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긴 하루"

소리유리 2024. 3. 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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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시간 먹은 커피가 말썽을 부린다.
한 시간도 채 못 잤다.
중간에 두드러기가 약간 올라와 약도 먹었는데 잠이 안 온다.
씻고 가평으로 출발한다.

그래도 가는 길은 많이 졸리지 않다.
2시간 강의.
30분을 남기고 마이크와 프로젝트 전원이 꺼졌다.
원인을 못 찾는다. 그냥 잘 마무리한다.

점심 후에 열심히 집으로 달려간다.
잠이 쏟아진다.
너무 심하게 졸리다.
약 부작용도 이때 발휘된다.
차를 잠시 세울 곳도 없다.

전화도 하고 소리도 크게 내본다.
허벅지도 세게 쳐본다.
졸음운전의 위험을 실감한다.
스스로 놀라 정신 차린다.


다행히 안전하게 집에 왔다.
산책은 무리다.
침대에 쓰러진다.
낮잠을 자진 않는데.. 오늘은 어쩔 수 없다.

둘째가 와서 잠을 깬다.
아니 다시 잠든다.
이제 깨야 한다.
학원 갈 시간이다.
저녁은 고추장불고기 넣은 삼각김밥.
밥이 없다.
햇반을 돌린다.

첫째와 둘째 학원에 데려다주고 산책을 나간다.
지금 안 나가면 더 몸이 쳐질 것 같다.
홍제폭포를 향한다.
이 밤에도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도서관은 닫았고 카페엔 사람들이 있다.
사진을 이곳저곳 찍어본다.
야경이 이쁘다.


피곤한 하루다.
늦은 시간 절대 커피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지난번에도 다짐한 것 같은데...
하루가 참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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