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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사람인가?"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늦은 밤 혼자 산책을 한다. 꽃가루 때문인지 자꾸 재채기를 한다. 코가 간질간질하다. 공기는... 상쾌하진 않다. 꽃향기가 좀 진하게 느껴진다.   홍제폭포에서 안산으로 가는 다리가 또 생겼다. 징검다리만 있었는데 행사 때는 넓은 다리를 만든다. 4일, 5일 어린이날 행사가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생각되어 미리 다리를 가설한 듯하다. 밤에 보는 홍제폭포도 나름 좋다.   도서관과 카페가 있는 위로 올라가 본다. 행사로 미리 무대와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내일은 이곳에서 설교준비하면 안 되겠다.   늦은 시간인데 외국인이 많다. 연남동에 살다 보니 어색한 풍경은 아니다. 늦은 시간 아이스음료를 손에 든 모습이 낯설지 않다.   아이들이 학원에서 일반교통으로 온다. 버스..

오늘 하루 2024.05.03

"기독교세계관의 적용"

어제 밤산책을 하면서 오늘 김치볶음밥을 해 먹자고 아내가 말했다. 해 먹자는 말은 해달라는 뜻이다. 아침 일찍 아내는 수업 하나 하러 나간다. 집에 다시 와서 밥 먹고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나는 정리하고 김치볶음밥을 한다. 양파, 김치, 햄... 계란과 밥 그리고 마지막으로 깻잎...모차렐라 치즈도 반쪽 얹어본다.   둘이 먹는데 양을 좀 많이 했다. 남은 건 이따가 저녁으로 대충 때울까 하는 마음에...... 근데 다 먹었다.  아내는 다시 일하러 나간다. 나가면서 나를 태워 상암동에 내려준다. '블루클럽'이라는 남성전용헤어숍이다.  다음 주에 강의가 하나 잡혔다. 어수선한 머리카락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이곳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11,000원.  여기서 집까지 걸어간다. 햇볕이 따갑다. 둘째가 ..

오늘 하루 2024.05.03

"조폭떡볶이"

새벽에 먹은 약 때문인지 저녁을 먹고 너무 졸리다.눈이 자꾸만 감긴다. 애써 다른 것들을 해보려 하는데 시간이 끊긴다.아무래도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잠시 침대에 눕는다.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깬다.아내가 왔다.일찍 왔네 하며 일어난다.9시? 헉... 시계를 보니 11시가 다 되어간다.8시 반쯤에 의식이 날아간 거 같은데...개운한 느낌보다 놀람이 더 크다.잠깐인 줄 알았는데... 저녁은? 하고 묻는 말에 아내가 밤 산책을 나가자고 한다.흔하지 않은 요청(?)에 후다닥 나간다.홍대는 이 시간에도 사람이 많다.배가 고픈지 먹거리를 찾는다.조폭떡볶이에 간다.영업은 1시 반까지 한다.어묵과 순대를 먹는다. 주문한 것이 나왔다. 그리고...다 먹었다.  아이들이 수련회 가서 이틀 연속 야식이다.꼭꼭 씹어 먹는다.소..

오늘 하루 2024.05.03

"성경 공부 없는 성경적 교회?"

아이들의 분주함이 없는 아침이 조용하다. 아내의 알람이 아침을 깨운다. 알람은 울리지만 아내는 꿈쩍하지 않는다. 오전 일이 취소되어 그동안 일과 학업에 지친 아내가 아주 오랜만에 늦잠을 잔다. 덕분에 아점을 먹는다. 식사 후 졸리고 멍하다. 어제 야식의 영향인지... 새벽에 먹은 약으로 몸이 퍼진다. 그래도 몸을 일으켜 아내가 나갈 때 나는 산책을 나간다.  홍제천길을 걷는다. 꽃가루 때문인지 코가 간질간질하다. 어제 통화하기로 약속한 해외에 있는 제자와 통화한다.  작은 한인교회를 다니는데 청년, 중고등부 성경공부에 대해 궁금한 것을 내게 묻는다. 사역자는 아니지만 일군이 적은 탓에 제자 부부가 성경공부를 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이런저런 방법과 교재를 추천해 준다. 방법들을 설명하고 자료도 보내주기로 ..

오늘 하루 2024.05.02

"무슨 깡?"

새벽이다. 아이들 수련회 가는 날이다. 첫째를 서울역에 데려다준다. 집에 오니 둘째가 또 나갈 준비 한다. 그래도 둘째는 학교에서 출발한다. 아내도 나가고 혼자 집에서 설교를 작성한다. 2시에 약속이 있다. 산책은 뒤로 미룬다. 설교를 마무리할 즈음 카톡이 온다. 약속이 나중으로 연기된다. 늦은 점심... 해 먹기 귀찮다. 이럴 때는 그냥 라면이다. 그래도 만두, 김치, 계란, 어묵, 깻잎까지 넣어 짬뽕라면을 해서 먹는다. 배부르다. 정리하고 배고 꺼트릴 겸 산책 나갈 준비를 한다. 카톡이 온다. 오늘 만나기로 한 지인에게 이제 시간이 된다고 만날 수 있냐고 묻는다. 좋다고 말한다. 40분 뒤에 도착한다고 한다. 지인이 도착했다. 바빠서 점심을 못 먹었다고 한다. 주변 식당이 다들 브레이크 타임이다. 집..

오늘 하루 2024.05.02

[수요설교] "그리스도인의 생활지침(5) - 사랑에 의한 생활"(요일 4:7~11)

2024년 그리고 벌써 5월입니다.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갑니다. 시간에 비례해서 우리들의 신앙도 더 성숙해져 가길 소망합니다.  수요일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지침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생활지침은 총 8가지 주제가 있는데 이제 반을 했습니다.  앞의 4번의 제목은 기억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요약해서 '그리스도 안', '하나님의 말씀', '성령', '믿음' 생활을 했습니다. 처음 4가지의 생활지침은 하나님과 관계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4개는 이웃관계에서 해야 할 생활지침입니다. 이것도 미리 말씀드리면  '사랑', '교제', '증인', '후히 드리는 생활'입니다. 앞에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뒤에 것은 이웃과의 관계를 다룹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생활지침의 중심입니다.  그리고  오늘..

오늘 설교 2024.05.01

"마음 정리"

아이들이 다 내일부터 수련회, 수학여행을 간다.캐리어에 짐을 싸느라 정신없다.이제 중학생들이라 챙기는 것도 많다. 짐이 점점 많아진다. 간식도 꼭 산다. 세면도구도 점점 복잡 다양해진다.  2박 3일의 일정이 아닌 듯 보인다. 최소 1주일 이상의 짐을 캐리어에 차곡차곡 넣는다. 가져갈 것과 가져가고는 싶지만 놔둘 것...짐만을 보면 미니멀 라이프는 결코 아니다.  주변의 물건도 그렇다.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비싸도 잘 사용하지 않는 것도 있고 가격에 비해 즐겨 사용하는 것도 있다. 이사를 하고 아직도 짐을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했다. 완벽은 불가능하고 그래도 더 정리할 것들이 눈에 보인다. 조만간 더 정리하려고 한다. 말이 정리지 버릴 것들을 버려야 한다.  지난번 정리하면서 나름 기준을 세웠다..

오늘 생각 2024.05.01

"역기능적 교회"

오늘 아침산책은 경의선숲길로 간다. 지난번 불난 건물이 보인다. 큰 불이 아니라 다행이다. 옥상 쪽에만 불이 났다가 꺼진 듯하다.   경의선숲길이다. 요전에 잔디 쪽을 공사하더니 공사가 끝났다. 개인적으론 더 좋다. 날이 풀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잔디밭에서 음주를 즐기는데 좋아 보이진 않았다. 잔디밭을 없애고 다른 것들을 심었다. 물론 잔디밭은 다른 곳에도 많이 있긴 하다.   오랜만에 AK몰 앞에 긴 줄을 본다. 마침 오픈 시간이다. 줄줄이 들어가고 있다.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 참 열정적이다.   공덕오거리까지만 간다. 날이 덥다. 이제 곧 뜨거워질 것 같다.  방향을 틀어 집으로 향한다.AK 몰 줄이 또 생겼다. 집으로 가는 방향에 더 긴 줄이 늘어섰다. 큰 캐리어를 옆에 두고 줄을 선..

오늘 하루 2024.04.30

"추상명사"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집에 온다. 늦은 산책을 나간다. 아직은 날이 밝다.그리고 하늘도 좋다.   경의선숲길에서 홍제천으로 계속 간다. 이 시간에 홍제폭포 쪽에 가면 조명으로 인해 멋진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퇴근 후에 런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몇 명씩 그룹으로 열심히 뛴다.  홍제폭포 쪽에 다 왔다. 역시 조명으로 인해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낸다. 보기 좋다.   아내와 아이들과 같이 한 번 밤에 와야겠다. 요즘 나 빼고 다들 바빠서... 이곳은 이제 유명해져서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다. 5월을 맞이해서 이곳에서 행사들이 있다. 그 준비로 무대가 설치된 듯싶다.   밑으로 내려가 이제 다시 집으로 향한다. 아래서 보는 홍제폭포 모습도 좋다.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

오늘 하루 2024.04.29

‘모든사람’(Everybody), ‘어떤사람’(Somebody), ‘누구라도’ (Anybody), ‘아무도’(Nobody)

점심에 제자와 약속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일하는데 비자 문제로 잠시 나왔다고 한다. 아침 산책을 뒤로하고 집에서 대기하다가 나간다. 홍대에서 만나 점심을 하기 위해 움직인다.  여러 번 말했듯이 연남동에 살지만 맛집을 모른다. 한식은 와서 많이 먹었다고... 돈가스 좋아한다는 말에 자주 가는 집 근처 '카츠토랑'에 간다.사람이 많다.  벽을 보고 나란히 앉는 자리밖에 없다. 대화하기는 불편하다. 맛은 좋다.  인도네시아에서 비행기 타고 온 선물세트(?)를 받는다. 지난번 받은 폼피아 비누가 좋다고 말했더니 이번에 또 사 왔다. 둘째 아토피 전용비누가 될 듯하다. 다음부터는 굳이 선물 사 오지 말고 비누만 가지고 오라는 이상한 말과 함께 고맙다는 표현을 한다.   돈가스를 잘 먹고 빵과 음료를 섭취하러 ..

오늘 하루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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