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이다. 아이들을 교회에 따로 데려다주고 집에 온다. 정신없이 일어나는 통에 아이들은 아침이 없다. 아내와 난 어제 남은 참치마요에 김치를 추가한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먹는다. 김치를 추가하니 확실히 덜 느끼해서 맛있다. 점심은 리치몬드 밤식빵이다. 2개 사서 하나는 옆집, 하나는 우리 집이다. 점심 이후 산책길로 나선다. 오늘은 첫째와 같이 홍제폭포를 간다. 첫째는 홍제폭포가 처음이다. 나는 글 쓰고, 책 보고 첫째는 숙제하러 간다. 가는 길에 계속 투덜댄다. 언제 도착하냐고... 많이 걷는다고... 무릎이 아프다고... 연골이 없는 듯 자꾸 삐꺽거린다고... 류머티즘 관절염 아니냐고 병원 가자고 말해본다. 아프다는 다리로 펄쩍 뒤면서 싫다고 한다. 아침에 비가 왔는데 지금은 파란 하늘이다. 하늘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