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경고"

소리유리 2024. 4. 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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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 중에 '신'은 많이 회복되었는데 아직 '심'은 조금 덜 된 듯하다. 

새벽에 잠시 깨고... 다시 잠들고 아침에 일어난다. 

피곤한 아이들은 밥보다는 잠을 택한다.

 

아내는 오늘 좀 늦게 나간다. 

점심까지 같이 먹고 나간다. 

해야 할 일처리를 하고 조금 늦게 산책길로 나선다. 

 

 

비가 와서 평상시에도 맑지 않은 물이 더 탁하게 흐른다. 

흐르는 물이 비로 많아져 밑에 가라앉은 부유물들을 휘저었다. 

그래도 이런 과정이 지나면 조금은 더 맑아질 것이다.

 

홍제폭로에 도착했다. 

산에 핀 물안개가 좋다. 

물론 오늘은 산에 올라갈 계획은 없다. 

 

 

아름인도서관에 자리가 있다. 

비가 와서 오랜만에 한적한 홍제폭포다. 

그래도 날을 잘못 잡은 몇몇의 관광객이 보인다. 

 

자리를 잡고 노트북을 켠다. 

여전히 사역지를 찾고 혹 가능한 곳, 맞는 곳을 찾는다.  

물론 가능한 곳이 거의 없다. 

 

상반기 내에 나름 갈 길을 정할 계획이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길이지만 그래도 준비를 한다. 

여전히 그 사람에 대한 분노는 한 켠에 잊지 않고 잘 두었다. 

앞으로 내게 미치는 영향보다는 잘못하면 저렇게 된다는 내게 주는 경고의 메시지다. 

 

말라기 성경은 심판에 대한 무서운 말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말라기의 시작은 '경고다'로 시작한다. 

언제든지 내게 주는 '경고'다. 

한 켠에 굳이 잊지 않고 두는 것은 나태해지지 않으려는 의지다. 

 

삶에서 무각해 지지 말자. 

나태해지지 말자. 

나태해지면 저렇게 된다. 

진짜 해야 할 것을 하자!

 

슬쩍 전해 들었다. 

여전히 드라마에 심취해 있다는...

최소한 내게 있는 시간과 열정을 드라마에 쏟진 말자.

그것이 삶의 마무리되는 시간이라고 해도...  

우스운 결심이지만 세상 것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내게 주는 경고다. 

 

어디에 메여있지는 않지만 하루하루에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자. 

그것이 어떤 일이라 해도... 

지금도 이곳에서도 할 일을 얼른 하고 집으로 복귀해야겠다. 

오늘도 하루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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