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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식"

오늘 예배 시간에 성찬식이 있다. 성찬은 세례와 함께 성례라고 말한다. 은혜의 수단 중에 성례는 참 어려운 부분이 있다.  먼저 세례는 교회에서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교회 다닌 지 시간이 좀 되면 학습문답을 하고 6개월 뒤에 세례교육 후에 세례를 준다. 학생들은 나이가 되면 당연히 받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세례의 의미를 생각할 겨를도 없다. 학습, 세례 공부를 시키지만 중요한 것 믿음의 고백이 정말 있을까?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가?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님의 피로 인해 자녀가 되었음을 고백하는가?정말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로 했는가?   한 번은 세례를 받은 분이 간증하는 것을 들었다. 당시 충격적인 말을 했다. 감사의 표현에서 '하늘님, 별님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는 표현이었..

오늘 교회 2024.09.22

[주일 설교] "사사(6) 기드온(3)- 진정한 무기는?" (삿 7:9~18)

오늘도 사사 기드온을 살펴봅니다.  기드온 3번째 시간입니다. 두 번에 걸친 설교에서 저는 기드온을 평가 절하했습니다.사실 우리는 '큰 용사 기드온', '기드온과 300 용사'에 익숙해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을 자세히 살펴보면 큰 용사와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 마디로 기드온과 내가 별반 차이가 없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기드온의 모습도 초반에는 그리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가면서 큰 용사가 되어 갑니다. 오늘 살펴볼 본문은 사사기 7장 9~18절입니다. 9   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주었느니라10   만일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서11   그들이 하는 ..

오늘 설교 2024.09.21

"비 오는 하루"

비가 온다. 그것도 많이 온다.습하다. 그것도 많이 습하다.  필요한 물건이 있어 모래내에 있는 다이소에 간다. 비는 이제 많이 오지 않는다. 바람은 시원하지 않다. 불쾌지수가 높은 날이다.  지인과 통화를 한다. 지인의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 늘 서로 건강 먼저 챙기자며 말했는데...속히 건강이 회복되길 기도해 본다.  아이들 학원에 데려다주고 비 오는 밤 산책에 나선다. 비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 않다. 밤이지만 그리 시원하지 않고 여전히 덥다.   홍제폭포에도 사람이 많지 않다. 비가 약해졌다. 습하고 더워 땀이 난다. 비와 땀이 구분이 안 된다. 우산을 접는다.  ... 교회는 9월 말에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아내와 의논해서 빠르면 10월 말 또는 11월 중순 경에  첫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오늘 하루 2024.09.20

"로봇 청소기"

집에 식구(?)가 하나 늘었다. 추석에 형님이 로봇 청소기를 줬다. 사용하지 않는다며 쓸 거면 이야기하라고 해서 달라고 했다.   2019년 제품 치후 360 s7이라는 모델이다. 처음 사용해 본다. 어플을 깔고, 스마트폰과 연동시키고 사용해 본다.아.. 배터리... 충전한다.  로봇 청소기 혼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집을 탐색한다. 집 지도를 그린다. 거실, 아이들 방, 안방을 체크한다.  문턱을 넘기 힘들어한다. 계속 움직이다가 어떻게 넘어간다. 사람이 없을 때 청소시켜 놓으면 좋을 듯하다.  로봇 청소기를 몇 번 사용해 보니 사용 전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전기선, 충전선 등은 올린다. 물건은 최대한 벽에 붙인다. 바닥에 최대한 물건을 두지 않는다. 청소기 동선을 확보해 준다. 문턱은... 나중에 해..

오늘 하루 2024.09.20

"늦더위"

다시 일상이다. 날씨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오지 않는다. 그리고 덥다. 햇살도 따가워 보인다.  약간 고민하다가 햇살이 사라진 것을 보고 홍제천으로 나간다. 햇살은 없어도 덥다. 가지고 나온 손수건은 금방 땀으로 젖는다.  홍제폭포에 도착했다. 카페 2층으로 올라가 잠시 에어컨 바람을 쐬야겠다. 음... 벌써 소문이 많이 났는지 사람으로 가득 찼다.   자리가 없다. 서서 잠시 몸을 식히고 나온다. 서늘해지면 이곳에서 글도 쓰고 책도 볼까 했는데 많이 시끄럽다.   2층에서 폭포를 한 장 찍어본다. 가을 날씨는 아니다. 늦더위다.  '가을이 되어도 가시지 않는 여름의 더위' 더위가 가야 하는데 가지 않는다. 벌써 가고 사라져야 하는데 도통 사라지지 않는다. 추위보다 더위를 싫어한다. 싫어하는 더위에 '늦..

오늘 하루 2024.09.19

"기도 연기"

얼마 전 밤 산책을 하며 아내가 말한다. 그날 우리를 위해 기도해 준 것을 생각하면 너무 기분이 나쁘고 소름 끼친다고... 그곳에 아내와 갔을 때 일이다. 처음 순서를 배정받아 갔다. 3층으로 올라가 그 사람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들을 걱정하며 하는 말과 분위기가 좀 이상하고 찝찝하다. 시간이 됐다. 기도하자고 한다. 물론 나와 가족을 위한 좋은 이야기들이다. 문제는 연기였다. 다 결정된 상태에서 아닌 척하며 나와 아내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척하는 기도 연기였다. 지나고 나니 그 기도가 소름 돋는 것이 됐다. 본인이 계획하고 진행하고, 거짓말을 퍼뜨리고, 부정과 불공정을 진행하면서 전혀 아닌 척 연기하며 기도 연기를 하는 것... 아내는 그때를 말하는 것이다. 여전히 가끔씩 분노한다. 기도에 분노..

오늘 생각 2024.09.19

"신호추"

연휴 마지막 날이다. 큰 의미는 없지만 가족 전체를 생각하면 의미가 크다. 내겐 여유가, 다른 가족들에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바쁜 삶을 살아야 한다. 수요설교를 올리는 날이다. 사도신경 보다 명절에 어울리는 본문을 선택한다. 연휴가 조금은 느긋함을 준다. 아니 사실 게으름이다. 다시 정신 차리고 열심히 준비 중에 조카 부부가 왔다. 그리고 나를 할아버지로 만든 딸도 같이 왔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헤어진다. 어느새 저녁때다. 밥을 하려는데 압력밥솥 신호추가 없다. 흔히 딸랑이라고도 하는 신호추다. 없으면 밥을 못한다. 열심히 찾아도 없다. 가장 그럴듯한 가정은 음식쓰레기와 같이 버려진 듯싶다. 혹시나 1층으로 내려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가본다. 통이 비어졌다. 밥을 전기밥솥으로 옮기고 취사를 누른다...

오늘 하루 2024.09.19

[수요설교] "하나님의 광고판" (벧전 2:19, 10)

추석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도 사도신경 강해를 하지 않고 다른 부분을 잠시 살펴보려고 합니다. 연휴 기간에 가족, 친지, 친구 등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가운데 나의 모습을 잠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베드로전서 2장 9, 10절입니다.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오늘 살펴볼 본문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본문입니다.축복송이라는 찬양의 가사로 더 잘 알고 있..

오늘 설교 2024.09.18

"보름달 소원"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준비를 한다. 형님네도 와서 같이 후다닥 준비한다. 아버지를 모시고 식탁에 둘러앉는다. 지난번 작성한 추석명절설교를 가족과 공유한다. 작성된 설교보다 더 짧게 요점만 간단하게 설교하고 예배를 마친다. 설거지가 산더미다. 형수가 솜씨를 발휘한다. 열심히 옆에서 보조하며 그릇 정리도 끝낸다. 그리고 거실에서 커피, 과일을 곁들여 긴 대화를 나눈다. ... 어느새 저녁이다. 아내와 산책을 나간다. 아내는 카페에서 일을, 나는 경의선숲길을 더 걷는다. 보름달이 휘영청하다. 사람들이 중간중간 멈춰 서서 보름달 사진을 찍는다. 한 두 사람이 찍으면 그 모습을 보고 따라 찍는다. 물론 그중에 한 사람이 나다. 멋진 모습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을 ..

오늘 하루 2024.09.18

"귀히 쓰는 그릇"

오랜만에 온 가족이 늦잠을 잔다. 물론 나는 이른 아침잠을 깼다. 개꿈을 꿨지만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하다.  달아난 잠은 포기하고 산책을 나갈까 했는데 비가 온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웬일로 다시 잠이 잠시 들었다. 문득 잠든 것에 놀라 다시 깬다.  명절 음식을 하기 위한 세팅에 들어간다. 옆 집에서 테이블, 전기프라이팬 등을 공수한다. 오늘은 다른 때에 비해 음식수가 적다.  ... 형님네와 함께 한 음식준비는 일찍 끝났다. 계속 서서 일을 했더니 다리가 아프다. 집안 정리를 하고 저녁을 먹고 잠시 갈등한다.  얼린 물병을 들고 산책을 나간다. 또 갈등한다. 근처만 돌다 들어갈까? 어느새 홍제천이다. 그냥 홍제폭포까지 간다.   홍제폭포에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다. 가족끼리 구경 나온 사람들도 보인다. ..

오늘 하루 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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