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환자... 환장"

소리유리 2024. 3. 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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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결국 병원에 다녀왔다. 

콧물은 틀어놓은 수도꼭지처럼 나오고 두통은 심해졌다. 

편도선이 붓고 몸이 찌뿌둥하다. 

오른쪽 눈엔 다래끼가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안약과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건강을 위해 살도 빼라는 말도 듣고...

집에 왔다. 

 

오늘은 집에서 설교를 작성한다. 

본문을 3번째 바꾼다. 

점심을 대충 때우고 약을 먹었는데 헤롱헤롱하다.

설교 준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설교는 그냥 해도 어려운데... 오늘은 유난히 더 그렇다. 

결국 본문을 정하고 거의 새롭게 작성한다. 

비몽사몽 타이핑하고 다시 수정하고 정신을 차려 다시 수정하고 또 타이핑한다.

환자가 되어 설교준비하려니 환장(?)하겠다.  

정말 잘 힘들게 작성한다. 

 

드디어 설교를 업데이트했다. 

내일 보면 수정할 것들이 더 나올 것 같다. 

지금은 이 글만 쓰고 잠시 눈을 붙여야겠다. 

약 기운 때문인지 눈꺼풀이 무겁다.

 

사역하지 않는 것이 이럴 때는 다행이다.

목회자는 주일을 중심으로 컨디션도 잘 유지해야 한다. 

약 먹고 좀 쉬면 나아지겠지...

내일 부활주일은 제정신으로 교회에 갈 수 있길...

 

잠시 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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