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39

"다사다난"

갑작스러운 큰 사고와 계속되는 혼란으로 나라가 참 힘들고 아프다.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빨리 안정되고 회복되길 기대하며 기도할 뿐이다. 그리고 나설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작게라도 동참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정말 다사다난한 연말이다.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한 2024년이다. 연말이라 사람들과 약속이 하나씩 생긴다.  오늘은 92년도부터 알고 지내는 후배와 만난다. 알고 지낸 기간이 30년이 넘었다. 종종 연락하는 후배라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 같다.  약속 시간에 맞춰 홍대로 걸어간다. 첫째에게 전화가 온다.급하게 뭘 가져다 달라는 부탁... 집으로 다시 향한다. 걸어가면 약속시간에 늦을 듯하다. 차를 가져간다. 부탁한 것을 보완관실에 맡기고 홍대로 간다. 만나서 차는 집에 주차하고 식당으로..

오늘 하루 2024.12.30

[12월 29일 주일 설교] "상식적 교회(2) 하나님의 상식" (마 20:13~16)

2024년 12월 29일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주일예배 설교(오후 2시 기쁨나무교회 예배당) 제목 : 상식적 교회(2) 하나님의 상식본문 : 마태복음 20장 13~16절 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오늘 설교 2024.12.29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아침은 손님과 함께 간단하게 호빵으로 때운다. 점심은 '망원동 즉석우동 전문돈까스'다. 제주도 손님은 TV에 나온 맛집을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다.  덕분에 아내와 나도 가본다. 제주도 손님은 먼저 망원시장 구경 겸 식당에 줄 서기 위해 일찍 나갔다. 시간에 맞춰 아내와 나는 식당까지 걸어간다.  헉!줄이 엄청 길다. 사실 아내와 난 굳이 줄 서는 식당에 가지 않는다. 제주도 손님이 미리 와서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길다.   드디어 가게로 입성(?)한다. 우동, 조금 매운 우동, 돈까스를 주문한다. 음식은 금방 나온다. 먹기 시작한다.  맛은 아주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가성비 좋은 집이다. 돈까스는 예전에 먹던 그 맛이다. 우동은 칼칼하니 좋다. 내 입만엔 간이 좀 세다. 국물은 남기고 다 먹었다...

오늘 하루 2024.12.28

"오래 묵힐수록..."

아침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온다. 두 달치의 약을 제조하는 시간에 망원시장에 가서 장을 본다. 집에 필요한 것과 아버지가 부탁한 것들을 산다.  집에 와서 정리하고, 식사를 하고... 잠시 쉼의 시간을 갖는다.늘어지면 한정 없다. 산책을 나간다.  산책하며 주일, 설교 준비를 많이 한다. 설교 구상에 오랜 시간을 들인다. 열심히 산책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온다. 치료실에서 할 일이 생겼다.  치료실로 향한다.    ... 제주도에서 손님이 왔다.작년에 왔던 아내 친구다. 저녁은 연희동에 있는 한정식 집이다.  유명하고 가격대가 있는 식당이다. 평상시는 갈 수 없는... 그래도 대접하면서 먹을 수 있는 기회다.  제주도 친구를 위해 아내가 예약을 했다. 잠시 대기 중에 유명한 세프가 손님으로 온..

오늘 하루 2024.12.28

"좋은 제자들"

오늘 오후 5시 약속이 있다. 제자들이다. 아주 오랜만에 만난다. 홍대 '이플로네의 하루'라는 식당이다. 이탈리아 음식을 파는 곳이다.  집에서 15분 정도 걸어서 가는 거리지만 처음 가본다,. 식당 근처 지리는 익히 잘 알고 있지만 이곳이 이렇게 변했는지 놀랍다. 내가 다닌 서교 초등학교 근처라 누구보다 잘 아는 거리다.  조금 일찍 도착해 주변을 한 바퀴 더 돌며 구경한다.  한 친구가 먼저 와서 둘이 들어가 본다. 불이 꺼져있다. 아직 5시 전이다. 5시 오픈이라고 한다.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잡는다. 불도 환하게 다 켜준다.  잠시 뒤에 한 친구가 도착한다. 그리고 주문을 한다. 나는 잘 모른다. 제자들이 알아서 주문한다.  "리코타 샐러드 마르게리따 피자  트러플 버섯 크림 파스타"  잠시 뒤에..

오늘 하루 2024.12.27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친구를 만나러 간 첫째를 데리러 이대 쪽으로 간다. 바로 교회로 향한다. 제 시간에 도착했다.  방송, 음향, 현수막 등 매주 하는 세팅을 한다. 기쁨나무교회에서 떡과 간식을 챙겨준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예배드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처형과 기쁨나무교회 목사님과 청년들이 함께 한다.  오늘은 조금 간소하게 예배를 드린다. 혼자 대표기도를 도맡아 애쓴 아내 순서는 없다. 찬양도 줄였다. 설교는 그대로 한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예배당을 정리하고 집으로 향한다. 첫째는 아침에 놀던 친구들에게 간다.아내와 나는 둘째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홍대에 있는 '탑텐'으로 걸어간다.  우연히 그곳에 있는 분을 만난다. 오랜만에 그리고 우연찮은 만남에 반가움을 표한다. 아주 잠시 스치듯이 만났다. 내 편, 니 편 ..

오늘 하루 2024.12.26

[12월 25일 성탄 설교]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강 같이!"(암 5:21~24)

2024년 12월 25일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성탄예배 설교(오후 2시 기쁨나무교회 예배당) 제목 :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강 같이!본문 : 아모스 5장 21~24절 21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22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23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24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오늘 설교 2024.12.25

"성탄 전야"

성탄 전야, 성탄 이브다. 성탄절 보다 성탄절 전날이 더 사람들이 바쁘다. 첫째 학원을 데려다주는데 평소보다 2배 이상 걸린다.  차가 엄청 엄청 막힌다. 오늘은 그냥 다들 거리로 나와 즐기는 날로 여기는 듯싶다. 성탄의 의미보다는 그냥 그날을 즐기는 이상한 성탄절이다.  내일 설교도 주객전도된 성탄에 대한 내용이다. 첫째를 데려다주고 설교를 마무리한다. 점심때 치료실에서 설교를 시작해서 좀 전에 마무리했다.  사실 작년 글로 올린 성탄 설교를 다시 다듬에 내일 설교한다. 글이 말로 표현될 때 많이 변한다. 요즘 그것을 더 느끼고 있다.  며칠 전에 주문한 수입목전지 3kg이 왔다. 둘째가 이번엔 고추장 불고기를 먹고 싶다고 한다. 첫째는 간장 불고기...그냥 둘 다 한다. 매번 하는 거라 대충 후다닥 ..

오늘 하루 2024.12.25

"아침 저녁 수육"

아침 일어나자마자 할 일이 있다.어제 사놓은 고기로 미역국과 수육을 한다.그렇다. 아내 생일이다.후다닥 미역국을 만든다.압력솥을 이용해 짧은 시간 수육을 만든다.김도 구워 잘라 놓는다.대충 아침상을 차렸다.저녁에 식구가 다 모여 케이크만 하면 된다.짧은 시간에 어떻게 수육까지 했냐고 놀라워한다.압력밥솥의 힘이다.암튼 공부하랴 돈 벌랴 수고가 많은 마나님이다.... 25일 성탄예배에 오기로 한 아내 친구가 사정이 생겨 못 온다.늘 응원해 주시는 지인은 오신다.교회 성도님이 29일 주일에 교회로 인도하기로 청년은 사정이 생겨 못 온다고 한다.이제 7주 된 교회라서 한 명 한 명이 더 귀하다.물론 7년, 70년이 되어도 마찬가지지만...내년엔 많은 동역자들이 함께 하길 기도해 본다.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

오늘 하루 2024.12.23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