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좋은 사람들"

소리유리 2023. 12. 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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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학원에 데려다준다.

가는 길에 하늘이 좋아 사진 한 번 찍어본다. 

 

오는 길에 장을 본다. 

옛 제자 두 명이 왔다. 

선물을 한 아름 들고 들어온다.

끼니마다 고민하는 나를 위해 이것저것 많이 사 왔다. 열거하기 힘들 만큼... 

슈톨렌도 사 왔다. 아내가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고... 

 

집밥을 준비하고 식탁에 앉아 퇴근하고 오는 한 명을 잠시 기다린다. 

퇴근 후에 오는 제자도 한 손에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들고 들어온다. 

먹을 복이 터졌다. 

 

함께 식사를 한다. 

다들 맛있게 먹는다. 

식사 후에 생일축하를 해준다. 

 

 

고맙고 감사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좋다. 

특별히 어떤 것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좋다. 

 

아니 좋은 사람들이라 좋다. 

가는 제자들에게 한 마디 한다. 

 

집밥 언제든지 먹고 싶으면 와라!

직장 끝나고 피곤하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가!

어머니 모시고 와도 괜찮아!

 

어떤 이야기를 해도 괜찮다. 

좋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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