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8일. 아내와 결혼한 날이다. 그리고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다. 기념일을 서로 잘 챙기지 못한다. 오래전에 기념일에 아이들이 새벽에 일어나 아침상을 챙겨준 적이 있다.거실문도 꾸미고... 아이들에게 그때의 기적 같은 일을 상기시켜 준다. 둘째가 말한다.'그때 어떻게 그렇게 했나몰라'스스로 놀라워한다. 이 말은 앞으로 그런 기적은 없을 것이라는... 말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결혼기념일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첫째는 슬쩍 넘어가고, 둘째는 뭔가 하려다가 실패하고...저녁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를 먹는다. 그리고 아내는... 요즘 아주 많이, 엄청 바쁘다. 이번주 중요한 시험이 있다. 열공 중이다. 공부하느라 바쁘고 또 일하느라 엄청 바쁘다. 예전에 공부할 때는 일도 좀 쉬고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