주차장에... 자리가 없다. 아내와 둘째를 내려주고 나는 교회 뒤편 공영주차장으로 돌아간다. 헉... 여기도 자리가 없다. 이런 일이 없었는데... 길건너편 다른 공영주차장으로 간다. 다행히 한 자리 있다. 얼른 주차하고 교회로 간다.  현수막을 달고, 주보를 놓고, 예배 파워포인트, 영상, 음향을 체크한다. 오늘도 기쁨나무교회 성도, 청년이 도와준다. 둘째는 믿는 구석이 있어 반주 연습도 어제 하지 않았다.지난주에 이어 반주와 영상을 도와준다. 오늘은 음향 전문가도 함께 한다.  예배..

오늘 하루 2024.11.24

"김장하는 날"

바쁜 토요일이다. 아침 일찍 두 딸을 노회대회가 열리는 교회에 데려다준다. 나름 큰 교회 중등부인데 성경고사에 나가는 학생은 단 두 명이다. 그 두 명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다.  교회 차원에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싶다. 물론 학생들도 성경공부를 썩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이런 상황은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이런 기회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친다면 좋을 텐데...학생들이 좋아하는 것만 해주는 것은 좋지 않은데... 자치적 활동을 추구하는 것이 더 좋은데...혼자만의 복잡한 생각은 접어둔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번 노회대회에 두 딸이 자원해서 나간다. 교회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둘 다 나간다고 말하고, 스스로 알아서 공부했다. 물론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른다. 하지만 시..

오늘 하루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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