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폭포책방 아름人도서관"

소리유리 2023. 12. 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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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홍제폭포까지 계속 걷는다. 

새로운 길이 생겼다.

 

지난번에 열심히 공사하더니 금방 구름다리가 생겼다. 

걷는 것은 똑같지만 아래서 걷는 것과 위에서 걷는 느낌이 다르다. 

 

 

폭포책방 아름인도서관에 들어왔다. 

여기도 좋다. 카페는 붐볐는데 여긴 한적하다. 

책도 있고 대여도 가능하고, 조용한 음악도 흘러나온다.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도 잘 준비되어 있다. 

물론 경치도 좋다. 

 

노트북을 키고 끄적인다. 

요즘 부정적인 글을 많이 쓰며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나를 자극하는 여러 소식들과 그 사실을 직면하면서 분노한 것도 사실이다. 

부정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자기합리화 해본다. 

 

내가 이곳에서 아무리 외쳐도 소용없다는 것도 알지만 이곳은 내 비상구이다. 탈출구이다. 

지금은 어두운, 빛이 들지 않는 곳이지만...

 

곧 절망보다 희망이 더 많이 소개되고 쓰여지는 공간이 될 것을 소망한다. 

 

... 아름인도서

당분간 자주 이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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