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부터 유재하 씨의 노래를 좋아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차분하고 말하듯 노래하는...위로가 되는 노래다. ------------------------------------------------------------------------------------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갯속에 쌓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다.안갯속에서 손을 뻗어 더듬거리며 한 발씩 움직여본다. 앞으로 조금 가지만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금방 손에 잡힐 듯 하지만 손가락 사이로 안개만 빠져나간다.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보아도 찾을 수 없네 분명히 기다리고 있을텐데... 아무런 소리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