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47,300"

소리유리 2023. 12. 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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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숲길을 산책하고 조금 일찍 집에 온다.
구분한 책을 가방에 차곡차곡 넣는다.
아주 무겁다...

아내가 가는 길에 태워준다고 한다.
2권은 매입불가.
나머진 다행히(?) 팔았다.

47,300.
이만큼의 가치??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느낌과 함께 누군지 모를 사람에게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내는 반대했다.
누군가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고...
난 대답했다.
누군가도 없을 거라고...

그곳에 두고 와서 그곳을 다시 나가지 않길 바라는 것은 혼란스러운 내 마음 같다.

다 제짝이 있을 거라 위로해 본다.
돌아가는 길...
공기가 안 좋다.
안 좋은 공기라도 숨을 쉬게 해 주니 감사하자.

47,300...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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