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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팔복(4)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마 5:1~12)

주일설교로 팔복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팔복 네 번째 시간입니다.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팔복은 순서대로 복의 내용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앞의 복이 뒤의 복과 연관됩니다. 오늘도 한 번 복습해 볼까요?  첫 번째 복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나의 전적인 무능력함을 의미합니다.나의 영적 상태가 가난하다는 것을 아는 것!결국 그러한 자들이 바로 하늘나라 시민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복은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입니다.심령이 가난하기에 그로 인해 애통할 수밖에 없는 자!  죄로 인해 자신의 철저한 무능력함을 깨닫고 필연적으로 애통하는 자!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오늘 설교 2024.07.13

'더'와 '덜'

아침 산책을 나간다. 다들 나갔다. 흐린 날씨, 습도가 높다. 경의선숲길은 늘 사람이 많다.  공덕오거리까지 열심히 걷는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내가 이 시간쯤 공덕오거리를 지난다. 같이 차를 타고 집에 와서 점심을 같이 먹을 계획이다.  공덕오거리까지 거의 다 왔다. 전화를 해본다. 아내가 갑자기 일이 생겨 집에 갔다가 바로 또 나가야 한다고 한다.  나는? 공덕오거리를 지난다. 경의선숲길 끝까지 가기로 한다.  커뮤니티센터 위에 있는 정원을 잘 꾸며놨다. 지난번에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에 비해 많이 자랐다.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본다.   효창공원역을 지나 원효주민센터까지 바로 간다. 지난번 공사하던 곳도 이제 마무리 중이다. 얼려온 물이 다 녹았다. 주민센터에서 냉수를 담아서 다시 집으로 향한다. ..

오늘 하루 2024.07.13

"모기"

나와 아이들은 이때쯤 신경이 많이 쓰인다. 아내는 눈에 보여도, 옆에 있어도 잘 잡지 않는다. 자신은 괜찮다며 전혀 개의치 않는다. '모기'에 대한 이야기다. 아내는 모기가 잘 물지 않는다. 나와 아이들만 잘 물린다. 모기가 점점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몸이 찌뿌둥하다. 뒤로 젖혀본다. 눈은 천장을 향한다. 모기다! 사진을 찍고 재빠르게 전기모기채로 잡는다. 휴지로 지그시 누른다. 음... 식사 못한 모기다. 말랐다. 물리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문득 모기에 대해 찾아본다. 모기는 곤충강(Insecta) 파리목(Diptera) 모기과(Culicidae)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이다. 유충은 '장구벌레'라고 부르며, 파리, 바퀴벌레와 함께 대표적인 해충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인간에게 주는 피해가 나머지와..

오늘 생각 2024.07.11

"읍천리 1리터 커피"

어제 아침 산책 그리고 점심을 먹고 아내와 치료실 건너편에 있는 읍천리 카페에 갔다. 아내가 쿠폰을 받은 것이 있다. 가격에 맞춰 메뉴를 주문한다. 카페라테 그리고 1리터 커피.. 아내는 가고 나는 치료실로 간다. 홀짝홀짝 마신다. 맛이 괜찮다. 아차 싶어 멈춘다. 너무 많이 마셨다. 5시가 넘었다. 음... 조금 남은 커피는 버린다. ... 그리고 새벽에 잠들었다. 왜 잠이 안 오지? 커피다! 스트레스도 있겠지만 커피가 주범이다. 1리터 커피가 담긴 병이 쓸만해서... 어중간하게 돈이 남는 게 그래서 700원 보태 산 결과다. 잠은 달아났고 피곤과 1리터 병만 남았다. 1리터 병이라도 요긴하게 써야겠다. 피곤해도 움직이자!

오늘 하루 2024.07.11

[수요설교] "교회생활(3) - 주일성수" (출 31:12~17)

수요설교로 교회생활의 기본적인 것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시간 '예배', 두 번째 시간 '헌금'을 설교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주일성수'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주일성수', '주일'에 앞서 안식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야 합니다. 안식! 창세기 3장 1~3절에 처음 언급됩니다.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십니다. 그리고 안식일을 명하십니다. 출애굽기 20장 8절입니다...

오늘 설교 2024.07.10

"각성제"

오랜만에 이전 기억을 떠올리며 글을 썼다. 생생한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잠을 쉽사리 들지 못한다. 만보를 걷지 못한 탓으로 돌리는 건 한마디로 핑계다. 아직 그 기억들이 내겐 아주 강력한 각성제다. 신경 쓸 다른 문제 탓으로 돌리는 것도 너무 약하다. 그래도 요즘 시간이 약효를 발휘하고 있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수면 위로 올라온 기억들의 각성효과가 더 세다. 왠지 배고 고프다. 아니 허기진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감고 스스로 잠울 청하는 것뿐이다. 불면증은 없다. 오늘만 특별한 상황 아니 글 때문에 숨겨놨던 것들을 끄집어낸 탓이다. 이제 진짜 눈을 감고 잠이 든다고 최면이라도 걸어야겠다. 내일을 위해 아니 오늘을 위해 좋은 꿈을 꾸자. 잠이 든다. 아니 잠이 들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

오늘 하루 2024.07.10

"개척 프리퀄"

2003년 한 곳에 부임해서 20년간 있었고 이제 개척을 준비한다. 개척 전에 그동안 있던 일을 간략하게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개척 이야기를 하려 한다. 갑작스러운 개척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이곳을 통해 한번에 해결(?)하려는 목적도 있다.   몇 년 전에 담임 청빙 후보로 올라가는 배려를 해주겠다는 말을 했다. 가끔 성도들이 내 의향을 묻는 말에 항상 난 할 수 없다고 말을 했다. 한 번은 집 근처까지 찾아와 묻는 분들이 있었다. 그때도 난 못한다고 말을 했고 그분들은 그곳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 한 마디로 부목사는 후보로 올라갈 수 없다. 법이 그렇다.  똑같은 말을 이번에는 내가 질문했다. 내 질문에 본인이 노회 1순위로 알아서 한다는 말을 한다. 나는 청빙을 앞두고 기간을 맞춰 사임하고 지원하라는..

오늘 교회 2024.07.10

"포충기"

습한 하루다. 비가 오락가락한다. 저녁에 아이들 학원에 데려다주고 산책을 나간다.  덥지 않은 날씨지만 습도가 높아 상쾌하지 않다. 그래도 오늘 많이 움직이지 않아 지금이라도 움직여본다. 크록스를 신었더니 자꾸 돌이 신발 안으로 들어온다. 중간중간 멈춰서 돌을 빼야 한다.   가로등이 있는 이곳이 사진 찍기 좋은 곳인데 파란 불빛이 이쁜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 '포충기'다. 해충을 잡는 데 사용하는 기구나 기계를 말한다. 해충을 빛으로 유도하고 전기로 퇴치한다. 가까이 가면 감전사하는 해충들의 소리가 들릴 것이다.  해충을 유인하고 없애는 좋은 기계다. 음... 사람도 그랬으면 좋겠다. 나쁜 사람을 유인해서 없애는 기계.문제는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구별하기가 힘들다는 것! 사람은 반전..

오늘 하루 2024.07.08

"이상적인 교회"

일이 있어 1시 반 예배를 드린다. 3부 예배라고 하지만 청년 중심 예배다. 청년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한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일어서서 찬양을 한다.  슬쩍 보기에 청년들의 수가 많다.다만 분위기는 썩 밝아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중대형 교회의 특징인 듯한다. 사람들이 많아서 어색하기도 하고, 약간 사무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교역자로 긴 시간 지내다 보니 자꾸 지적할 것들이 보인다. 청년들 중심의 새로운 예배와 예전의 어른 예배가 섞여있다. 예배가 조화를 이룬 하나 된 모습이 아닌 각자 따로 섞이지 않는 모습이다. 오늘은 맥추감사절... 예배에 집중하자!  ... 첫째가 집에 왔다. 자기 반만 반모임이 길다고 중얼댄다. '몇 분? 성경공부 했냐? 교재는 뭐야?'라는 말에 첫째가 대답한다. '2..

오늘 하루 2024.07.07

"다시 교회로"

집에서 설교를 작성한다. 집중이 잘 안 되고 시간이 걸린다. 주일이 맥추감사절이지만 해오던 팔복 설교를 이어가기로 한다. 마침 처형이 집에 왔다. 둘째가 요즘 뜨개질, 손뜨개에 열심이다. 친구들이 '바늘이야기'를 가보라고 했다고 가보자고 한다. 처형과 둘째와 같이 산책 겸 나간다. 연희동에 있는 사러가 쇼핑 옆에 위치해 있다. 날은 후텁지근 하지만 걸어간다. 나는 늘 가지고 다니는 얼린 보이차, 처형과 둘째는 메가커피에서 음료를 하나씩 산다.  생각보다 멀지 않다. 금방 도착한다. '바늘이야기'생각보다 크다.   1층은 수많은 실과 재료들을 판매한다. 2층은 카페다. 화장실에 갈겸 올라가 본다.사람들로 가득하다.자리가 없다. 게다가 다들 열심히 뜨개질을 하고 있다.  신세계다. 카페가 아니라 단체 뜨개질..

오늘 하루 202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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