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날씨를 확인한다. 하루종일 비다. 나와보니 바람도 분다. 10도인데 쌀쌀하다. 연남동 쪽 경의선숲길은 그래도 사람이 꽤 있다. .. 잠을 잘 못 잤다. 이상한 꿈도 꾸고... 첫째가 눚게까지 공부하고 잘 때까지 기다리다가 잘 시간을 놓쳤다. 선잠을 잤다. 잠이 아주 달콤하지는 않다. '그래도' 하고 생각했던 사람에 대한 예상이 완전히 깨진 것이 의외로 충격이 크다. 역시 상처 중에 가장 큰 것은 사람에 대한 것인가 보다. 그것도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사람. 암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늘도 우산을 쓰고라도 걷는다. 오늘도 애니메이트 카페 대기줄은 길다. 쓸데없는 일이라 치부하기엔 그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무시하는 것 같아 함부로 말할 수 없다. 그곳을 통해서 힘든 일들을 조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