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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앙 31

"적반하장"(賊反荷杖)

"중국산 김치 팔다 걸리자 문신 보여주는 반찬가게 사장" 인터넷에서 본 글의 제목이다. 내용은 이렇다.  매장에서 직접 담근 파김치라고 해서 구매한 사람이 파김치가 중국산 김치로 의심되어 단속반과 함께 매장에 간다. 매장 냉장고에 '중국산'이라고 적힌 봉투에 파김치가 들어있다. 단속반이 묻자 원산지 명시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직접 파김치를 산 사람(단속반인지 아닌지 모름)이 증언한다. 사장이 웃통을 벗고 문신을 보여주며 욕하며 도리어 성질을 낸다.  내용이 어이없다. 잘못해 놓고 그 잘못을 지적하니까 도리어 화를 내는 상황!인터넷 내용을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니 대뜸 '교회도 그런데 뭐!'라는 대답이 나온다.  내용을 적용해본다. 교회가 자신들의 주장하고 행하는 일은 '하나님의 말..

오늘 신앙 2024.05.18

"주객전도"

오늘따라 빈자리가 많이 보이는 예배당이다.아내에게 말한다.바로 대답해 준다.곧 5월이라고...아내도 이번주는 수업이 취소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예전부터 그랬지만 코로나 이후 급격히 변화된 현상이다.예배당에 오지 않아도 영상을 보면 된다는 생각이 심겼다.그것도 처음엔 예배시간에 보지만 언제부터는 아무 때나 녹화된 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특별한 사정은 나름 이해하지만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씁쓸하다.더 씁쓸한 것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교회의 인식이다.아이들 시험 때, 연휴, 5월은 본래 그렇다고 여기는 것...오늘 아이들이 예배 후 삼겹살파티가 있다고 한다.그런데 일찍 끝났다.물어보니 삼겹살파티 때문에 예배는 30분 만에 끝났다고... 음... 사정상 일찍 끝낼 수 있다.그런데 그 이유가 삼..

오늘 신앙 2024.04.28

"단 한 가지의 몰락"

아직도 사역지를 찾고 있다. 나이가 문제가 된다. 보통 40, 많으면 45세가 최대 범위다. 나이 제한이 적혀있지 않은 곳이 있다. 다음 날 다시 공지가 올라온다. 같은 곳인데 이번엔 나이 제한이 적혀있다. 아마도 실수로 나이제한을 빠뜨렸나 보다. 몇몇의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지원으로 바로 추가해서 올린 듯싶다. 그중의 하나가 나다. 담임은 가뭄에 콩 나듯 가끔 올라온다. 지난번 중소형 교회가 있어 지원해 봤다. 최종 2명이 뽑혔다. 역시 부산에 있는 대형교회 출신과 나름 유명한 사람이 뽑혔다. 기간을 대충 정해놓고 알아보고 있다. 동시에 다른 방향도 계획해보고 있다. 할 수 있는 영역이 그리 넓진 않다. 한 곳에서 오래 사역한 것은 밖에 나와 보니 장점이 없다. 아니 단점이 훨씬 더 많다. 게다가 내세..

오늘 신앙 2024.04.19

"교회는 보험회사가 아니다!"

주일이다. 예배가 끝나고 예배당을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은 끝나면 바로 교회 밖으로 나간다. 문득 사람들이 교회를 왜 다닐까 생각해 본다. 예배가 주된 목적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예배가 전부인 경우도 많다. 지금 내 사정도 다르지 않다. 교회가 주일에 한정되어 있다. 주일 하루를 위한 교회와 주일 하루만을 원하는 성도가 서로 윈윈 하는 것 같다. 서로가 만족하고 서로가 원하는 모습이다. 주중사역이나 개인적인 만남들을 원하지 않고 교회도 굳이 하지 않는다. 교회에서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이다. 하는 사람만 한다는 말이다. 여러 가지 일을 몇몇 사람이 감당한다. 수요, 금요, 새벽예배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대부분은 주일 예배가 전부다. 오래전 설교시간에 '천재 교인'들이..

오늘 신앙 2024.04.14

"대표기도(2) - 말투"

티스토리 유입 키워드라는 것이 있다. 대표기도로 검색해서 이 공간을 찾는 분들이 있다. 그만큼 대표기도 순서를 맡았을 때 부담감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목사임에도 심방 가서 대표로 기도하라고 하면 부담이 된다. 사실 부담을 주는 것은 대표기도를 듣는 사람들 때문이다. 순간 내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잠시 사라진다.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듣는 것은 회중들이다. 그래서 좀 더 괜찮은 미사여구를 사용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미사여구의 대부분은 오래전 대표기도를 하신 분들에게 배운다. 그 결과로 대표기도의 말투는 아주 오래된 말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말투, 어투라는 말은 '말에서 드러나는 독특한 방식이나 느낌'이다. 사람마다 말에서 드러나는 독특한 방식이나 느낌이 다르다.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표..

오늘 신앙 2024.04.05

"교회 교육 - 주일 학교"

주일학교는 말 그대로 주일에 열리는 학교다. 교회용어사전에서 주일학교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교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길러내기 위해 조직된 학교.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학습하였다. '교회학교'라고도 한다. 연령별 부서 편성과 부서 이름은 교단마다, 교회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3세(영아부), 4-7세(유아부, 유치부), 8-10세(유년부), 11-13세(초등부), 14-16세(중등부), 17-19세(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장년부, 노년부 등으로 구분된다. 교장은 담임목사가, 부장은 대개 장로(혹은 장립집사)가 맡는다. 한편, '주일학교'란 표현은 우리나라 선교 초창기에 교회 교육이 대부분 주일에 이루어진 데서 유래한다. ..

오늘 신앙 2024.04.04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첫째와 어제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했다. 아내와 둘째만 새벽기도에 다녀왔다. 출석하는 교회는 고난주간 설교본문과 묵상할 수 있도록 작은 책자를 나눠주었다. 설교에 은혜받았다고 아내가 말한다. 책자를 통해 오늘 본문은 읽고 묵상하고 알고 있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이야기다. 다니엘 3장 16~30절의 말씀.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 그 믿음으로 어떠한 환경, 상황에서도 불의를 이겨내야 한다는 요점이다. 나도 나지만 이번일로 아내도 많은 상처와 갈등, 분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가끔은 나보다 더 분노하고 화가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 오늘 말씀도 연관지어 내게 말해준다. 다들 교회는 본래 그렇다고 아내에게 이상한 위로의 말을 했다. 하지만 자신이 맞았다는 ..

오늘 신앙 2024.03.25

"더 좋은 교회"

한 목회자 가정이 있다. 담임목사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사모님과 알고 지낸다. 그동안 모르던 사실을 오늘 새롭게 알게 됐다. 본래 다른 곳 담임으로 갔다가 새로운 곳으로 옮겼다는 말만 들었다. 우연히 연락된 사모님이 내 이야기를 듣고 실상을 알려주신다. 처음 부임한 교회에서 담임 목사의 마음이 바뀌어서 나오게 됐다고... 담임으로 가기고 다 결정이 되었는데도 갑자기...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젠 그리 놀라지 않는다. 절대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변덕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결정을 따라간다. 옳고 그름을 떠나 허울뿐인 순종이라는 이름으로... 사모님은 내 이야기에 '교회가 본래 더 심해'라고 하셨다. 그분도 볼 꼴 못 볼 꼴들 보면서 내 이야기에 그리 놀라지 않는 눈치다. 내성 아니 내공(?)이 생기신..

오늘 신앙 2024.03.19

'교회와 세상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교회는 세상보다 나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맞는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비교대상이 틀렸다. 교회는 세상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와 세상의 기준은 다르다. 두 곳을 사람의 생각으로 어디가 더 나은가를 비교할 일이 아니다. 세상은 사람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지만 교회는 하나님의 기준에서 판단된다. 물론 교회에 세상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세상보다 교회가 더 도덕적이길 원한다. 하지만 성경은 세상이 원하는 그 기준을 뛰어넘는다. 교회는 세상의 기준과는 차원이 다른 하나님의 기준으로 봐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반대가 되었다. 하나님의 기준에 한참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세상의 기준에도 모자라다. 세상보다 못난 교회다. 이번 일로 더욱 느낀다. 내가 당한 ..

오늘 신앙 2024.03.08

"분위기 인도자?"

찬양 인도자에게 꼭 말하는 것이 있다. 회중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제발 눈 뜨고 지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찬양을 열정 있게 하고 통성기도를 시킨다. 마이크에 대고 본인도 크게 기도하면서 분위기(?)를 띄운다. 그리고 인도자는 눈을 뜨고 악기나 싱어들에게 다음곡이나 다른 사항들을 지시한다. 입으로는 크게 기도하면서 말이다. 이러한 짓을 하면 그건 찬양, 기도가 아니라 쑈라고 말했었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 기도가 아닌 회중들을 위한 쇼! 그동안 많은 인도자들에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본인이 무슨 기도를 하는지도 모르는 체 반복적인 말을 크게 내뱉는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중요하지 않다. 크게 내뱉는 기도소리를 통해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집회가 끝나..

오늘 신앙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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