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을 한다. 날씨는 좋다. 공기도 맑고 기온도 딱 좋다. 산책 중에 지난번 담임 목사로부터 상처받은 후배와 통화를 한다. 카톡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전화로 듣는다. 그리고 똑같은 대답을 해준다. '나와라' 후배는 어려서부터 다녔던 교회라 고민한다. 나도 보통 교회 옮기라는 말은 잘하지 않는다. 교회에서 사람관계의 어려움...극단적으로 말해서 사기 친 사람이 같은 교회 다녀도 교회 옮기라고 하진 않는다. 하지만 담임 목사와 관계가 틀어지면 다르다. 그것도 그냥 서운하거나 다른 감정적 문제가 아닌 비성경적인 언행, 가르침, 설교는 해결할 수 없다. 결국 옮겨야 한다. 아니 교회가 아닌 '그곳'에서 빨리 탈출해야 한다. 참고 견디다 보면 해결되기보다는 본인이 망가진다. 신앙생활의 걸림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