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건강염려증"

소리유리 2024. 8. 2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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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짝수년에 태어나 짝수년마다 건강검진을 한다.
검사를 하며 혹 좋지 않은 곳이 나올까 걱정한다.
누구나 다 그렇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정도가 심해지면 건강 염려증이 될 수 있다.
건강염려증에 대해 인터넷에선 이렇게 설명한다.

건강염려증(질병 불안장애)은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믿음이나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자신의 건강을 비정상적으로 염려하고 병에 집착하는 질병으로, 신체형 장애에 속합니다.

비정상적으로 염려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염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것은 둘 다 좋지 않다.

이에 빗대어 교회는 어떨까?
교회가 건강한지 검사받지 않는다.
목회자도 마찬가지다.

건강검진은 정상수치가 있다.
기준이 있다는 말이다.
교회는 성경이 절대적 기준이다.

성경의 기준에 따라 건강한 교회인지 검진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거의 없다.

검진은 목회자가 먼저 받아야 가능하다.
하지만 본인이 성경적 기준 아래 검진받는 목사는 극히 드물다.
그래서 교회도 검진받지 않는다.

성경적 기준에 미달되어 정상수치에서 많이 벗어났어도 제어할 방법이 없다.
검진이라도 받아야 하지만 받지 않는다.

이번 일을 겪고 시간이 지나면서 의문이 생기는 것은 이것이다.
분명 성경적 기준으로 검진한다면 정상이 아닌데 아무도 치료받으려고 하지 않을까?

격년으로 시행되는 건강검진은 꼭 받고 병을 발견하면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래서 놀랍다.
병들었는데 다들 아프지 않다.
방치한다.
연극이다.
쇼다!

교회와 목회자에 대해선 극단적인 건강염려증이 절대 필요한 시대다.
지금 상황에선 지나친 건강염려증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건강에 너무 무감각해 있기에 건강염려증이 필요한 교회와 목회자다.
확연한 잘못, 죄도 그냥 넘어가는 것은 검진으로 병을 발견해도 방치하고 병을 키우는 것과 같다.

그곳이 그렇고 그 사람이 그렇다.
그리고 그것을 방치하고 동조하는 사람도 그렇다.

그곳만이 아니다.
그 사람만이 아니다.
목사와 교회의 성경적 기준 아래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한 문구가 참 무섭게 다가온다.

"교회 성장과 공정 사이에서 교회 성장을 택했다"

병든 자의 말이다.
불공정한, 부정한, 불법적인 교회 성장을 택한 목사와 동조하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교회.

재검이 필요하고 치료가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아무도 아프지 않다고 한다.
그 정도는 방치해도 된다고 한다.

어떤 기준일까?
사람의 기준에서 그렇다.
결코 성경적 기준은 아니다.
결국 성경적 기준이 필요 없는 교회다.
교회 아닌 교회라 불리는 곳이다.
목사 아닌 목사라 불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것, 그 사람'이다.

... 나는 성경적 기준에서 나도 교회도 검증받는 것을 미리 정해야겠다.
목회자와 교회에 있어선 건강염려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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