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안 황제들이 패전보고를 가지고 온 전령의 목을 베었다는 것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패전의 원인을 분석하기보다는 본인이 듣기 싫은 소리를 전하는 전령을 죽이는 이해 못 할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통해 언론과 지도자의 양쪽측면에서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지도자가 비판에 수용적이지 못하면 그 모임은 건전하지 않다.
또한 지도자의 잘못에 아무도 말 못 하는 모임도 마찬가지이다.
비판에 수용적이지 못한 지도자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다.
그 세계를 위협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 적이 된다.
그가 아군이든 충신이든 심지어 가족이라도 적이 된다.
이러한 많은 시간을 반복하게 되면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
말해도 소용없다. 침
묵은 스스로 용납하기 힘들어도 안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로 합리화한다.
자기 검열을 통해 지도자에게 길들여진다.
이상한 침묵이 오래되면 지도자는 완벽한 존재가 된다.
비판적이던 사람들도 어느새 익숙해져 지도자는 신의 자리에 올라간다.
한 발자국만 뒤에서 보면 거짓과 잘못이 드러나지만 이제는 한 몸이 되었다.
지도자 아니 신이 결정하고 판단하는 것은 절대적 진리가 되었다.
이제 그 모임은 모두가 병이 들어도 아무도 아프지 않게 된다.
아픈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병들지 않았다는 괴상한 논리가 성립하게 된다.
더 이상 전령은 없다.
진실을 전하는 자가 없다.
이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절망이다.
희망은 지도자의 벌거벗음을 이야기하는 어린아이의 작은 소리에 있다.
작지만 진실을 말하는 누군가의 속삭임에서 시작될 수 있다.
희망을 놓는 순간 절망이다.
그래도 속삭임이 있다.
이제 그 속삭임이 주장이 되고 외침이 된다면 절망이 아닌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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