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앙 46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오래전 '철 병거'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리고 철 병거는 결국 아주 그럴듯한 핑계 그것도 모두가 수긍할만한 핑계라고 결론을 지었다. 어제 다시 설교를 했다. 설교 전에 예배당 사진을 한 장 찍어본다. 물론 이전 '철 병거' 설교 그래도 하진 않는다. 이것저것 수정하고 첨가한다. 하나님 명령에 이런저런 핑계로 피하고 싶은 우리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내 편을 찾는다. 내 핑계에 고개를 끄떡이며 '어쩔 수 없지'라고 말하며 인정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오늘은 좀 다른 핑계를 생각해 본다. 기독교의 현실참여, 사회참여, 정치참여 등의 문제다. 특히 교회 내의 정치적인 언급은 금기시되어 있다. 어느 한 편을 들거나 비난하는 것은 성도를 편 가르기 하는 것과 같다. 그러다 보니 아주..

오늘 신앙 2025.03.17

"우리말 성경"

올해부터 매일 묵상할 때'우리말 성경'으로 읽는다. '우리말 성경'을 만들 때 아르바이트로 교정 작업을 한 적이 있다. 단순한 교정 작업이었다.  작년에는 묵상할 때 노트북 또는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많이 봤다. 눈이 침침함을 핑계로 글씨를 크게 하고 보았다. 사실이기도 했지만 성경책을 가져와 읽는 것보다 편한 이유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책이 좋다.  색연필을 들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성경책도 마찬가지다. 안경을 벗고 읽어갈 때 집중도 더 잘 된다. 내용 이해에도 책이 더 좋다.  피치 못할 상황이 아니면 책으로 보기로 결심한다. '우리말 성경'을 참고할 때는 많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한 적은 없다. 올해 자세히 보며 정독해야겠다.  성경을 읽을 때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세히 보기'..

오늘 신앙 2025.02.22

"참된 목자"

눈이 온다. 그것도 세차게 온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집에 있다가 문득 홍제폭포의 설경이 보고 싶다.  몸을 추스르고 나간다. 눈발이 약해졌다.걷기에 괜찮은 눈이다.   몸이 좀 피곤하지만 발걸음을 재촉하며 걸어간다. 이런 날씨에도 열심히 뛰는 사람들도 있다. 존경스럽다.   눈이 적당히 내려 기대만치의 설경은 아니다. 지난번에는 수묵화 같은 느낌이 있어 좋았는데 오늘은 아니다. 그래도 산책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다시 돌아간다.  ... 잠을 설쳐서인지, 감기 기운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서인지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주일을 기준으로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이다. 무엇보다 목을 잘 관리해야 한다.  주중에 열심히 준비해 주일에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야 한다.무엇보다 토요일..

오늘 신앙 2025.02.01

"설교는 물"

첫째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머리 손질을 한다. 깔끔한 머리카락에 비해 머리가 묵직하다. 열은 없는데 약간의 두통이...몸은 무리하지 않았는데 정신이 좀 피곤한 듯싶다.  묵직한 머리를 잠시 침대에 눕힌다. 잠시 잠든다. 잠들면 꼭 꿈을 꾼다. 원하는 꿈을 꾸면 참 좋을 텐데 그렇진 않다.  그때 이후론 개운한 꿈을 잘 꾸진 못한다. 여전히 악몽을 꾸기도 한다. 일어나면 기분이 썩 좋지 않지만 그 기분이 오래가지 않는다.  ... 이것저것 할 일을 하고 저녁 산책을 나간다. 요즘 몸이 둔해졌다. 둔해졌다는 것은 살이 붙었다는 의미다. 덜 움직이고 더 들어간 결과다.  홍제천으로 나간다. 좀 걷다 보면 어느새 홍제폭포에 도착한다. 폭포가 중간중간 얼었다.  날씨 탓에 사람들이 많지 않다. 투명돔에 사람들이 좀..

오늘 신앙 2025.01.18

"소멸 위기 단계"

첫째가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올라갔다. 물론 교회 이야기다. 학교는 3월에 개학하니까... 주일 찬양팀 연습으로 늦게 끝났다. 혼자 경의중앙선을 타고 우리 교회에 왔다. 1시간 정도 걸린 듯하다.  베이스와 신디를 담당하기로 했다고 한다. 고등부에 올라가자마자?베이스 하는 사람이 없고 신디도 대충 그런 듯하다. 청년 선생님은 있는 듯 하지만... 고등부 인원을 물어봤다. 40명 정도?대충 그 정도 되는 듯싶다. 이번에 올라간 고1이 고등부의 반을 차지한다고 한다.    성도가 몇 천명은 모이는 교회다. 이름을 말하면 대충 다 아는 교회다. 그런데 주일학교는 심각한 상태다.  사실 이 교회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각한 상황을 대부분의 교회가 인식하지만 현실보다는 덜 인식하는 ..

오늘 신앙 2025.01.14

"그냥 다녀야 하니까"

모태신앙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신학교를 가고 신대원을 가고 교회 사역을 오랜 기간 했다. 주변에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교회를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다녀야 하니까' 다닌다.  물론 즐겁게, 정말 행복하게 다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극소수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다녀야 하니까'다닌다. 그리고 믿음이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환경에 끌려다니지 않고 사람 때문에 다니는 것도 아니다. 아니... 환경에 끌려다니면 다니기 힘들고, 사람에 신경 쓰면 더 이상 나가기 힘들다. 그냥 그동안 열심히 다녔고 그리고 맡은 일도 있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어려움도 있고 시험도 있지만, 상처도 받지만 그래도 다녀야 하니까 다닌다. 교회가 인내를 요구한다. 견디고 버텨야 한다. 가기 싫지만..

오늘 신앙 2024.12.13

"해야 합니다!"

지난 예배 시간 장로님의 대표기도는 오래전 어떤 장로님의 기도를 생각나게 했다. 오래전 연세가 많은 그분의 대표기도는 늘 공격적이었다. 하나님께? 아니 기도를 듣는 우리들에게 공격적이었다. 가르치고, 지적하고, 해야 할 일들을 명령했다. 그분의 대표기도에서 반복되는 문장은 '해야 합니다!'였다. 그분의 대표기도를 들으면 뭔가 큰 잘못을 하고 선생님께 혼나는 것 같았다. '해야 합니다!'를 아주 강력하게 외치던 장로님의 비난, 비판은 점점 더 강해졌었다. ... 지난번 대표기도는 그때 그분의 기도를 생각나게 하는 기도였다. 이분의 기도도 듣다 보니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아닌 우리를 향한 조언, 훈계, 충고 그리고 명령이다. 기도의 본질을 잃어버린 기도다.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우월성을 말하는 기도다. ..

오늘 신앙 2024.10.25

"설교의 데자뷰"

수요일에 추석명절설교를 올렸다. 역시 이번에도 조회수가 많이 올라간다.설교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인터넷에 '추석설교 또는 추석명절설교' 검색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일반 성도는 이때쯤 검색하지 않는다. 아마도 검색하는 대부분은 목회자가 아닐까 싶다. 추석예배순서지를 만들거나 추석설교 자료를 찾기 위해서다.  매번 절기 설교를 올리면 조회수가 늘어난다. 검색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갑자기 많아진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감사할 일이다.  다만 이곳에 올려진 설교가 자료가 아닌 그냥 설교 그대로 사용되는 것은 안 될 일이다. 혹 내 설교가 마음에 들어 사용한다고 해도 본인이 잘 소화해서 본인의 말투로, 생각으로 전하면 된다. 하지만 설교 본문 그대로 사용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예전에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

오늘 신앙 2024.09.13

"선포이지만 설득"

설교에 대한 이야기를 아내와 나눈다. 오늘은 다른 분이 설교하셨다. 일정한 톤으로 원고에 충실하게 쭈욱 읽으셨다. 가끔 웃긴 이야기도 한다. 다만 그것도 원고에 충실하다. 집중해 들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설교는 선포이면서 설득이기도 하다. 일방적 전달이지만 대화이기도 하다. 원고대로 하지만 즉흥적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원고는 설교 중 혹 흐름을 놓칠까 봐. 그리고 원고 작성 자체는 설교 정리의 최종단계이다. 문득 계속 연구하고 좀 더 나아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장 중요한 책임이며 사명이다. 글로만이 아닌 말로 하기 위해 더 준비해야겠다. 교회에서 집으로 오는 길. 설교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열심히 더 생각하고 준비하고 내가 먼저 느껴야 한다. 더 열심히 하자!

오늘 신앙 2024.07.14

""ChatGPT 설교"

그동안 말만 듣고, 알아보던 ChatGPT를 사용해 본다. 셜교자다 보니 설교 작성을 시켜본다.  "에베소서 2장 22절 말씀으로 설교작성해줘"ChatGPT에 입력한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아래와 내용이 출력된다. 사람의 타이핑 속도보다 엄청 빠르다.   "ChatGPT 물론입니다. 아래에 에베소서 2장 22절 말씀을 바탕으로 한 설교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제목: 함께 지어져 가는 하나님의 거처 본문: 에베소서 2장 22절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에베소서 2:22)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에베소서 2장 22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본문은 "..

오늘 신앙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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