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왔다.
일본에서 비전트립을 온 사람들이 헌금톡송으로 '꽃들도'를 찬양한다.
익히 알고 있는 찬양이라 일본어로 하지만 가사와 느낌이 전달된다.
예배가 끝나고 부활절 계란도 준다.
어느 교회나 비슷하다.
예배 후에 집으로 온다.
오늘까지 산책을 가지 않는다.
몸이 좀 더 회복되고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어제보다 한결 몸이 괜찮아졌다.
약이 좋긴 하다.
두통도 많이 좋아졌다.
어제 병원에서 의사가 내 체중을 보더니 타이레놀 두 알씩 처방한다.
지금까지 아플 때 한 알 먹었는데... 의사가 두 알은 먹어야 한다고 한다.
사람마다 처방의 용량이 다르다.
난 일반인(?) 보다 더 먹어야 된다.
기분이 묘하긴 하지만 두 알을 먹었더니 확실히 효과는 있다.
그동안 일반인과 똑같이 먹어 효과가 덜 했던 것 같다.
내게 맞는 처방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모든 것이 그렇다.
내게 맞는 것!
내게 맞는 사람, 환경, 여러 가지 방법들...
안 맞는 것을 억지로 맞추려고 하면 결국 탈이 난다.
사실 처음부터 그 사람과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옮기려고 했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너무나 긴 시간이 흘렀다.
한 가지 좋은 면을 보고 계속 있었지만 결국 탈이 났다.
모든 것을 다 맞출 수 없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잘 맞아야 된다.
덕분에 매일 갈 수 있는 곳을 들여다보지만 고르고 고른다.
갈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도 거의 없지만 있어도 잘 살펴본다.
무엇보다 신앙성향을 본다.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같은 방향을 추구하는지...
타이레놀 두 알 처럼 내게 맞는 처방을 찾는다.
... 집에 식구가 하나 늘었다.
아내 친구가 선물로 보내준 직접 만든 공룡이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장식한다.
하나의 소품이 작은 즐거움을 준다.
부활주일.
작은 것에 더 감사하는 사람이 되자.
아주 큰 것을 받은 것을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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