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가장 긴 날"

소리유리 2024. 4. 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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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가 끝났다.
오늘은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과일과 야채를 사러 망원시장으로 간다.
물가가 많이 올라 시장으로 가본다. 

역시 동네보다 싸다. 

물건도 좋다. 

물론 예전에 비해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딸기, 바나나, 토마토, 감사... 필요한 것들을 고른다.
집까지 걸어갈 것을 염두에 두고 그만 멈춘다. 

집으로 방향을 돌린다.
아내가 받은 선물로 아이스크림을 산다.
아이들 좋아하는 것을 고른다.


아내가 많이 걸어 다리가 아프다고 궁시렁한다.
요즘 바빠서 잘 걷지 못한 탓이 크다.
학기가 끝나야 함께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도착해 콩나물 비빔밥을 먹는다.
이제 좀 쉬고 산책을 나가야겠다.
며칠 동안 몸과 정신이 피곤한 여파가 아직도...

어제 약을 먹어서 더 졸리다.
자도 약 때문인지 개운하지 않다.
몸에 뭔가 올라오려고 하면 느낌이 온다.
더 많이 올라오기 전에 약을 먹는다.
대부분의 경우 약이 잘 듣는다.
다만 부작용도 있다. 

아무래도 먹는 음식과 스트레스 때문인 듯싶다. 

음식은 가능한데 스트레스는...

주일 그리고 예배 시간이 더 심하다. 

가끔은 일부러 예배 집중 '안'하고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못'이 아니라 '안'이다. 

교회 안에서, 예배 중에 눈에 보이는 것에서 생각으로, 기억으로 꼬리를 물면 은혜가 아닌 답답함이 밀려온다. 

어쩔 수 없이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린다. 

새로운 계획과 변화를 빨리 계획하고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 중에 가장 길게 느껴지는 날이 더 이상 주일이 아니길... 그렇게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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