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때 둘째와 '더브래드팬트리'에 갔다. 빵을 사고 음료는 서비스로 주신다. 원두를 바꿨다는 소식을 듣고 커피를 부탁드린다. 둘째는 공부를 하고 난 커피를 마신다. 남기는 걸 못한다. 음식 남기면 안 된다고 어머니께 어릴 때부터 배웠다. 습관이 됐다. 커피 한 잔을 다 비웠다. 좀 남길 것을... '혹시'가 '역시'다. 졸리지 않다. 뭘 해야 잠이 올까... 독서? 예전에 해봤는데 더 정신이 더 또렷해진다. 밤에 잠이 안 오면 큰 일이다. 큰 일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하기 싫은 것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생각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음... 양을 세야하나. sheep이 sleep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잠이 온다거나, sheep이 숨소리와 비슷해서 신경에 안정을 준다는 말도 있다. 한 마디로 한국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