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요즘 바쁘다. 학교 합창제 연습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난다. 아니 이른 아침에 깨우느라 힘들다. 그 덕분(?)에 일찍 일어난다. 그리고 나도 일찍 집을 나선다. 오랜만에 경의선숲길이다. 잠시 쉴까 했는데 커뮤니티센터가 닫혀있다. 10시 오픈이다. 공덕오거리를 지나 조금 더 가본다. 시간을 보고 다시 돌아간다. 무심코 찍고 가까이 가보니 꽃들이 이쁘다. 한 장씩 찍어본다. 멀리 보는 것과 가까이 보는 것이 참 다르다. 문득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 소개해준 시가 생각난다. 정확한 내용을 찾아본다.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행복론이란 시다. 幸 福 論 (행복론) 1 멀리서 보면 寶石(보석)인 듯 주워서 보면 돌멩이 같은 것 울면서 찾아갔던 산 너머 저 쪽 2 아무 데도 없다 幸福(행복)이란 스스로 만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