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24

"먹구름"

오늘도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준다. 둘이 시간이 달라서 한 명씩 데려다준다. 오고 가는 길 하늘이, 구름이 예사롭지 않다.  둘째 데려다주는 시간과 데려오는 시간의 하늘이다.   갈 때도 구름이 많고 검은빛의 구름들이 있었는데 올 때는 날도 어둡지만 먹구름이 한가득이다. 금방 번개와 천둥을 동반할 것 같은 날씨다.  개인적으로 아주 어두운 낮을 좋아한다. 비가 오지 않는 먹구름이 아주 가득한 낮시간.좋아한다기보다는 뭔가 기대가 되는, 흥미가 있는 날씨다.  그런 날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늘 저녁이 약간 비슷한 날이다. 먹구름...  먹구름이란 말은 '비나 눈이 내리기 전에 끼는 몹시 검은 구름'을 말한다. 검은 구름 즉 먹구름을 보고 비나 눈을 예상하게 한다. 이번 먹구름은 태풍이 몰고 온 것이라고 한다..

오늘 생각 2024.08.22

"15,985보"

기분전환 아침산책 겸 머리손질하기 위해 상암동으로 걸어간다. 햇볕은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고, 습한 바람이 불기도 한다. 가는 길에 꽃 사진도 찍어본다.   남성전용헤어 블루클럽에 다 왔다. 어? 내 전용(?) 미용 실장님이 없다. 늘 그분이 해주시는데...오늘 쉬는 날이라고 한다.  방향을 집으로 향한다. 아직은 시간에 쫓기는 삶이 아니라 괜찮다. 내일 오면 된다.  모래내쪽에 다 왔다. 집이 아닌 홍제폭포로 방향을 바꾼다. 집에 일찍 가기보다는 그래도 선선할 때 좀 더 걷기로 한다.  먼 곳에서 일하시는 분께 연락이 온다. 오랜만의 통화다. 서로 안부를 묻는다.  내 글에 댓글이 달렸다. 오래전 지인이다. 내 상황을 어느 정도 아시는 분이다. 공황이나 우울증이 안 와서 다행이라고 하신다. 감사한 댓..

오늘 하루 2024.08.22

"악몽"

'개꿈' 아니 '악몽'을 꿨다. 일어나 감정이 쉬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스스로 시간이 약이다'는 말을 되뇌며 살지만 아직은... 이다. '그 사람과 그곳'이 생생하게 꿈에서 나타나는 것만으로 나를 괴롭히는 악몽... '그 사람, 그곳'이 등장하는 것이 악몽이 된 것이 슬프다. 그래서 차마 '목사, 교회'라도 하지 못하고 '그 사람, 그곳'이라 지칭한다. 티비에서 그곳의 광고가 나온다. 그곳을 홍보한다. 그곳의 사람들이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 친했고 아는 얼굴이다. 기분 좋고 반가운 얼굴들이 되어야 하는데... 악몽이다! 악몽...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괴롭고 힘겨운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아직도 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너무 싫다. 이젠 다 잊고 앞만 봐야 하는데... 그 사람, 그곳에서 ..

오늘 하루 2024.08.22

[수요설교] "사도신경(4) -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요 1:1~3)

비 오는 수요일입니다.비가 와서 시원하기보다는 습도가 높아져 불쾌지수가 높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배려심이 필요한 날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수요일마다 사도신경을 설교하고 있습니다. 오늘 네 번째 시간입니다. 첫 번째 주에 사도신경 즉 신앙고백에 대한 이야기, 두 번째 주에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 세 번째 주에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예수님에 대한 자세한 고백이 들어갑니다. 오늘 살펴볼 사도신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그리고 같이 살펴볼 본문은 이사야 7장 14절입니다.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

오늘 설교 2024.08.21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점심때 약속이 있다. 이것저것 하면서 대기한다. 전화가 온다. 만나기로 한 사람이다. 집안에 갑자기 일이 생겨 약속이 취소된다.  아내와 둘이 집에서 식사를 한다. 메뉴는 메밀소바와 유부초밥. 물론 집에서 즉석으로 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둘째 학원 보강이 잡혔다. 학교 끝나는 데로 데려다줘야 한다. 다시 집에서 대기한다.  갑자기 잡힌 보강 시간은 한 시간이다. 학원이 끝나면 오케스트라 합주 연습이 있다. 바로 데려다줘야 한다. 학원 근처에서 대기한다. 가끔 주차 단속이 뜨면 차를 이동한다.  둘째에게 전화가 온다. 온 김에 한 시간 반은 하고 가라고...다시 대기한다. 드디어 끝났다.  둘째가 바이올린을 집에 두고 왔다. 집으로 간다. 바이올린을 챙기고 차로 이동한다.   첫째는 오늘 학원을 늦게 ..

오늘 하루 2024.08.20

"두드러기"

요 근래 두드러기가 올라오지 않는다. 다행이다. 병원에 갈 때마다 약을 처방받았는데 몇 달째 받지 않았다.  두드러기 원인이 확실하지 않았다. 음식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둘 중에 음식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 싶었다. 라면, 떡볶이, 피자, 치킨 등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더 올라온 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된 것은 음식은 영향이 많지 않았다. 덜 먹으려고 했지만 아이들 때문에 먹을 때가 꽤 있었다. 결국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였다. 작년 뒤통수를 너무 세게 맞고 정신적, 육체적 영향이 꽤 있었나 보다. 괜찮은 척하고, 괜찮은 줄 알고, 아무렇지 않은 척 노력했는데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말 그대로 시간이 스트레스를 많이 줄였다.  물론 지금도 문득문..

오늘 생각 2024.08.19

"낮 산책"

저장되지 않은 전화가 온다. 지난달에 예약한 병원이다. 짝수년에 시행되는 건강검진 때문이다. 지난번에 위와 장내시경을 신청했다. 2년 전에 했던 병원이다. 그때 용종을 뗀 적이 있다.  다음 주 월요일 검진인데 오늘 와서 설명을 듣고, 약도 받아가라고 한다. 다음주 하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다. 공덕오거리에 있는 병원이다.  차를 탈까 하다가 걸어간다.선크림을 바르고 오늘은 양산도 가지고 나간다. 여전히 더운 날씨다. 날은 맑고 구름도 보기는 좋지만 햇볕은 장난이 아니다.   경의선숲길로 계속 걸어가면 된다. 처음엔 많이 더웠지만 걷다 보니 걸을만하다. 날이 더워서 사람들은 없다.   연남동 그리고 책거리를 지나 서강역 다리를 건넌다. 여기까지 한 20분 걸린다. 더운 날씨 탓에 오늘은 조금 더 걸린다...

오늘 하루 2024.08.19

"작은 유리 조각 그리고 발바닥"

둘째와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탱탱해진 배를 꺼뜨리기 위해 산책을 나간다. 음... 덥다. 배가 불러 더 더운 것 같다. 발바닥이 좀 아파 많이 걷지는 못할 것 같다.  어제 컵 하나를 깼다. 유리조각을 열심히 치웠는데...조그만 조각을 발로 문질렀다. 심하지 않다. 그런데 신경 쓰인다.  무시하고 어젯밤에 산책을 했는데 오늘도 따끔거린다. 살살 걷는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조각이었는데 내 몸을 지탱해 주는 발이다 보니 신경이 쓰인다.  발에 신경 쓰다 보니 사진도 못 찍었다. 어제 찍은 사진을 대신 올려본다.달이 밝았던 어제다.   ... 집에 있는 시간이 예전보다 길어서 그런지 있는 동안 그릇, 컵을 몇 개 깼다. 건조대에서 떨어져서 깨진 그릇과 컵, 언제 금이 갔는지 모르는 것들도 있었다...

오늘 하루 2024.08.18

"김치감자수제비"

어제 밀가루 반죽을 급하게 해서 냉장고에 아주 잠시 숙성시킨다. 수제비를 하기 위함이다. 감자를 손질해 썬다. 양파도 썬다. 물을 끓이고 김치, 감자, 양파, 마늘 등을 넣어 수제비를 만든다.  그리고 오늘...둘째와 저녁에 둘이 있다. 둘째가 어제 그 수제비를 원한다.  후다닥 물을 올린다. 또 감자를 썰고, 양파를 썰고, 파도 썰고... 오늘은 호박이 추가된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김치, 감자, 양파, 호박을 넣는다.국간장과 참치액젓, 후추도 넣는다.  냉장고에서 숙성된 밀가루 반죽을 꺼내 떼어 넣는다.   둘째와 둘이 먹기엔 양이 좀 많은 듯하다. 하지만 다 먹었다. 밥도 말아먹었다. 배부르다. 그것도 많이... 정리하는 중에 둘째를 보니 토스트기에 식빵을 또 굽고 있다. 나보다 더 많이 먹는 듯싶..

오늘 양식 2024.08.18

"사사시대 그리고 우리시대"

지난주로 팔복설교가 끝났다. 구약과 신약을 한 번씩 설교한다. 이번엔 구약 어디를 할까 고민했다.  사사들의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매력적인 인물들이다. 그리고 사사시대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가 흡사하다.  설교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아직 다 못했는데 둘째가 배고프다고 한다. 상암동에 있는 '더브래드팬트리'에 가자고 한다.  생각해 보니 요즘 통 가보지 못했다. 짐을 챙겨 갈 준비를 한다. 아내에게 연락이 온다. 오늘 학회가 있어 갔다 오는데 늦게 끝나 홍대로 픽업 와달라고 한다.  둘째를 잠시 집에서 대기시키고 데리러 간다. 아내를 치료실로 잘 집어넣고(?) 집에 간다. 둘째와 다시 상암동으로 간다.  도착했다.둘째가 짜증 낸다. 빵이 많지 않다. 늦게 온 탓이라고 뭐라고 한다. 많이 지체되진 않았는..

오늘 하루 2024.08.17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