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거짓말"

소리유리 2024. 9. 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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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외식이다. 

장모님, 처형과 연희동에 있는 '연경'에 간다. 

간이 세지 않아서 좋다. 

 

찹쌀 탕수육과 개인메뉴를 주문한다. 

첫째는 본인은 짜장, 나는 짬뽕을 시키라고 한다.

두 개 다 먹고 싶다고 한다.  

 

지난번에도 자신의 짜장은 적당히 먹고 내 짬뽕에서 맛있는 것을 빼먹었다. 

싫다고 해도 소용없다. 

암튼 결론은 잘 먹고 배부르다. 

 

배부른 속을 꺼뜨릴 겸 집에 와서 다시 저녁 산책을 나간다. 

저녁 날씨가 좋다. 

덥지 않고 바람도 시원해졌다. 

 

 

홍제폭포 앞에 공사를 시작했는데 어떤 공사인지 안내판이 붙었다. 

체험공간 조성사업이라고 한다. 

완성되면 사진을 올려야겠다. 

 

오전에 교회를 갔다 와서 5 천보 정도 걸었다. 

오늘 걸음수를 보니 17,000보가 넘었다. 

오전, 오후로 걷다 보니 다리가 아프진 않다. 

 

... 거짓말이 들린다는 설정의 드라마가 있다. 

'소용없어 거짓말'

주인공이 거짓말을 직접 들으면 머릿속에서 종이 울려 알려준다. 

 

좋은 능력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람을 대할 때 두려움도 엄청 날 것이다.  

본인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안다면 거리를 둘 것이 분명하다.

사람들을 못 믿게 된다.  

 

주인공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상대방을 만난다. 

현실에서는 거의 찾기 어려운 캐릭터다. 

물론 설정부터 드라마다. 

 

난 무엇보다 제목이 마음에 든다. 

제목이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소용없어 거짓말'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 교회!

당연한 것이지만 현실은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이야기다.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이다. 

다만 거짓말을 진짜 너무 많이 싫어한다. 

아이들이 안다. 

거짓말하면 그 어떤 일보다 더 화를 내고 혼낸다. 

 

거짓말이 나쁜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며서 말함'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미는 그 마음, 그 과정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너무 싫다. 

거짓말은 정말 나쁘다!

거짓말은 결국 사람됨을 빼앗고 사람을 죽이는 힘을 가진다. 

거짓말은 악이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소망한다. 

사실을 그냥 사실대로 말하는 사회 그리고 무엇보다 교회가 되길...

 

 

마태복음 5장 

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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