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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저녁식사는 외식이다. 장모님, 처형과 연희동에 있는 '연경'에 간다. 간이 세지 않아서 좋다.  찹쌀 탕수육과 개인메뉴를 주문한다. 첫째는 본인은 짜장, 나는 짬뽕을 시키라고 한다.두 개 다 먹고 싶다고 한다.   지난번에도 자신의 짜장은 적당히 먹고 내 짬뽕에서 맛있는 것을 빼먹었다. 싫다고 해도 소용없다. 암튼 결론은 잘 먹고 배부르다.  배부른 속을 꺼뜨릴 겸 집에 와서 다시 저녁 산책을 나간다. 저녁 날씨가 좋다. 덥지 않고 바람도 시원해졌다.   홍제폭포 앞에 공사를 시작했는데 어떤 공사인지 안내판이 붙었다. 체험공간 조성사업이라고 한다. 완성되면 사진을 올려야겠다.  오전에 교회를 갔다 와서 5 천보 정도 걸었다. 오늘 걸음수를 보니 17,000보가 넘었다. 오전, 오후로 걷다 보니 다리가 아..

오늘 하루 2024.09.01

[주일 설교] "사사(3) 바락? 발악!" (삿 4:6~10)

주일마다 사사들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사사 드보라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언급한 대로 드보라와 함께 등장하는 바락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하려 합니다. 드보라, 야엘이라는 여인에 대해 설교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인은 전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여인이 전쟁에 나선다는 것은 당시 사회상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두 여인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습니다. 여기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너희가 두려워하는 철병거와 강력한 적들은 마음만 먹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지만 여인을 통해서도 대승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

오늘 설교 2024.08.31

"주의 손길 이곳에"

2002년에 발매한 '아침을 여는 사랑 이야기' 앨범이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들이 참 많은 앨범이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찬양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 오늘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곡은 '주의 손길 이곳에'라는 곡이다. 가사는 반복된다. 화음은 점점 추가된다.  곡 정보를 보니 작사, 작곡에 'Michael Card'라고 적혀있다. 마이클 카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다. 반가운 정보다.   ------------------------------------------------------------------------------------------------------ 부드러운 주님의 손길이 이곳에 그 손길이 닿는 곳에 생명이 그 손길 닿으며 죄 사함 있네 부드러운 주님이 손길이 이곳에 교..

오늘 음악 2024.08.30

"직거래"

오늘 드디어 이발을 했다. 2번의 헛걸음 끝에 머리손질을 했다. 시원하다. 많이 자란 것도 있지만 흰머리가 신경 쓰인다.  둘째 지인이 오이지를 주셨다. 오이지무침을 해서 담아 놓는다. 점심은 먹는다.  반찬은 깻잎 장아찌, 오이지무침, 꽈리고추 멸치볶음, 건새우볶음.최근에 만든 반찬들이다.  밥 한 그릇과 밑반찬으로 간단하게 먹는다.   아이들 학원에 데려다주고 잠시 쉰다. 산책 시간을 2시간 잡고 나간다. 생각이 많을 때, 답답할 때에 산책이 내겐 잘 맞는 것 같다.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고 알려준다. 판매품목도 참 많다. 무엇보다 '직거래'라는 말이 주는 매력이 있다.  물건을 살 사람과 팔 사람이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하는 일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당근마켓'도 그..

오늘 하루 2024.08.30

"사필귀정(事必歸正)"

아버지를 모시고 한 달에 한 번 병원에 간다.그날이 오늘이다.사람이 많은 월요일은 가급적 피하고 다른 요일에 온다.병원에 온 김에 망원시장에 간다. 아버지가 필요하다는 것과 천도복숭아를 산다.  집에 와서 잠시 쉰다. 새벽에 깬 탓에 피곤하다.  예전 제자에게 카톡이 온다.그동안 연락을 못해 서로의 사정을 몰랐는데...고생이 많았다.  힘들었던 일을 잠시 이야기하며 이제는 나를 위로해 준다. 자신이 너무 많이 힘들었을 때 '사필귀정'이라는 말로 사행시를 지어가며 본인 표현으로 '꾹 꾹 살아갔다'라고 한다.  내게 보내준 시를 허락 없이 이곳에 그대로 옮겨본다. 절대적 공감이 가는 사행시다.  사 람이 말이야,  필 요할 때만 이용해 먹고  귀 하게 여길 줄도 , 감사할 줄도 모르면 정 말 안 되는 거야!..

오늘 하루 2024.08.30

"통증"

잠이 깨 버렸다. 요즘... 아주 가끔 그렇다. 작년 그 일을 당하고 얻은(?) 증상 중에 하나다. 심리적... 정신적... 압박감, 불안감... 뭐라고 표현할 말이 없다. 가장 쉽게 결론적으로 답답함이다. 설마... 이미 당한 일임에도 진짜 현실에서 당하면 어떡하지 하는... 공포감, 두려움이 있다. 우습다. 진짜 일어났고 큰 충격, 경악에서 시간이 꽤 지나갔는데 다시 그런 일을 당할까 걱정하는 것이... 시간은 흘러가지만 그것이 내 발목을 꽉 붙잡고 놓지 않는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생각을 다른 데로 돌려도 제자리로 만들어 버리곤 한다. 어제도 잠시 만난 분이 그곳이 있는 강서구에 산다고 한다. 그저 지역명인데... 마음이, 기분이 그렇다... 며칠 전 통화한 제자가 내게 말했다. 내 사실에 경악스러..

오늘 하루 2024.08.29

"헛걸음"

장모님과 점심을 하기로 했다. 아내와 함께 장모님을 모시고 마루샤브스카이 홍대직영점으로 간다. 꼭대기 층이라 경관이 좋다.  사람들이 많다. 자리가 없다. 다행히 룸 예약이 없어 룸으로 안내받는다.  샐러드바가 있어 이것저것 가져다 먹는다. 음식도 맛있고 괜찮다. 가격도... 음식의 질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배부르다. 저녁은 못 먹겠다고 다들 이야기한다. 무거워진 몸을 일으킨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 무료주차는 아니다.  장모님은 홍대 구경 및 쇼핑할 겸 내려드리고 아내는 아이들 학교에 내려준다. 오늘 공개수업 및 상담이 있다. 나는 집으로 간다.  수요설교를 작성해야 하는데 졸음이 몰려온다. 이런저런 일로 신경을 좀 썼더니 몸이 피곤하다. 잠시 눕는다. 잠시 뒤에 첫째가 왔다.바로..

오늘 하루 2024.08.29

[수요설교] "사도신경(5) -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요 19:17~20)

벌써 8월의 마지막 수요일입니다. 수요일마다 사도신경을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주에 사도신경 즉 신앙고백 이야기, 두 번째 주에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 세 번째 주에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 네 번째 주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신 예수님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다섯 번째 시간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으심'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오늘 살펴볼 사도신경을 살펴보겠습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그리고 같이 살펴볼 본문은 요한복음 19장 17~20절입니다. 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

오늘 설교 2024.08.28

"건강염려증"

나는 짝수년에 태어나 짝수년마다 건강검진을 한다. 검사를 하며 혹 좋지 않은 곳이 나올까 걱정한다. 누구나 다 그렇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정도가 심해지면 건강 염려증이 될 수 있다. 건강염려증에 대해 인터넷에선 이렇게 설명한다. 건강염려증(질병 불안장애)은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믿음이나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자신의 건강을 비정상적으로 염려하고 병에 집착하는 질병으로, 신체형 장애에 속합니다. 비정상적으로 염려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염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것은 둘 다 좋지 않다. 이에 빗대어 교회는 어떨까? 교회가 건강한지 검사받지 않는다. 목회자도 마찬가지다. 건강검진은 정상수치가 있다. 기준이 있다는 말이다. 교회는 성경이 절대적 기준이다. 성경의..

오늘 생각 2024.08.28

"오늘은 복부 초음파"

오늘도 아침은 금식이다. 복부초음파가 예약되어 있다. 오늘은 혼자 걸어간다. 어제는 수면마취라 아내가 동행했다.  시간을 계산하고 집에서 출발한다. 날씨가 좋다. 시원하고 바람도 간간이 분다. 그래도 습도가 있어 땀이 난다.  50분 정도 걸어 도착했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 다만 계속으로 내가 해야 할 것은 살 빼기다. 적극적으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다시 집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김진환 제과점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빵과 소보로 빵을 구입한다.  둘째가 오늘 바쁘다. 지난번 제주도 아이와 노느라 보강이 잡혔다. 학교 끝나는 데로 학원에 데려다준다.  문득 아내가 지인에게 받은 꽈리고추가 오래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냉동실에 멸치도 있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꽈리고추멸치볶음을 해본다...

오늘 하루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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