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소리유리 2024. 1. 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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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다 바쁘다. 

5시 넘어 아름인도서관을 나온다. 

비몽사몽간에 책도 읽고 글도 올렸다. 

벌써 어둑해지면서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노을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세 번째 사진이 오늘 낮에 찍은 사진이다. 

오늘 낮과 밤의 모습이 정말 다르다.  

여러 모습으로 눈을 즐겁게 해 줘서 좋다. 

 

변하는 것이 좋은 것도 있지만 안 좋은 것도 있다. 

사람은 더욱 그렇다. 

 

오래전 노래가 생각난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라는 곡이다. 

1988년 곡이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영상도 첨부해 본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그래 나도 변했으니까
모두 변해가는 모습에 나도 따라 변하겠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그래 너도 변했으니까
너의 변해가는 모습에 나도 따라 변한 거야

 

이리로 가는 걸까 저리로 가는 걸까
어디로 향해 가는 건지 난 알 수 없지만
세월 흘러가면 변해가는 건 어리기 때문이야
그래 그렇게 변해들 가는 건 자기만 아는 이유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너도 나도 변했으니까
모두 변해가는 모습에 너도 나도 변한 거야

...

 

가사를 무심코 보다가...

누가 먼저 변할 걸까? 궁금하다. 

나, 너 중에 누구?

 

누구 탓을 하기 싫었나 보다. 

모두 변해가는 사람들 때문에 나도 변하고...

사람들 때문에 너도 변하고 너의 변한 모습에 나도 따라 변하고

... 결국 모든 사람들은 변하고 너도 나도 변하고... 

 

누구 때문이 아니라 모두 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순응해 가는 것을 이야기하는 걸까?

변할 수밖에 없는 세상을 말하고 싶었을까? 

 

이 노래를 들으면 기쁨보다는 후회, 한탄이 느껴지는 것 같다. 

변해서 후회하는... 변하지 말걸 하는...

변하면 안 될 것이 변해버려 후회하고 안타까워 소리 지르는... 

 

분노와 원망에 앞서 왜 변할까... 안타까움이 있다. 

이 노래에 담긴 후회가 느껴진다.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었는데... 

안타깝다. 

많이 안타깝고.. 속상하고 아프다. 

 

그리고 난 다짐해 본다. 

나는 변하지 말자...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꼭 지키자!

 

 

어느새 해가 내려갔다.

발걸음을 좀 더 빨리 내딛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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