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준다. 둘이 시간이 달라서 한 명씩 데려다준다. 오고 가는 길 하늘이, 구름이 예사롭지 않다. 둘째 데려다주는 시간과 데려오는 시간의 하늘이다. 갈 때도 구름이 많고 검은빛의 구름들이 있었는데 올 때는 날도 어둡지만 먹구름이 한가득이다. 금방 번개와 천둥을 동반할 것 같은 날씨다. 개인적으로 아주 어두운 낮을 좋아한다. 비가 오지 않는 먹구름이 아주 가득한 낮시간.좋아한다기보다는 뭔가 기대가 되는, 흥미가 있는 날씨다. 그런 날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늘 저녁이 약간 비슷한 날이다. 먹구름... 먹구름이란 말은 '비나 눈이 내리기 전에 끼는 몹시 검은 구름'을 말한다. 검은 구름 즉 먹구름을 보고 비나 눈을 예상하게 한다. 이번 먹구름은 태풍이 몰고 온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