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비빔면과 제주도 흑돼지 족발"

소리유리 2024. 1.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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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흑돼지 족발과 돼지고기가 올라왔다. 

장모님이 힘내라고 보내주신 선물이다. 

오늘 저녁은 족발로 정했다. 

 

때마침 손님이 온다.

첫째를 만나기 위해 왔지만 학원 갈 시간이 돼서 한 15분 정도의 만남.

손님과 함께 첫째 학원에 데려다준다. 

집으로 오는 길에 사고가 생겼다. 

오토바이가 앞범퍼를 긁고 갔다. 

 

 

긁히고 검은 부분과 범퍼가 벌어졌다. 

오토바이 운전자 말이 좀 어눌하다. 

수리하고 연락 달라고 한다. 연락처를 받는다. 

녹음하고 사진 찍고 싼 곳 알아봐서 하겠다고 말하고 헤어진다. 

 

집에 왔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오토바이 운전자 친한 누나라고 한다. 

운전자는 베트남 사람이라고 잘 부탁한다고 한다.

 

베트남이라는 말에 왠지 더 잘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비전트립으로 매번 간 나라, 친한 선교사님이 계신 나라, 

살면서 가장 많이 가본 나라다. 

 

아는 카센터에 가서 싸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끊는다. 

최대한 싸게 해야겠다. 

 

... 이제 손님은 내 차지다. 

먼저 저녁을 먹자! 오늘은 차릴 것이 없다. 

제주도 흑돼지 족발과 비빔면이다. 

 

둘째가 족발은 비빔면과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비빔면을 사 왔다. 

입맛이 까다로운 둘째... 

비빔면을 후다닥 하고 족발과 함께 먹는다. 

 

 

맛있다. 

비빔면에 싸 먹는 족발 맛!

한 팩을 다 먹었다. 뼈만 남기고...

 

둘째는 방에 들어가고 손님과 긴 대화를 나눈다. 

이런저런... 

이제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듣는다. 

 

손님은 내 속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 나도 편하게 이야기한다. 

걱정은 된다. 깊이 알면 다치니까... 

그래도 알아서 잘하는 사람이니까 괜찮다고 믿는다. 

 

... '오늘' 티스토리 방문자 1,200명이 넘었다. 

갑자기 방문자가 오늘 늘었다. 무슨 일인지...

평상시보다 두 배가 넘는 방문자다. 

 

혼잣말로 '방문자 천명 넘으면 온라인 교회 개척해도 되겠다' 했는데... 

말을 바꿔서 '한 달 평균 천명이 넘으면'으로 해야겠다. 

하고 싶은 콘텐츠는 많지만 아직 마음이 따라가지 못한다. 

 

잘잘못을 떠나 옳은 것을 하기에 두려워진 마음이 빨리 회복되길 기대할 뿐이다. 

잘 견뎌낸 오늘 오늘이 쌓여 좋은 내일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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