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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첫째가 요즘 바쁘다. 학교 합창제 연습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난다. 아니 이른 아침에 깨우느라 힘들다. 그 덕분(?)에 일찍 일어난다. 그리고 나도 일찍 집을 나선다. 오랜만에 경의선숲길이다. 잠시 쉴까 했는데 커뮤니티센터가 닫혀있다. 10시 오픈이다. 공덕오거리를 지나 조금 더 가본다. 시간을 보고 다시 돌아간다. 무심코 찍고 가까이 가보니 꽃들이 이쁘다. 한 장씩 찍어본다. 멀리 보는 것과 가까이 보는 것이 참 다르다. 문득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 소개해준 시가 생각난다. 정확한 내용을 찾아본다.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행복론이란 시다. 幸 福 論 (행복론) 1 멀리서 보면 寶石(보석)인 듯 주워서 보면 돌멩이 같은 것 울면서 찾아갔던 산 너머 저 쪽 2 아무 데도 없다 幸福(행복)이란 스스로 만드는 것..

오늘 하루 2024.05.21

"악의 순환"

저녁을 조금 이른 시간에 먹고 학원에 간다. 학원 끝나고 집에 오면 밤늦은 시간이 된다. 그리고 배고프다고 먹을 것을 찾는다. 늦은 시간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먹지 말라고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배고프다고 하니... 스스로 라면을 끓이고 밥을 챙겨 먹는다. 보통 메뉴는 크게 두 가지다. 밥 그리고 면! 면은 라면과 컵누들로 나눈다. 그리고 면은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정해놨다. 저녁에 먹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배가 고프지 않다. 아침에 조금이라도 먹고 가라고 하면 고프지 않다고 간다. 아침에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 말해도 소용없다. 한 마디로 악순환이다. 야식을 먹고 아침을 안 먹고... 며칠 전에 첫째가 속이 별로 안 좋다고 한다. 매운 걸 좋아하고, 밀가루를 좋아하고... 한 마디 했다. '..

오늘 생각 2024.05.20

"송신과 수신"

피곤한 아침. 아이들은 학교를 일찍 간다고 일어나고 아내는 새벽까지 열공하느라 피곤해한다. 나는 어제저녁 늦게 맛본 커피 덕분에 피곤하다.  아이들의 아침은 과일과 미숫가루. 첫째는 마음이 급한지 그것도 먹지 못하고 후다닥 학교를 간다. 합창제로 무척 바쁜 중학교 3학년이다.  지인이 김치를 준다고 한다.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아내와 같이 산책 겸 걸어간다.   아내가 지인에게 받으러 들어가고 난 밖에서 서성인다. 날이 흐리다. 습도가 높은지 조금 눅눅하다.  다시 집에 와서 아점을 먹고 아내가 먼저, 정리 후에 나도 집을 나선다. 아름인도서관에 도착했다. YTN에서 방송촬영을 하고 있다. 홍제폭포가 유명세를 타긴 했나 보다.  시선을 돌려 폭포 쪽을 보는데 오래전 나무에 걸린 연이 아직도 있다...

오늘 하루 2024.05.20

"좋은? 반면!"

여느 때처럼 예배 후에 망원시장에 간다. 야채와 과일을 산다. 둘째가 점심으로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한다. 복잡한 시장 안 쪽으로 들어가 떡튀순을 산다. 물가가 진짜 많이 올랐다. 분식도 비싸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는 둘째를 부른다. 자전거에 짐을 싣고 같이 집으로 향한다. 첫째는 학교 합창대회로 오늘도 바쁘다. 점심을 먹고 쉰다.  저녁때 또 망원시장에 간다. 오전에 첫째가 시장 꽈배기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가게 문이 닫혔다. 시장 다른 쪽에도 파는데 귀찮아서 그냥 왔다. 산책 겸 혼자서 망원시장을 간다.   밤하늘이 좋다. 가는 길에 또 하늘을 찍어본다. 사진을 찍다가 손가락이 찍혔다. 달 찍으려고 달만 보다가 그냥 눌러버렸다.  손가락을 굽혀야 하는데...며칠 전에 뭘 했는지 약간 삐..

오늘 하루 2024.05.19

"챗 GPT-4o"

설교를 집에서 올리고 조금 늦은 시간 산책을 나간다. 홍제천을 걷는다. 홍제폭포로 가는 길 왼편은 재개발이 들어간다. 철거예정의 건물들이 늘어서있다. 몇 년 안에 큰 건물들이 들어설 것이다. 헌 건물이 새 건물로 바뀐다. 튼튼하고 좋은 건물들이 들어서길... 건축비를 아끼려고 부실공사를 하는 정직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있다. 내가 살 집이라면 그렇게 하지 못할 텐데... 조금 늦은 시간 이곳은 늘 붐빈다. 멀리 보리는 달과 경치가 잘 어울린다. ... 챗GPT-4o 버전이 새로 나왔다. 듣기와 말하기가 동시에 된다. 대화중 껴들어도 다시 대답한다. 동화를 바로 창작해서 들려주고 드라마 버전, 노래 버전으로 바로 변경해 들려주기도 한다. 몇 번씩 요구를 하니까 한숨도 쉰다. 감정표현도 한다. 언젠가를 말했던..

오늘 하루 2024.05.18

"적반하장"(賊反荷杖)

"중국산 김치 팔다 걸리자 문신 보여주는 반찬가게 사장" 인터넷에서 본 글의 제목이다. 내용은 이렇다.  매장에서 직접 담근 파김치라고 해서 구매한 사람이 파김치가 중국산 김치로 의심되어 단속반과 함께 매장에 간다. 매장 냉장고에 '중국산'이라고 적힌 봉투에 파김치가 들어있다. 단속반이 묻자 원산지 명시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직접 파김치를 산 사람(단속반인지 아닌지 모름)이 증언한다. 사장이 웃통을 벗고 문신을 보여주며 욕하며 도리어 성질을 낸다.  내용이 어이없다. 잘못해 놓고 그 잘못을 지적하니까 도리어 화를 내는 상황!인터넷 내용을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니 대뜸 '교회도 그런데 뭐!'라는 대답이 나온다.  내용을 적용해본다. 교회가 자신들의 주장하고 행하는 일은 '하나님의 말..

오늘 신앙 2024.05.18

[교사 주일 설교] "하박국(5) 그러나!" (합 2:5~20)

오늘은 교육주일, 교사 주일, 스승의 주일입니다. 오늘은 하박국서를 보면서 교사, 스승의 주일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어린이 주일, 어버이 주일로 하박국서를 잠시 쉬었습니다. 잠시 복습해 볼까요? 첫 번째 시간에는 하박국 선지자의 울부짖음, 안타까움, '언제까지입니까? 하나님'이라고 외치는 그의 처절한 외침! '어찌하여'로 한탄하는 하박국 선지자의 괴로움을 우리도 느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두 번째는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 항의에 하나님께서 놀라고 놀랄만한 일을 보여주시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잔혹한 갈대아 사람들을 일으켜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치시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도 이스라엘이기에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

오늘 설교 2024.05.18

"사과? 네가 돌아서라!"

새벽 5시 알람이 울린다. 첫째가 맞춘 알람이다. 졸업사진 찍는 날인데 친구를 일찍 만난다고 맞춘 알람이다. 물론 일어나진 않는다. 알람을 껐는데 조금 있다가 또 울린다... 그리고 또 울린다. 그래도 첫째는 일어나지 않는다. 알고 보니 서로 못 일어날 거 같아 밤늦게 약속을 취소했다고 한다. 그리고 설정한 알람은 취소 안 하고 그대로 둔 덕분에(?) 잠을 깼다. 억지로 잠을 청해 본다. 어느새 다들 나갈 시간이다. 정리를 하고 멍하니 있다가 산책을 나간다. 경의선숲길을 몇 번 왔다 갔다 한다. 아내와 점심을 먹기 위해 집으로 향한다. 홈플러스에서 필요한 양식을 몇 개 산다. 우유를 왼팔에 끼고 핸드폰을 보니 팔이 아프다. 근력운동을 해야겠다. 점심은... 지인이 준 고기고추장, 상추, 참치, 계란프라이..

오늘 하루 2024.05.18

"가리워진 길"

아주 오래전부터 유재하 씨의 노래를 좋아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차분하고 말하듯 노래하는...위로가 되는 노래다.  ------------------------------------------------------------------------------------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갯속에 쌓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다.안갯속에서 손을 뻗어 더듬거리며 한 발씩 움직여본다. 앞으로 조금 가지만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금방 손에 잡힐 듯 하지만 손가락 사이로 안개만 빠져나간다.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보아도 찾을 수 없네 분명히 기다리고 있을텐데... 아무런 소리도 나..

오늘 음악 2024.05.16

'예측을 뛰어넘는 현실'

화창한 날이다. 공기가 좋다. 시계도 좋다. 걷기도 좋다.  하루에 보통 만 오천보 정도 걷는다. 한 때는 이만보 이상 걷기도 했다. 걷는 게 잡념이 들지 않아 좋다. 물론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구름, 하늘, 산, 폭포의 조합이 좋다. 오늘따라 파란 하늘과 구름이 더 좋아 보인다. 오늘은 홍제폭포를 기점으로 돌아간다.   아침에 좀 늦게 나왔다. 집안 정리와 집안일을 좀 하다가 아점을 챙겨 먹고 나왔다. 늦게 나와서 도서관에서 쉬는 것은 패스한다.  홍제천에서 망원역으로 향한다. 첫째 아이가 어제 망원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오후엔 비가 와서 그냥 왔다.  부탁하지는 않았지만 망원역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학교 앞에 가져다 줄 계획이다. 열심히 걸어 망원역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타고 첫째 학교 앞으..

오늘 하루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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