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홍제천 벚꽃이다. 이번 주 비소식이 있다. 비가 오면 벚꽃은 끝이다. 물론 비가 오면 바닥 가득한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 사람들이 무척 많다. 외국인도 무지 많다.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다. 안산 쪽으로 올라가면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다. 홍제폭포를 기점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바로 아내 치료실로 향한다. 설교 준비도 하고 자리도 지킬 겸! ... 주변 사람들이 드라마 한 편을 추천해 준다. '폭싹 속았수다'그동안 보지 않다가 한 번 본다. 첫 화를 보는데 귀에 박히는 대사가 있다. 매일이 밀려든다는 대사다. 기억했다가 대사를 한 번 찾아본다. '꽃물 빠질 즈음 산 사람은 또 잊고 살아져. 살면 살아져 손톱이 자라듯이 매일이 밀려드는데 안 잊을 재간이 있나' 남겨진 딸에게 하는 엄마의 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