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늦은 산책이다. 새로운 설 교시리즈를 시작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때마침 아내가 청소를 시작한다. 청소 시 아내는 예민하다. 이때 산책하는 게 베스트다. 경의선숲길에 사람이 많다. 역시 주말이다. 더 갈까 했는데 비가 아주 조금씩 온다. 방향을 돌린다. AK몰 앞에서 다시 모래내 쪽으로 간다. 짧은 산책을 생각하고 크록스를 신고 나왔다. 발이 불편하다.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늘 말하지만 연남도에 살고, 경의선숲길을 늘 가지만 잘 모른다. 이곳도 뭔지 모르겠다. 사진 찍는 거 같기도 한데... 그냥 스쳐 지나간다. 모래내 방향 산책길은 한산하다. 비도 조금씩 오고 동네로 간다. 동네를 왔다 갔다 한다. 비가 많이 오면 바로 집으로 갈 생각이다. 동네라는 말이 참 친근하다. '자기가 사는 집을 중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