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비오는 날 경의선숲길"

소리유리 2023. 12. 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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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날씨를 확인한다. 하루종일 비다. 나와보니 바람도 분다. 10도인데 쌀쌀하다.
연남동 쪽 경의선숲길은 그래도 사람이 꽤 있다. 

.. 잠을 잘 못 잤다. 이상한 꿈도 꾸고...
첫째가 눚게까지 공부하고 잘 때까지 기다리다가 잘 시간을 놓쳤다. 선잠을 잤다.
 
잠이 아주 달콤하지는 않다. '그래도' 하고 생각했던 사람에 대한 예상이 완전히 깨진 것이 의외로 충격이 크다. 
역시 상처 중에 가장 큰 것은 사람에 대한 것인가 보다. 그것도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사람. 
암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늘도 우산을 쓰고라도 걷는다. 
 

 
오늘도 애니메이트 카페 대기줄은 길다. 
쓸데없는 일이라 치부하기엔 그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무시하는 것 같아 함부로 말할 수 없다. 
그곳을 통해서 힘든 일들을 조금이라도 잠시 잊고 해소하길...
 

 
책거리에 들어선다. 본래 한산한 곳이 비로 인해 더욱 한산하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비를 즐기는 듯하다. 
늘 다니던 길이라 특별함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포토존이기도 하다. 
 

 
경의선숲길 끝이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면 물과 화장실 때문에 자주 찾는 원효로1동 주민센터가 있다. 
잠시 들러서 책을 둘러본다. 예전에 봤던 만화책들도 꽤 있다. 
너무 열린 공간이 좀 부담스럽다. 본래 가던 커뮤니티 센터로 돌아간다. 
 

 
한 손에 우산 한 손에 글을 적는 스마트폰..
오늘도 하루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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