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나른한 오후"

소리유리 2024. 2.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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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학원을 갔고 둘째는 오늘 방학이다. 

계속 방학이긴 했지만 방학 안에 진짜 방학이다. 

친구와 마포중앙도서관에 간다고 한다. 

 

오늘 산책은 멀리 가도 될 것 같다. 

멀리 간다고 해도 경의선숲길이다. 

길을 나선다. 

 

반가운 분께 전화가 온다. 

통화를 하며 길을 걷는다. 

오랜만에 경의선숲길이다. 

 

역시 사람들이 많다. 

사람을 구경하며 걷기 좋다. 

경의선숲길 끝까지 왔다. 

 

 

여기서 돌아간다. 

커뮤니티센터를 향한다. 

오다가 잠시 봤는데 예전보다 사람이 좀 많아졌다. 

 

도착했다. 

아까 잠시 볼 때보다는 사람이 없다. 

이곳은 화장실이 가깝고 와이파이가 된다. 

그리고 넓고 조용하다. 

내가 주로 앉는 자리엔 다 사람이 있다. 

새로운 자리에 앉아 본다. 

 

 

왼쪽 파란색 옷이 내 어깨이고 밑에 사진에 살색으로 보이는 것이 내 손가락이다. 

찍을 의도는 없었는데 지들이 마음대로 출연했다. 

 

새벽에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서 좀 정신이 없다. 

이곳을 관리하는 분이 히터를 좀 세게 틀어놨다. 

졸리다.

나른한 오후다. 

 

정신 차리고 사역지도 알아본다. 

적당한 곳이 없다. 

조건 맞는 곳을 찾기도 어렵다. 

 

어젯밤엔 잠들기 위해 멍 때리기를 했는데...

지금은 그냥 멍 때려진다. 

다만 머리가 좀 무겁다. 

 

몸을 틀며 정신을 차려본다. 

몰랐는데 뒤에 학생들이 공부를 한다. 

아니 스마트폰을 한다. 

 

학생들은 내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열심히 하는 척이라도 하자! 

정신 차리자! 

할 일이 있다. 

얼른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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