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양식 43

"라면땅"

지난번 기쁨나무교회에서 준 삼양라면이 있다. 그때 한 박스를 줘서 다른 사람들도 줬는데 아직 많이 있다. 유통기간이 막 지났다.  가끔 끓여 먹기도 하지만 아이들 간식으로 라면땅을 만든다. 며칠 전 두 봉지 했는데 다 먹었다. 오늘도 한다.  오늘도 두 봉지다. 라면 세로를 좌우로 쪼개어 큰 접시에 놓는다. 너무 두꺼우면 바싹하지 않다.  접시를 전자 레인지에 돌린다. 1분씩 끊어서 여러 번 돌린다. 노릇해진 부분이 나오면 적당하게 손으로 쪼갠다.  프라이팬에 물과 설탕을 적당하게 넣고 끓인다. 설탕이 다 녹고 조금 찐득해지만 라면을 넣어 묻힌다. 식으면 끈쩍거리지 않는다. 덕 바삭하면 전자레인지에 좀 더 돌린다. 접시에 좀 더 펼치고 뒤척거려서 열기를 뺀다.   이것도 금방 사라질 것 같다. 벌써 둘째..

오늘 양식 2024.12.05

"돼지갈비 수육"

추석에 받은 귀한 선물이 있다.한돈 갈비찜용 3팩이다. 조만간 요리해 먹으려고 했는데...아내가 이걸로 수육을 먹고 싶다고 한다.  오늘 점심에 먹기로 한다. 끓는 물에 5분 정도 넣다가 찬물로 씻는다. 압력솥에 양파, 파, 통후추, 통마늘, 된장 등을 넣는다. 물론 물과 함께 고기도 넣는다. 딸랑거리는 소리에 불을 조금 줄이고 10분 더 끓인다.  고기는 어떻게 해도 맛있다. 한돈이라 더 맛있다.선물 받은 거라 더 맛있다. 선물 주신 분이 좋은 분이라 더 맛있다.  뜨거운 고기를 꺼내 열심히 썬다. 아내와 맛있게 먹는다. 양이 많다.   아내와 푸짐하게 먹고 남았다. 아직 2팩이 더 있다. 조만간 아이들과 같이 먹어야겠다. 고기로 배부른 점심이다.

오늘 양식 2024.09.26

"김치감자수제비"

어제 밀가루 반죽을 급하게 해서 냉장고에 아주 잠시 숙성시킨다. 수제비를 하기 위함이다. 감자를 손질해 썬다. 양파도 썬다. 물을 끓이고 김치, 감자, 양파, 마늘 등을 넣어 수제비를 만든다.  그리고 오늘...둘째와 저녁에 둘이 있다. 둘째가 어제 그 수제비를 원한다.  후다닥 물을 올린다. 또 감자를 썰고, 양파를 썰고, 파도 썰고... 오늘은 호박이 추가된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김치, 감자, 양파, 호박을 넣는다.국간장과 참치액젓, 후추도 넣는다.  냉장고에서 숙성된 밀가루 반죽을 꺼내 떼어 넣는다.   둘째와 둘이 먹기엔 양이 좀 많은 듯하다. 하지만 다 먹었다. 밥도 말아먹었다. 배부르다. 그것도 많이... 정리하는 중에 둘째를 보니 토스트기에 식빵을 또 굽고 있다. 나보다 더 많이 먹는 듯싶..

오늘 양식 2024.08.18

"생식 & 돼지고기 고추장볶음"

돼지고기 다짐육을 주문했다. 토요일에 도착했다. 오늘 다짐육으로 약고추장을 만든다. 파와 양파를 잘게 썰어 마늘도 넣고 볶는다. 다짐육을 넣고 같이 볶는다. 이것저것 양념을 넣고 볶는다. 마지막에 깨를 넣기 위해 찾는다. 검은깨가 있다. 상관없다 넣는다... 헉... 흑미... 검은 쌀이다. 골라내기 어렵다. 많이 넣지는 않았다. 그냥 같이 볶는다. 검은 깨도 찾아서 다시 넣는다. 크기 차이는 있지만 보기에 쌀과 섞기게 한다. 맛은? 괜찮다. 가끔 흑미가 씹힌다. 생식도 하는데... 새로운 메뉴다. 생식을 겸한 돼지고기 약고추장! 오늘 저녁은 쌈과 약고추장이다. 다들 잘 먹는다! 그럼 됐다!

오늘 양식 2024.07.14

"감자전, 부추전, 김치부추전"

'저녁반찬 뭐 할까?'라는 질문에 첫째가 감자전을 말한다. 제주도 동서가 감자를 보냈다. 감자를 손질하고 반죽을 한다. 부침가루, 계란, 냉수 등... 썬 감자를 넣고 꺼내 프라이팬에 놓는다. 음... 반죽이 남았다. 때마침 아내가 선물 받은 부추가 있다. 지난번 장모님이 제주도에서 보내주신 오징어 구이도 있다. 양파와 오징어를 썰고 부추를 손질한다. 밀가루와 냉수도 추가한다. 부추전을 시작한다. 부추전 반죽이 약간 남았다. 김치를 넣는다. 이제 김치전이다. 옆집에도 가져다 드린다. 첫째, 둘째 그리고 나... 마지막으로 아내가 와서 먹는다. 감자전만 조금 남았다. 내일 간식이다. 오늘도 일용할 양식의 재료들을 공급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오늘 양식 2024.06.22

"부추전"

제자를 배웅하고 집에 왔다. 둘 다 학원에 가야 한다. 낮에 씻어놓은 부추가 있다.  아이들이 부추전을 좋아한다. 시간도 20분 밖에 없다. 양파를 썰고 부추를 썰고...부침가루, 참치액, 물... 적당하게 넣고 대충 빨리 만든다.   둘째는 1 장하고 반을 맛있다고 하며 후다닥 먹는다. 첫째는 시간이 없다고 만든 것을 가는 차에서 먹는다고 싸달라고 한다. 학원까지 태워준다.  차 안에서 맛있게 먹는다.둘을 학원에 내려주고 나도 운전하면서 남은 부추전을 먹는다. 오늘 저녁은 이걸로... 아이들은 아마도 집에 와서 배고프다고 밥이나 다른 것을 또 먹을 것 같다. 아내 것도 따로 담아놓는다. 암튼 오늘 저녁은 부추전으로 해결한다.

오늘 양식 2024.05.13

"깻잎 장아찌"

주일에 산 깻잎이 있다. 첫째가 깻잎장아찌를 좋아한다. 장아찌를 담아본 적은 없다.  아내가 월요일에 식탁에 살포시 있는 깻잎 2 봉다리를 해결하라는 눈짓을 보낸다. 식초물에 잠시 담그고 씻는다. 씻는 것은 아내가 했다. 양념을 만든다. 간장, 다진마늘, 매실액, 올리고당, 고춧가루 그리고 물...아 그리고 양파도 얇게 썬다.  둥근 락앤락 통에 바로 담근다. 1~2장 깔고 양념 넣고... 귀찮다. 양념 묻히고 양파 몇 개 얹고...다했다.  여기까지 월요일이다. 대충 숙성된 것 같아 오늘 먹어본다.   다 아는 그맛이다. 괜찮다.좀 더 숙성되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오늘 양식 2024.04.24

"쥬키니 호박볶음"

지난주에 사놓은 쥬키니 호박이 있다. 아내가 요리한다고 했는데 요즘 엄청 바쁘다. 아무래도 냉장고에 계속 있다가 바로 집밖으로 나갈 신세다. 점심에 요리를 해서 먹기로 한다. 해본 적이 없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간단하다. 호박을 씻고 채 썰고... 당근은 없고 양파만 있다. 양파도 채 썬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고 호박과 양파를 넣고 같이 볶는다. 간은 참치액으로 한다. 매콤한 것이 좋아서 고춧가루도 추가한다. 계속 볶는다. 마지막으로 참기름도 약간 넣는다. 결과물이 금방 나왔다. 점심에 밥에 비벼먹어야겠다. 아... 마지막에 깨로 좀 있어 보이게 꾸민다.

오늘 양식 2024.04.15

"콩나물 비빔밥"

아내가 지난번 콩나물을 데쳐 냉장고에 넣어놨다. 지난번 손님들이 왔을 때 김치찌개하고 남은 고기가 좀 있다. 대파를 꺼내 썬다. 양념장은 간장, 미림, 마늘, 물, 고춧가루로 만들어놓는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기름을 낸다. 고기를 넣고 볶는다 양념장을 넣고 졸인다. 콩나물, 간장, 참기름과 금방 만든 고기를 넣고 비빈다. 대충 맛있다. 아내와 내가 먹고, 첫째가 집에 와서 먹고, 둘째가 조금 늦게 와서 먹는다. 마지막 남은 것은 내가 마무리한다. 남은 음식을 자꾸 내 몸에 처리해서 문제긴 하다. 점심도 해결했다.

오늘 양식 2024.04.14

"사골곰탕 계란죽"

둘째가 죽을 좋아한다. 어제저녁 사골곰탕으로 죽을 해줬더니 아침에 남은 국으로 또 해달라고 한다. 마침 밥도 별로 없다. 죽으로 양을 늘려야겠다. 사골곰탕을 끓인다. 파를 잘게 썰어 넣는다. 밥을 넣고 국자로 으깨면서 젓는다. 계란을 넣고 풀면서 계속 젓는다. 걸쭉해진다. 옆에 있는 것은 미국 손님이 가져온 '에브리띵 베이글 세사미 시즈닝'이다. 계란프라이에 뿌려 먹으면 맛있다. 그냥 밥 위에 뿌려먹어도 괜찮다. 그리고 죽에 뿌려먹어도 맛있다. 아침은 이걸로 해결이다.

오늘 양식 2024.04.14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