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백점 & 빵점"

소리유리 2024. 1. 11. 08:36
728x90
반응형

 


어제 예상이 맞았다.
그 전화는 스팸전화다.

참고로 제일 윗자리는 아니다. 
그곳의 전기 관련 쪽 일을 묻기 위해...

나와 연결이 되지 않자 친한 사람을 통해 물어보라고 한다.
연락받고 나도 모른다고 알아서 하라고 했다.

예상 적중했다.
점수는 백점이지만 기분은 빵점이다.
역시 그들만의 세상이다.

차단하며 찝찝했던 마음이 사라진 것만이 유일한 위안이다.

불공정, 불의를 주도하고, 악의적 소문을 내고...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고...
승리를 자축하며 여전히 필요에 따라 웃으며 전화할 수 있는...
아직 난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지금의 나의 최선의 선택은 싸움이 아니라 회피다.
스팸등록이 최대한의 보호이며 방어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기겁을 한다.
눈살을 찌푸리며 '어떻게'를 말한다.
나는 도리어 내가 그곳의 속사정을 알고 있는 걸 모르고 그런 거 봐하며... 나도 모르게 그들을 합리화해 준다.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다.
적이 하루아침에 동지가 되는 세상이다.
강자에게 허리를 굽히며 내 이익을 챙기고 약자는 가차 없이 밟고 그들의 이익을 뺏어야 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곳은 그러면 안 된다.
그러면 안 되는 공동체다.
그분이 원하지 않는다.

... 스팸등록이 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예상은 만점이 되지 않길 바라는 이상한 마음이다.

LIST

'오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의 꼬꼬무"  (1) 2024.01.12
"스팸전화 투"  (0) 2024.01.11
"수준... 15세 미만"  (1) 2024.01.08
"온정주의[溫情主義]와 인애[헤세드]"  (0) 2024.01.05
"나의 대나무 숲 - 오늘"  (0) 202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