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굴렁쇠 - 자기 주도여행"

소리유리 2024. 1.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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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오늘 여행을 떠났다.
1월 14일 밤에 온다.
굴렁쇠에서 하는 자기 주도여행.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계획에 따른 자료를 만드느라 바빴다.

 
용돈계획(점심, 저녁, 기타), 각국 기본 회화, 나라별 자료 모음...
편집하고 프린트 하고 책자를 만들었다.
처음엔 하나 알려달라고 하더니 어느새 내가 편집하고 책자를 만들고 있다.
가져갈 옷과 짐 등... 쇼핑과 나라별 환전...
여행을 준비하느라..

... 나와 아내가 바빴다. 

 

 

우여곡절 속에 아침에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아내는 같이 가는 아이들의 엄마들과 함께 갔다. 사진을 보내준다. 

사진은 뒷모습만... 그리고 작게 나온 것만 올릴 수 있다. 

사실 앞모습은 찍을 수 없다. 찍으면 괴롭다... 

 

이번 여행은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영국. 4개국을 간다.
비싸다... 

아는 엄마가 첫째를 보내고 이번에 둘째도 보낸다. 

둘째가 진솔이와 같은 학년이다. 

어쩌다 보니 여행 이야기가 나왔고 진솔이도 가고 싶다고 한다. 


큰맘 먹고 보낸다. 나는 가지 못했지만 아이들은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
그리고 첫째를 보냈으니 둘째도 보내야 한다.
... 다시 큰맘 먹어야 한다.
그래도 경험시키고 싶다.

 

생각해 보니 해외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나의 시대엔 없었다. 

지금은 많다. 

베트남에서 도움 요청으로 가족과 청년 2명이 간 적이 있다. 

체험학습을 내고 갔다. 

굳이 해외여행 간다고 친구들에게 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친구들은 해외여행 많이 간다고 한다. 

그것도 유럽, 미국, 호주 같은 곳들... 

 

그 나이 때에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경험시켜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또한 반대로 경험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절대로 가까이하게 하지 않는다. 

 

문득 지금 겪는 좋지 못한 경험을 아이들이 겪지 않게 하게 위해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생각한다. 

지금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대비책을 세워야 할까? 

아예 이런 상황에 접하지 않길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 

 

주변에서 이런 비슷한 일은 봤지만 20이라는 숫자를 생각하면 처음이라고 한다. 

나도 내가 이런 경험을 할 줄은 몰랐다. 

내 경우는 특별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나만 겪는 경험이길 바란다. 

그리고 절대로 아이들에게는 일어나지 않길 기도한다. 

 

첫째도 이번 일로 마음 고생이 많다. 

여행 후의 첫째가 더 많이 성장하고 성숙해서 

지금보다 더 행복해져서 오길 소망한다. 

 

앞으로 둘째도 잘 준비시켜야겠다. 

엄마 아빠보다 본인이 더 바쁘게 준비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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