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다시 얼은 폭포"

소리유리 2024. 3. 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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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째가 하루종일 논 친구집에서 잔다고 한다. 

늦은 시간 친구와 영화를 보고 온 첫째를 친구집으로 데려다준다. 

 

아침에 커피를 내려 아내에게 준다. 

첫째 오기를 기다려 얼굴 한 번 보고 산책길로 나선다. 

조금은 쌀쌀하지만 좋은 날씨다. 

 

홍제폭포에 도착한다. 

녹았던 폭포가 조금 얼었다. 

자연은 솔직하다. 

따뜻해지면 녹고 추우면 다시 얼고...

 

 

아름인도서관에 자리가 있으면 들어가고 없으면 좀 더 걷기로 혼자 결심한다. 

주말인데 자리가 있다. 

그냥 앉는다. 

 

설교를 준비하고 올린다. 

일찍 들어온 덕분에 빠른 시간에 올린다. 

다른 글도 올린다. 

 

산책 나오며 호밀빵을 싸왔는데 아까 먹었다. 

배고프다. 

집에 가자는 몸의 신호다. 

이 글만 올리고 정리하고 가야겠다. 

 

 

얼어있는 폭포를 보며 말씀이 문득 생각난다. 

 

이사야 1장

2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3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하늘과 땅에 호소하시는 하나님.

소, 나귀도 주인을 알고 따르는데 하나니의 백성은 따르지 않는 것을 말씀하신다. 

한 마디로 자연, 동물보다 못한 인간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자연의 법칙에 따라 녹고 얼고를 반복하는 폭포보다 못한 인간의 모습.

이성이라는 선물을 악용하는 우리들이다. 

말씀대로 단순하게 살면 되지만 그것이 가장 어렵다. 

 

이익을 따지고 억지로 방향을 돌리고 꼼수를 쓰고...

내 이익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고... 

단순하게,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렵다. 

창조된 대로 사는 것이 가장 어렵다. 

만들어진 목적대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 

솔직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배고프다.

이젠 집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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