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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불고기"

첫째 아이가 친구를 데리고 와서 노동(?)을 시킨다. 저녁은 챙겨줘야겠다. 산책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콩나물과 깻잎을 산다. 콩나물을 데치고 깻잎과 양파를 준비한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넣고 고추장불고기를 넣어 볶는다. 좀 볶다가 콩나물을 넣고 같이 볶는다. 조금 있다가 깻잎도 넣는다. 파는... 없다. 있는 줄 알았는데 냉장고에 없다. 그냥 볶는다. 그릇에 담는다. 좀 있어 보이게 깨도 뿌린다. 김, 김치 그리고 콩나물불고기... 밥. 첫째가 재료비가 얼마 드는지... 나중에 파는 건 어떠냐고 한다. 암튼 오늘 저녁은 이걸로 됐다. 그리고... 콩나물불고기 먹고 싶은 사람은 미리 연락만 하면 된다.

오늘 양식 2023.12.23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

어제 경의선 숲길을 걷고 커뮤니티센터에서 글 하나를 올렸다. 둘째 학원에 데려다줘야 하는데 시간을 착각했다. 2시 반까지 도착을 2시 반에 출발하는 것으로... 커뮤니티센터에서 집까지 35분 만에 갔다. 헉헉 대며 집에 도착해서 후다닥 차키를 들고 아이와 함께 내려왔다. ...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배터리가 방전됐다. 긴급출동에 전화하고 통화연결까지 15분... 출동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둘째는 결국 버스 타고 가기로... 같이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간다. 서비스가 와서 시동을 걸었다. 배터리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단골 카센터에 갔다. 체크해 보더니 배터리 교체하는 게 좋다고... ... 정신없이 어제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오늘은 둘째 피아노 작은 ..

오늘 하루 2023.12.23

"뱀 같이 지혜, 비둘기 같이 순결..."

새벽에 잠이 깼다. 뒤척이며 있다가 첫째 알람 소리에 완전히 깨버렸다. 어제 만든 고추장 불고기를 잘게 잘라 삼각김밥을 만든다. 두 아이 다 졸려서 표정이 영 별로다. 아내와 같이 집 정리를 하고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신다. 날씨가 춥지만 오늘도 산책길로 나선다. 오늘은 경의선숲길이다. 추운 날씨에 사람들이 많이 없다. 공기는 상쾌하다. 역시 오늘도 애니메이트 카페엔 줄이 늘어서있다. 방학한 학교들이 있는지 아주 길다. 오늘은 테이블 예약자 줄인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암튼 엄청 줄을 섰다. 참 열정이다. 날씨도 많이 추운데... ... 카톡이 온다. 안부를 묻고 혹시나 했던 용무가 나온다. 이제 나도 착한 사람 하기 싫은 것 같다. 책과 여러 개인물품들, 컴퓨터 파일도 다 정리 못하고... 물품은..

오늘 하루 2023.12.22

“믿음(3) 철 병거와 장막 말뚝”(삿 4:17~24)

믿음에 대한 세 번째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앞에 두 번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알고, 하나님께 항복하고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하는 것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전거 타는 법과 수영하는 법에 대해 아무리 이론적으로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합니다. 극단적인 예로 물 위를 걷는 방법에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물 위를 걸을 수 있을까요?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물 위로 한 발을 딛고 그 발이 물속에 빠지기 전에 다른 발을 빠르게 물 위에 딛고 또 그 발이 빠지기 전에 다른 발을 계속해서 디디면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물 위해서 이러한 방법을 실현할 ..

오늘 설교 2023.12.22

"고추장 불고기"

수입 목전지는 가격이 저렴하다. 3kg을 주문한다. 식구들이 다 고추장불고기를 좋아한다. 해 놓으면 용도가 다양하다. 그냥 먹기도 하고 양파를 넣어 다시 볶기도 한다. 콩나물 불고기를 해먹기도 하고 삼각김밥에 넣어 먹기도 한다. 500g씩 냉동으로 포장되어 온 고기를 해동한다. 생강, 마늘, 굴소스, 미림, 간장, 고춧가루, 고추장, 후추 등... 양념을 준비한다. 웍에 기름을 두르고 인덕션 온도를 올린다. 해동된 고기를 썰어 모아둔다. 핏물도 뺀다. 달궈진 웍에 고기를 넣고 볶기 시작한다. 갖은양념을 넣고 계속 볶는다. 파나 양파는 넣지 않는다. 물이 나오면 안 된다. 많이 해서 냉장고에 쟁겨놓고 먹을 양식이다. 둘째가 와서 자꾸 집어 먹는다. 고기 3kg이 많긴 하다. 하지만 볶다 보면 양이 줄긴 한..

오늘 양식 2023.12.22

"계란찜"

오늘도 둘째 입맛이 없다. 저녁에 뭘 먹고 싶냐고 묻는다. 물론 말한다고 다 해줄 수 있는 건 아니다. 재료는 뻔하다. 오랜만에 계란찜을 먹고 싶다고 한다. 특별히 넣을 것은 없고 햄, 양파, 파, 계란이 전부다. 햄, 양파, 파를 짤게 썰고 계란을 넣고... 물 대신 우유를 넣는다. 소금, 후추를 넣는다. 연두도 조금 넣는다. 젓가락으로 마구 젓고 전자레인지에 넣는다. 인덕션에 하려면 귀찮다. 2분 정도 돌리다가 숟가락으로 휘휘 젓고 다시 5분 정도 더 돌린다. 대충, 막, 갑자기 만든 음식을 둘 다 잘 먹는다. 아내 것을 덜어놓으려고 했는데... 애들이 다 먹었다. 아내는 계란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차피 많이 먹지 않을 거야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오늘 양식 2023.12.21

"체감온도 영하 19도"

첫째는 오늘 기말고사가 드디어 끝난다. 어제도 같이 공부하자고 나를 괴롭혔다. 둘째는 오늘 드디어 학교에 간다. 집안을 정리하고 환기를 시킨다. 창문에 얼음이 얼었다. 물방울이 아니라 얼음방울들이다. 물기를 한 번 닦았는데 이 상태로 얼어있다. 영하 15도 체감온도 19도... 그래도 산책을 가야지... 점심 때 아주 오랜만에 후배를 만나기로 했다. 홍제폭포만 찍고 와야겠다. 아름인도서관에서 잠시 글 쓰고.. 상암동 '더브래드팬트리' 지인이 또 빵을 선물로 주셨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다. 아침은 간단하게 먹었지만 '칼조네'를 전자레인지에 데운다. 산책 길에 먹어야겠다. 상암동 및 혹 상암동 가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시길... 후회는 진짜 없을 듯.. 음... 생각보다 춥지 않다. 나오기 전부터 계..

오늘 하루 2023.12.21

"SLOW..."

약국에 처방전을 주고 집에 와서 연락을 기다린다. 아버지 약이 많아 시간이 좀 걸린다. 항상 처방전을 주고 집에서 기다리다가 연락이 오면 찾으러 간다. 어제 늦게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그런지 몸이 피곤하다. 졸리다... 때마침 약이 다 됐다고 연락이 온다. 멍하니 있다가 그래도 움직여야지 생각하고 약국이 있는 망원역까지 걸어간다. 바로 집에 돌아오기 그래서 한강까지 갔다가 집으로 가기로 한다. 망원동 한강공원에 도착했다. 바람이 조금 불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눈도 오고 추워서 사람들이 많이 없다. 롱패딩에 모자를 쓰니까 그리 춥진 않다. 롱패딩에 야광색이 있어 주차요원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따뜻하면 된다. 한강과 이어지는 홍제천 쪽으로 간다. "천천히... SLOW" 정신없이 살아오다가 천천히, 아..

오늘 하루 2023.12.20

"초코파이"

병원이다. 매달 정기적으로 아버지를 모시고 온다. 늘 월요일마다 왔는데 이젠 요일에 구애받지 않고 수요일에 왔다. 월요일만 사람이 많은 줄 알었는데 오늘도 많다. 일찍 왔는데 50분째 대기다. 아직도 5명 남았다. 병원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약냄새와 사람들 표정에서 느껴지는 냄새(?)들이 얼굴을 찌푸리게 한다. 병을 치료해 주는 좋은 곳인데 그런 느낌을 받기 힘들다. 사람 냄새가 없다. 사무적이고 딱딱하다. 기계적이다. 몇 달 전부터 키오스크로 접수, 수납을 한다. 의사도 간호사도 각각 자기의 역할에 충실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왠지 지쳐 보인다. ... 뭔가 바라는 것이 도리어 이상한 것을 안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더 그렇다. 뭐 눈에 뭐만 보이는 탓일 거야 생각해 본다. 온라..

오늘 생각 2023.12.20

"역사공부"

눈이 엄청 온다. 스터디카페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첫째를 데리고 온다.역사 내일 영어와 역사를 시험 본다. 역사 같이 공부하자고 한다. 이번엔 양이 적어 20분이면 될 것 같다고... 지난번에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 역시 오늘도 2시간 넘게 걸렸다. 속았다. 긴 설명 없이 인물, 사건 중심으로 요약된 내용.. 암기할 것이 너무 많다. 힘들겠다. 그리고 힘들었다. 역사는 재미있는 건데 내용상 전체적인 흐름을 읽지 못하고, 기본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그저 달달달 외워야 하는 암기과목 같다. 역사가 재미없겠다. 다른 친구들도 역사 싫다는 이야길 들었었다. 뭔가 잘못됐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잘못되어 왔다. 공부가 그저 시험을 위해서 그리고 대학을 위해서, 취업을 위해서... 더 좋은, 더 연봉 센 직..

오늘 하루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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