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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설교] "그리스도인의 확신(3) - 승리의 확신"(요일 5:4, 5)

수요일마다 그리스도인의 확신을 주제로 설교합니다. 첫째 주에 구원의 확신, 둘째 주에 기도응답의 확신(1), 셋째 주 기도응답의 확신(2)을 했습니다. 오늘은 '승리의 확신'입니다. 승리는 '겨루어서 이김'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에 확신이 붙으면 '겨루어서 이길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겨룬다는 말을 찾아보면 '1. 가리기 위해 맞서 다투다, 2. 누가 더 나은가를 가리기 위해 맞서 다투다, 3. 더불어 승부를 다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다투다'입니다. 다툰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승자와 패자가 나옵니다. 승리자가 있고 패배자가 있습니다. 그러면 언제나 승리할 수 있는 것! 승리자가 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 바로 '승리의 확신'입니다. '가리기 위..

오늘 설교 2024.03.06

"교회 은퇴"

옛 곳의 한 분께 카톡이 온다. 긴 카톡이다. 긴 시간 함께 잘 지내던 분인데...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나왔다. 긴 글을 읽다가 안타까움에 잠시 시선을 멈춘다. 지인 중에 한 분이 이번 일로 '교회 은퇴'하셨다고... 처음 들어보는 은퇴다. 그리고 있어서는 절대 안 될 은퇴다. '은퇴'라는 말은 '맡은 바 직책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서 한가로이 지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교회에서 맡은 바 직분, 자리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 버리는 일을 '교회 은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직분, 자리에서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자체를 은퇴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직분, 자리에서 은퇴하면 그래도 그곳을 계속 다닐 수 있다. 은퇴, 원로라는 말을 붙여 도리어 대우해 준다. 하지만 그곳 자체를 은퇴한다면... 자꾸..

오늘 생각 2024.03.05

"마중물"

다음 주 외부에 나갈 일이 있다.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라 그동안 무성하게 자란 머리를 벌초해야 한다. 산책 코스를 단골 '블루클럽'이 있는 상암동으로 잡았다. 머리벌초 후에 홍제폭포에 가서 해야 할 일을 할 예정이다. 남성전용헤어숍 블루클럽에 도착했다. 슬쩍 바깥에서 안을 살펴보니 사람이 많다. 한 바퀴 더 돌고 들어간다. 근처에 붕어빵 파는 곳이 있다. 근처에서 제일 저렴하고 맛도 있고 친절한 곳이다. 천 원에 3마리다. 팥과 슈크림 가격이 동일한다. 한국우진학교 옆에 있다. 절대 협찬이나 부탁받지 않았음을 알린다. 블루클럽에 다시 간다. 어? 내 전용 미용사가 없다. 늘 부탁하는 분이 있다. 여쭤보니 화, 수 휴가라고 한다. 목요일 가기로 하고 다시 집으로 향한다. 홍제폭포가 아닌 아내 '마중물'에..

오늘 하루 2024.03.05

"참 많다..."

드디어 개학이다. 첫째는 아침 일찍 학교에 가고 둘째는 입학식이라 좀 늦게 간다. 3월이 시작되면서 일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내게도 변화들이 생기길 기대해 본다. 전화가 온다. 옛 곳의 분이다. 이런저런 마음과 생각을 꺼내어 서로의 말로 들려준다. 그저 이런 상황이 안타깝다. 주변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참 많다. 그것도 세상이 아닌 그곳에서... 그동안 어떻게 쌓아두셨을까? 내가 이번 일로 하나 얻은 것이 있다. 나와 비슷한 일을 경험한 주변의 사람들이 말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어떻게 참았을까? 봇물이 터지듯 나오기 시작한다. 정말 많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싫어하는 말이 있다. 이번에 경험한 나도 이 말이 정말 싫다. '교회는 다 그래... 본래 그래... 다 그렇지 뭐...' 이런 유형의 ..

오늘 하루 2024.03.04

"아내가 화났다!"

아내는 오후에 약속이 있고, 첫째도 약속이 있고, 둘째는 해야 할 일이 있다. 외톨이(?)가 된 나는 산책에 나선다. 오늘도 홍제폭포다. 홍제천이 깨끗하지 않다. 날이 조금 풀려서 물고기는 많다. 혼자만 색이 다른 물고기가 있어 찍어본다. 아침에 교회까지 걸어갔다 왔지만 좀 더 걸어본다. 포방터까지 왔다. 날이 맑지 않다. 공기도 썩 좋지 않다. 포방터까지 온 인증샷을 찍어본다. 이제 아름인도서관으로 향한다. 주일에 이렇게 산책을 하는 것이 이제 익숙해지려고 한다. 이런 산책이 좋기보다는 씁쓸하다. 오늘 예배는 좀 힘들었다. 예배 순서 순서마다 자꾸 기억을 되살리는 것들이 있다. 비전트립에 대해 광고를 한다. 우간다, 아르헨티나에 간다고 한다. 규모가 있는 교회라 스케일이 크다. 문득 그곳에서 있던 일들..

오늘 하루 2024.03.03

"영광 제자, 영광 굴비"

주일이다. 둘째가 먼저 서둘러 교회를 간다. 아내와 내가 교회를 향한다. 첫째가 제일 나중에 집에서 나온다. 예배가 끝나고 아내와 난 점심을 위해 연남슈퍼에 들린다. 야채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헉'하며 슈퍼 주인아주머니에게 호박도 반씩 팔아야 될 것 같다고 말한다. 둘째가 집에 도착한다. 첫째도 잠시 뒤에 도착한다. 교회 갈 때도 따로 따로, 올 때도 따로 따로다. 그래도 점심은 같이 먹는다. 오늘 점심은 된장찌개와 굴비구이다. 요리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 아내지만 된장찌개는 잘한다. 물론 맛있다. 난 냉동한 굴비에 기름을 살짝 묻혀 에어프라이어에 돌린다. 영광제자가 보낸 굴비다. 사실 집에 도착한 날에 바로 먹었다. 당시에 둘째는 안 먹는다고 했다가 한 번 맛보더니 한 마리를 다 해치웠다. 오랜만에..

오늘 양식 2024.03.03

"다시 얼은 폭포"

어제 첫째가 하루종일 논 친구집에서 잔다고 한다. 늦은 시간 친구와 영화를 보고 온 첫째를 친구집으로 데려다준다. 아침에 커피를 내려 아내에게 준다. 첫째 오기를 기다려 얼굴 한 번 보고 산책길로 나선다. 조금은 쌀쌀하지만 좋은 날씨다. 홍제폭포에 도착한다. 녹았던 폭포가 조금 얼었다. 자연은 솔직하다. 따뜻해지면 녹고 추우면 다시 얼고... 아름인도서관에 자리가 있으면 들어가고 없으면 좀 더 걷기로 혼자 결심한다. 주말인데 자리가 있다. 그냥 앉는다. 설교를 준비하고 올린다. 일찍 들어온 덕분에 빠른 시간에 올린다. 다른 글도 올린다. 산책 나오며 호밀빵을 싸왔는데 아까 먹었다. 배고프다. 집에 가자는 몸의 신호다. 이 글만 올리고 정리하고 가야겠다. 얼어있는 폭포를 보며 말씀이 문득 생각난다. 이사야..

오늘 하루 2024.03.02

"기다림 Ⅱ"

'꿈이 있는 자유' 앨범을 좋아한다. 가사가 긴 것을 좋아한다. 반복되는 가사가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시끄럽지 않고 잔잔한 것을 좋아한다. 가사의 의미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부합되는 '꿈이 있는 자유' 앨범을 좋아한다. 수요일에 기도응답의 확신 2번째로 '한나'에 대한 설교를 올렸다. 마치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고백처럼 느껴지는 찬양이다. 기도조차 할 수 없었던 날들 나 혼자 인 것 같아 마음이 무너져 느낄 수 없네 그분의 도우심 난 그를 믿지만 내곁에 계심 나 느낄 수 없네 현실이다. 기도조차 할 수 없다. 내편이 아무도 없다.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안갯속에 혼자 갇힌 느낌이다. 알지만 느낄 수 없고 고통만 남아있다. 기다릴 수 없었을 것 같았는데 그렇게 기다려온 날들 거기..

오늘 음악 2024.03.02

"양심(良心)"

아이들이 보는 드라마, 영화는 내가 먼저 보는 경우가 많다. 보고 정말 괜찮은지 살펴본다. 어떤 때는 본 것 중에 추천해주기도 한다. 물론 몰래 보는 것들도 많이 있다. 가끔 들통난다. 이번에 '피라미드 게임'이 그렇다. 드라마로 나와서 첫째가 내게 설명해 준다.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몰래 봤다고 실토한다. 웹툰을 찾아본다. 왕따, 학폭에 대한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 보면 된다. 보면서 대사들이 눈에 들어온다. 모든 것이 마무리되는 끝부분의 대사다. 주인공이 먼저 말한다. '걸어볼 만하다고 생각했거든... 양심이라는 거에' '그런 걸로, 사람이 움직인다 생각해?' '응... 가능하다고 봐' 모두가 왕따, 학폭에 익숙해져 모두가 가해자가 된 상황이다. '나만 아니면'이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침묵의..

오늘 생각 2024.03.02

[주일설교] "룻기(9) 처음보다 나중이 더 한 인애"(룻 3:6~18)

3월입니다. March! 3월이라는 말처럼 앞으로 더 전진하는 한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룻은 지난주에 살펴보았듯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타작마당으로 행진, 진군합니다. 오늘 룻기 9번째 시간입니다. 룻기를 살펴보다 보면 내용이 너무 극적이기 때문에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내용도 기승전결의 구성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은 갈등의 최고점에서 해피엔딩의 결말로 이어지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룻은 이제 타작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 나오미가 이야기한 데로 행동하기로 합니다. 이 결정이 위험을 무릅쓴 모험임은 지난주에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음 이야기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오늘 본문은..

오늘 설교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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