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안산 자락길"

소리유리 2024. 1.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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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오케스트라 합주, 첫째 학원을 데려다주고 집을 나선다. 

오늘도 홍제폭포다. 

약기운이 이제야 도는지 멍하다. 

새벽에 일어나서인지 몸도 나른하다. 

 

옛 곳의 제자 카톡이 온다. 

지금은 그곳에 가지 않는 제자다. 

내 블로그를 보며 힘들어 보여 많이 걱정되어 연락한다고...  항상 기도한다고 한다. 

오늘 새벽 글 때문인 듯싶다. 

불쑥불쑥 화가 삐져나온다. 

꾹꾹 눌렀더니 여기 저기서 기회만 되면 나오려고 한다. 

 

고맙다고 답문한다. 생각해 주니 고맙다. 

알아서 블로그도 봐주고...

 

홍제폭포를 앞두고 고민한다. 

왼쪽으로 물레방아쪽으로 갈까... 몸이 나른하고 피곤한데... 산길은 좀...

돌다리를 멍하니 건넌다.

눈길이 안 녹았다. 미끄럽다. 

괜히 왔나... 돌아갈까? 생각할 때에 할머니 한 분이 내려오신다. 

'위에도 눈길로 미끄러운가요?'란 내 질문에 여기만 그렇다고 위는 괜찮다고 친절하게 말해주신다. 

그래 올라가자!

 

 

계단이 잘 되어있다. 할머니 말처럼 미끄럽지도 않다. 

금방 갈림길이 나온다. 

어디로 갈까 하는데 한 분이 왼쪽으로 간다. 

그래? 그럼 난 오른쪽... 길 정하기 쉽다. 

 

 

오름카페 쪽으로 가본다. 

계속 계단이다. 

터벅터벅 한 걸음씩 올라간다. 

잠이 역시 건강의 척도다. 

피곤하다. 약기운까지 해서 멍하다. 

 

올라와보니 여기 근처와 본 적이 있다. 

큰 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자연사박물관 근처에 온 적이 있다.

첫째 밴드 공연도 이 근처에서 했었다. 

안산방죽?

방죽은 물이 넘치거나 치고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세운 둑이라고 한다. 

쉽게 생태연못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그쪽으로 많이 간다. 이번엔 사람들을 따라간다. 

 

 

아직 질퍽한 길이 많다. 좀 편한 길로 계속 간다. 

직장인들이 식사후에 산책을 하는 듯싶다. 

끼리끼리 산책을 하고 있다. 

가다 보니 포토존도 있다. 

 

 

안산 허브원이라고 적혀있다. 

밑에 겨울이라 덮어놨는데 봄에 꽃이 가득한가 보다.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안산방죽이 여긴가 보다. 

 

 

다행히 들어갈 생각이 없다. 

위험하다니까 이제 돌아갈까?

위로 계단이 계속 이어진다. 

아까 내 앞에 가던 사람들은 계속 올라간다. 

한 번 더 가보자는 생각에 또 올라간다.

 

 

사진 찍어놨으니까 이제 다음에 또 와야겠다. 

안산 산책기로 이어진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배도 고프다. 

 

아까 정자가 하나 있었다. 

샌드위치를 싸왔다. 

지난번 남은 참치샐러드. 

 

 

만우정이란 정자에 왔다. 

카누 커피와 참치샐러드 샌드위치로 점심을 한다. 

시간은 좀 됐지만 아직 맛은 있다. 

오늘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천천히 음미하며 꼭꼭 씹어 먹는다. 

 

햇볕이 따뜻하다. 

졸음이 오려고 한다.

이제 그만 일어나라는 알람이다. 

안산 허브원 중간 길로 내려온다. 

 

 

대충 방향 잡으면 길은 다 연결되어 있다. 

아까 오름카페 갈림길로 만난다. 

다시 홍제폭포를 향한다.

 

아름인도서관에 사람이 많다. 

창가 쪽 자리가 만석이다. 

어쩔 수 없이 중간에 앉는다. 

허리가 아프다. 

다행히 창가 쪽 자리가 난다. 

 

글과 사진을 정리한다. 

 

오늘 산책길...

앞으로 안산 자락길을 자주 갈 것 같다. 

약 기운 없어지고 몸이 좀 괜찮아지면 안산도 돌아봐야겠다.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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