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신학교를 가고 신대원을 가고 교회 사역을 오랜 기간 했다. 주변에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교회를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다녀야 하니까' 다닌다. 물론 즐겁게, 정말 행복하게 다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극소수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다녀야 하니까'다닌다. 그리고 믿음이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환경에 끌려다니지 않고 사람 때문에 다니는 것도 아니다. 아니... 환경에 끌려다니면 다니기 힘들고, 사람에 신경 쓰면 더 이상 나가기 힘들다. 그냥 그동안 열심히 다녔고 그리고 맡은 일도 있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어려움도 있고 시험도 있지만, 상처도 받지만 그래도 다녀야 하니까 다닌다. 교회가 인내를 요구한다. 견디고 버텨야 한다. 가기 싫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