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홍제천길로 나간다. 홍제폭포 아름인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자고 아내가 제안 때문이다. 첫째 시험 때문에 피곤이 쌓였지만 할 일이 많다. 어느새 홍제폭포다. 아침 산책하기 좋은 맑은 날씨다. 도서관 앞에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지 준비로 한창이다. 도서관은 한산하다. 창가에 자리 잡고 월요일에 있을 강의 준비를 한다. 아내는 창가에 비취는 햇볕을 피해 뒤쪽에 앉는다. 프린트할 자료를 미리 관계자에게 보내야 한다. 내용을 만들고 편집도 하고... 메일로 보낸다. 파워포인트도 만들어야 한다. 뒤에 앉은 아내에게 카톡이 온다. 점심때가 어느새 훌쩍 넘었다. 짧게 'ㅇㅇ'이라고 보내고 짐을 챙긴다. 점심은? 외식하자고 한다. 집 근처에 '오이소 순댓국'이 있다. 나름 맛집이다. 지난번 한 번 먹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