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메밀소바"

소리유리 2024. 7. 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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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까지 한 20분 걸린다. 

걸음수를 보니 2,500보 정도이다. 

왕복 5 천보가 좀 넘는다. 

오늘 같은 날 걸어가는 것... 덥다. 

예배당에 앉

 

늦은 오후에 아내, 둘째와 같이 망원시장에 간다. 

산책 겸 둘째가 먹고 싶다는 닭강정을 사러... 겸해서 과일도 좀 사려고 한다. 

덥다. 그리고 습하다.  

내가 가져온 얼음물은 아내와 둘째가 거의 마신다.  

 

 

목표로 한 닭강정 집에 왔다. 

아주머니가 꼬치로 떡을 찍어 두 개를 둘째에게 준다. 

둘째가 한 개를 내게 먹여준다. 

그 모습을 본 아주머니가 착하다고 또 주신다. 

아내가 자기는 왜 안 주냐고 둘째에게 뭐라고 한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과일 맛이 떨어졌다. 

적당하게 사고 다시 걸어온다. 

습하고 덥다고 둘이 지쳐한다. 

 

 

교회와 망원시장을 갔다 오니 만보를 넘겼다. 

나는 늘 걷지만 잘 걷지 않은 아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한다. 

저녁은 닭강정과 메밀소바다. 

 

메밀소바는 농심에서 나온 제품이다. 

지난번 아내가 먹고 나서 2팩을 주문했다. 

어제도 먹고 오늘도 먹는다.

그리고 내일도 먹는다고 한다. 

친한 사람에게도 권해준다. 

한 마디로 아내가 메밀소바에 빠졌다. 

 

본래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라면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한 주에 한 번만 허락해 준다. 

그런 아내가 메밀소바는 계속 먹는다. 

그것도 라면 종류라고 하니까 메밀소바라서 괜찮다고 한다.

 

메밀소바에 빠진 아내 덕에 둘째가 연달아 메밀소바를 먹는다. 

이번 여름 유난히 더위를 타는 아내에게 메밀소바가 청량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아마도 조만간 메밀소바를 주문해야 할 듯싶다. 

 

더운 날씨 각자의 청량제가 있다. 

이열치열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에어컨을 달고 사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메밀소바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뜨거운 한 여름의 나의 청량제는?

응원과 기도 그리고 함께 할 사람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산책'과 '글'이다. 

 

밤에도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는다. 

열대야다. 

다들 편안하고 시원한 잠에 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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