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생각의 꼬꼬무"

소리유리 2024. 1.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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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영국에, 둘째는 오늘 친구 집에서 잔다.

아내는 지인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늦게 올 예정이다. 

다들 바쁘다. 

 

둘째 버스 타는 곳까지 데려다주고 홍제폭포로 간다. 

홍제천 길을 끝까지 간 적이 없는데 오늘 가볼까 하고 걸어간다. 

폭포를 지나 터널로 향한다. 

막혀있다. 공사 중이다. 

다른 길로 가도 되지만 발걸음을 돌린다. 

 

 

오늘은 아름인도서관에서 미리 설교도 준비하고 책도 읽고 글도 써야겠다. 

발걸음이 닿는 대로 가고 손이 가는 대로 글도 쓴다. 

마음이 가는 대로 사람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눈다. 

 

... 하고 싶은 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지만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 수는 없다. 

절제도 하고 스스로 마음을 접기도 한다. 

돈, 관계, 능력 등이 부족해하고 싶다고 해도 못하는 경우도 많다. 

부족한 그것을 채우기 위해 더 힘들게 살아간다.

 

...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두서가 없는 글을 이어간다.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스스로 포기하고 적당히 타협한다. 

주변을 돌아보며 나와 같은 사람을 발견하며 안도한다. 

 

올바른 기준 아래서 하고 싶은 것이 생겨야 하는 것을 전제하지만... 

잘못된 것, 해서는 안 되는 것,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 등 

한 마디로 나쁜 것이 아니라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을까?

그런 사회를 기성세대가 만들어가야 하는데...

기성세대... 현재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세대라고 한다. 

 

... 오래전에 그곳에 있던 어떤 분들이 힘들어하며 그곳이 바뀔 수 있을까를 물었다. 

나는 지금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며 그 당시 3년, 4년을 기다리라고 했다. 

리더가 바뀌면 바뀔 수 있다고...

 

지금 다시 말하고 싶다. 그 리더를 바꾸는 것을 기성세대가 주도하는 이상...

그곳이 바뀌는 것은 더 오래 걸릴 것 같다고... 

 

... 오늘의 콘셉트는 꼬꼬무다.

 

... 며칠 전에 친한 목사와 통화를 했다. 

스펙도 좋고 능력도 있고... 하지만 결정적으로 대형교회 출신이 아니다. 

오래전에 분당우리교회에 있는 부교역자 자리에 갈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다른 일을 하는 관계로 본인은 가지 못하고 친한 동기 2명을 소개해줬는 분립개척해서 중형교회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개해준 사람과 분립개척한 사람의 차이는?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차이은 없다.

다만 좋은 교회에 가게 되었다는 것에서 차이가 생겼다. 

 

대형교회에서 29개 교회로 분립개척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역사에 기록될 만한 일이다. 

좋은 일이지만 유일하게 그곳만 가능한 일이다. 

 

29개의 교회는 시작부터 중형교회로 시작한다. 

시스템도 인력도 갖추고 시작한다. 

가장 좋은 것은 '입소문'이다. 

각 지역마다 일부러 찾아간다. 지인 중에 한 가정도 그곳에 등록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성세대로부터 시작하지 않았다. 

젊은 사역자들이 마음을 합하여하고 싶은 것을 한다. 

건강하고 열심과 열정이 있는 교회. 

성장이 빠른 교회, 기존의 교회 다르다.

.

다만 전국 수 만의 교회 중에 29개만 가능한 일이다. 

세대가 바뀌어야 하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29개의 교회는 참 부럽다. 

 

흔히 말하는 꼰대(?)에서 벗어나서 마음껏 사역을 할 수 있으니...

물론 많은 어려움과 고난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성세대의 간섭과 꼰대(?)가 없으니 그것 만으로도 좋을 것이다. 

 

... 오늘은 정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진짜 두서없는 이야기다. 이런저런 생각을 이곳에 마구 풀어본다. 

 

언젠가...

기왕이면 내 삶에서 사회가, 세대가, 교회가 바뀌는 날을 기다려본다. 

옳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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