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직거래"

소리유리 2024. 8. 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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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이발을 했다. 

2번의 헛걸음 끝에 머리손질을 했다. 

시원하다. 

많이 자란 것도 있지만 흰머리가 신경 쓰인다. 

 

둘째 지인이 오이지를 주셨다. 

오이지무침을 해서 담아 놓는다. 

점심은 먹는다. 

 

반찬은 깻잎 장아찌, 오이지무침, 꽈리고추 멸치볶음, 건새우볶음.

최근에 만든 반찬들이다.  

밥 한 그릇과 밑반찬으로 간단하게 먹는다. 

 

 

아이들 학원에 데려다주고 잠시 쉰다. 

산책 시간을 2시간 잡고 나간다. 

생각이 많을 때, 답답할 때에 산책이 내겐 잘 맞는 것 같다.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고 알려준다. 

판매품목도 참 많다. 

무엇보다 '직거래'라는 말이 주는 매력이 있다. 

 

물건을 살 사람과 팔 사람이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하는 일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당근마켓'도 그렇다. 

직거래다!

살 사람과 팔 사람이 직접 만나 물건을 거래한다. 

 

사람관계도 사실 직거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중간중간 중개인이 등장한다. 

말과 행동을 뻥튀기한다. 

살을 붙이고, 거짓을 붙이기도 한다. 

중개인이 많을수록 더 많은 살이 붙는다. 

 

실수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이번 일도 그런 생각을 한다. 

내게 직접 물어보고 확인해 봤으면 좋았을 텐데...

 

말, 행동, 생각, 마음을 서로 전달할 때 직거래라 생각하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잘 전달해야 한다. 

직거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도다. 

서로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다. 

그 신뢰가 깨져버리면, 신용도가 바닥이 되면 다시는 상대방과 직거래를 할 수 없다. 

 

오늘도 똑같은 상황을 전혀 다르게 이야기하는 두 사람을 봤다. 

'삼자대면이라도 해야 하나?'라고 관련된 사람이 말한다. 

진작에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 대한 신용, 신뢰가 없어서 그러려니 한다. 

사람관계에 있어서 직거래를 할 수 없는 사람이다. 

되도록 말도 섞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다. 

 

살아가면서 점점 그런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리고 나는?

사람과의 신뢰, 신용도를 높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항상 나와 직거래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 오늘도 다이어트는 실패다. 

아내와 아이들이 치킨으로 저녁을 먹자고 한다.

간장 치킨, 양념 치킨...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찾아온다. 

 

항상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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