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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장아찌"

주일에 산 깻잎이 있다. 첫째가 깻잎장아찌를 좋아한다. 장아찌를 담아본 적은 없다.  아내가 월요일에 식탁에 살포시 있는 깻잎 2 봉다리를 해결하라는 눈짓을 보낸다. 식초물에 잠시 담그고 씻는다. 씻는 것은 아내가 했다. 양념을 만든다. 간장, 다진마늘, 매실액, 올리고당, 고춧가루 그리고 물...아 그리고 양파도 얇게 썬다.  둥근 락앤락 통에 바로 담근다. 1~2장 깔고 양념 넣고... 귀찮다. 양념 묻히고 양파 몇 개 얹고...다했다.  여기까지 월요일이다. 대충 숙성된 것 같아 오늘 먹어본다.   다 아는 그맛이다. 괜찮다.좀 더 숙성되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오늘 양식 2024.04.24

[수요설교] "그리스도인의 생활지침(4) - 믿음에 의한 생활"(고후 5:7)

수요일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지침'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의 생활'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생활', '하나님의 성령에 의한 생활'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 시간으로 '믿음에 의한 생활'을 합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고,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믿음'이라는 말입니다.  "믿음이 있다. 믿음이 좋다. 믿음이 약하다"여러 상황 속에서 '믿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믿음'은 무엇일까요?교회용어사전에서 '믿음'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신앙의 대상을 인식하고 신뢰하는 전 인격적 행위. 곧, 단순한 지식의 차원을 넘어 구주 예수를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삶의 방향을 그분에게로 전환하며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

오늘 설교 2024.04.24

"오케스트라"

두 아이 모두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했다. 크면서 이제 그만하려고 했는데...동네에 '성미산오케스트라'가 있다.  아마추어들이 모여서 오케스트라를 한다. 매년 정기연주회도 하고 매주 레슨과 합주가 있다. 혼자서 연주하는 것보다는 합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오케스트라를 하기로 했다.  두 아이다 열심히 오케스트라 활동을 했다. 첫째는 올해 그만두었고 둘째는 올해 연주회까지만 하기로 했다. 오늘 합주가 있는 날이다. 합주는 집 근처 교회에서 한다. 규모가 있는 교회인데 예배당을 빌려서 합주 연습을 한다.  끝나면 둘째가 혼자 걸어온다. 시간에 맞춰 마중 나간다. 지나가다가 밤사진을 한 번 찍는다. 아내 치료실도 찍어본다.   오케스트라는 '여러 가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를 조화시켜 연주하는 악단이나 음..

오늘 생각 2024.04.23

"냄새... 향기와 악취"

첫째 중간고사가 시작됐다. 아내와 첫째가 새벽까지 학업에 열심이다. 중학교 3학년이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한다. 내가 중 3학년땐... 공부에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은 것 같다. 커피를 내려주고 정리하고 아침산책에 나선다. 산책에 아주 좋은 날이다.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다. 왼쪽 상단에 손가락이 찍혔다. 광각렌즈가 좋다. 다만 광각으로 찍을 때 손가락을 피하지 않으면 저렇게 찍힌다. 오늘도 긴 시간 산책하지 못하고 점심때 집으로 향해야 한다. 아내와 점심 먹을 시간이 될 때는 같이 한다. 자주 오는 홍제폭포다. 요즘 이곳저곳에서 공사를 많이 한다. 홍제폭포를 지나 좀 더 가본다. 멀리 산이 또렷이 보인다. 시계가 좋다. 맑은 날은 사람의 기분도 풀어준다. 산을 보면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렇다고 ..

오늘 하루 2024.04.23

"세계관"

첫째와 둘째 학원에 데려다준다. 가기 전에 간단한 간식을 만든다. 둘째가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만든다. 식빵에 스파게티 소스를 바른다. 냉장고에 남은 비엔나소시지를 잘게 썬다. 양파는... 없다.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뿌린다.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간단한 피자토스트다. 둘째는 집에서 먹고 첫째는 도시락에 싼다. 가는 길에 학교에서 바로 픽업해서 간다. 집에 와서 2차 산책을 나간다. 이번엔 홍제천길이다. 진짜 초록초록하다. 눈 피로를 풀 겸 많이 보고 멀리 본다. 홍제폭포 앞은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됐는지 점점 많아진다. 그래도 아름인도서관은 한산하다. 창가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책을 살펴본다. 둘째가 볼만한 책을 지난번에 빌렸는데 이번에도 한 권 빌릴 계획이다. 한 권을 정했다. 대여하..

오늘 하루 2024.04.22

"구백냥 눈을 위하여!"

월요일은 아내가 점심 먹고 나간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정신이 없다. 점심을 같이 먹기로 하고 아침 산책을 나간다. 아내가 '김진환 제과점'의 소보로빵을 주문한다. 경의선숲길로 간다. 김진환 제과점을 지나 마포세무서 쪽까지 걸어간다. 여기서 돌아 김진환 제과점을 향해간다. 초록초록한 모습이 눈에 시원하다. 녹색을 보는 것이 눈에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확한 내용을 찾아봐야겠다. 녹색과 눈의 관계에 대해 나무위키에서 이렇게 말한다. "녹색 계열과 같이 눈이 편한 색을 자주 보는 것이 좋다. 초원이나 산을 보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강렬한 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멀리 보기의 습관화. 먼 곳에 초점을 맞추면 먼 곳에서 온 빛이 망막에 닿도록 수정체가 변화하기 때문에 수정체가 탄력성 없이 굳어버려 근..

오늘 하루 2024.04.22

"기억이 없는 순간... 잠"

이른 시간에 잠이 깼다. 아이들의 잠자리를 살펴본다. 이불을 거의 안 덮고 잔다. 다시 덮어준다. 다시 눕는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 전에 다시 잠들어야 한다. 뒤척이다가 잠시 기억이 없다. 잠든 것이다. 아깝다. 깨지 말아야 하는데... 잠으로 힘들어하는 편은 아니다. 문득 새벽에 깨서 기분 안 좋은 생각이 엄습할 때와 개꿈이 문제다. 요즘 심신을 핑계로 좀 덜 걸었더니 덜 피곤한 탓도 있는 듯하다. 멍 때리는 훈련이 덜 됐다. 가급적 생각이 꼬리를 물게 방치해 두기보다는 멍 때리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망각도 여전히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문득 치고 나오는 것들을 막지 못한다. 아침이다. 하루 그리고 한주를 시작한다. 새로운 것들도 시작해보려 한다. 멍 때리기와 망각의 효과가 중요하지 ..

오늘 하루 2024.04.22

"습관"

둘째가 이모와 홍대에 갔다. 첫째는 학원에 갔다가 홍대로 오는 중이다. 나는 그 사람들을 맞이하고 산책할 겸 홍대로 가는 중이다. 홍대서 만났다. 둘째는 늦게 왔다고 툴툴... 첫째는 맛있는 거 사달라고 툴툴... 경의선숲길로 해서 집에 간다. 이모가 붕어빵아이스크림을 사준다. 기성품이 아니다. 한 개에 5천 원 하는... 달다. 양이 많다. 다들 의외라고 하지만 나는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먹다가 질렸는지 자꾸 내게 준다. 첫째가 주고 이어서 둘째도 준다 내가 한순간 음식물처리기가 된 느낌이다. 이런 일이 종종 있다. 자기들이 먹다가 별로면 내게 넘기는... 또는 얌전히 식탁에 남겨놓기도 한다. 어려서부터 음식 남기면 안 되는 것으로 배웠다. 지금도 음식 남기고 버리는 것을 싫어한다. 그런..

오늘 하루 2024.04.22

"흠집 있는 있는 딸기도 딸기다!"

예배 후에 오늘도 망원시장을 들린다. 여러 가지 살 것도 있지만 1팩에 천 원 하는 흠집 있는 딸기를 사기 위해서다. 지난번 샀는데 괜찮다. 손질해서 딸기청을 만들 예정이다. 채소와 과일와 기타 등등 산다. 딸기는 5팩! 아무래도 접이식수레를 사야 할 듯하다. 양팔에 가득 든 봉지를 들고 걸어간다. 아내와 나눠 들었지만 서로 힘들어한다. 집에 와서 정리한다. 아내는 지쳐서 쉬고 있다. 딸기를 씻고, 다듬고, 썰고, 설탕에 잰다. 아주 멀쩡하고 맛있어 보이는 딸기는 따로 놓는다. 딸기청은 락앤락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금방 먹을 꺼라 굳이 소독한 유리병도 필요 없다. 나름 손으로 하는 건 빠른 편이다. 쉬고 있던 아내가 언제 다했냐고 놀란다. 멀쩡한 딸기도 맛있다. 몇 시간 후 조금 남은 우유로 딸기 ..

오늘 하루 2024.04.21

"옳은 것이 옳은 세상"

산책 나갈 타이밍을 놓쳤다. 집에서 설교를 업데이트한다. 머리도 좀 아프고 눈꺼풀이 무겁다. 잠시 누웠다가 일어나 다시 작성하기 시작한다. 아는 목사님께 전화가 온다. 이런저런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분도 이제 담임을 알아볼 시간이 다가왔는데... 나와 같은 일은 당하지 않길... 그래도 그분은 좀 큰 교회에 있어서 다행이다. 이걸 다행이라고 말하는 것도 우습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다. 설교를 업데이트하고 나갈 준비를 한다. 첫째에게 전화가 온다. 친구와 같이 집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서 시험공부를 한다는... 음... 오늘 저녁에 해 먹으려고 해동한 장모님이 보내주신 찌개용 고기가 있다. 양파를 썰고 김치를 썰고... 볶고 대충 양념하고 고기 넣고... 김치찌개를 후다닥 한다. 저녁 후에 진짜 잠시 산책을..

오늘 하루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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