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모기"

소리유리 2024. 7.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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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이들은 이때쯤 신경이 많이 쓰인다.
아내는 눈에 보여도, 옆에 있어도 잘 잡지 않는다.
자신은 괜찮다며 전혀 개의치 않는다.

'모기'에 대한 이야기다.
아내는 모기가 잘 물지 않는다.
나와 아이들만 잘 물린다.
모기가 점점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몸이 찌뿌둥하다.
뒤로 젖혀본다.
눈은 천장을 향한다.
모기다!


사진을 찍고 재빠르게 전기모기채로 잡는다.
휴지로 지그시 누른다.
음... 식사 못한 모기다.
말랐다.
물리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문득 모기에 대해 찾아본다.

모기는 곤충강(Insecta) 파리목(Diptera) 모기과(Culicidae)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이다. 유충은 '장구벌레'라고 부르며, 파리, 바퀴벌레와 함께 대표적인 해충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인간에게 주는 피해가 나머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이들 중에서 해악이 가장 크다.

잠시 잊었다.
해충이다!
그것도 다른 해충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해악이 가장  크다!

모기가 눈에 띄면 삐쩍 말랐어도 박멸해야 한다.
해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내만 물지 않는다.

해를 끼치는 것은 없애는 것이 당연하다.
모기는 그래도 쉽게 그리고 당장 보이는 데로 할 수 있다.

... 해를 끼치는 많은 것들 중 그래도 모기는 보이는 데로 바로 없앨 수 있다.
없애지 못하는 것이 세상엔 더 많다.
해충이지만 익충처럼 살아가는 것들이 참 많다.
모기향과 전기모기채가 다른 용도로도 개발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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