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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둘째가 이모와 홍대에 갔다. 첫째는 학원에 갔다가 홍대로 오는 중이다. 나는 그 사람들을 맞이하고 산책할 겸 홍대로 가는 중이다. 홍대서 만났다. 둘째는 늦게 왔다고 툴툴... 첫째는 맛있는 거 사달라고 툴툴... 경의선숲길로 해서 집에 간다. 이모가 붕어빵아이스크림을 사준다. 기성품이 아니다. 한 개에 5천 원 하는... 달다. 양이 많다. 다들 의외라고 하지만 나는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먹다가 질렸는지 자꾸 내게 준다. 첫째가 주고 이어서 둘째도 준다 내가 한순간 음식물처리기가 된 느낌이다. 이런 일이 종종 있다. 자기들이 먹다가 별로면 내게 넘기는... 또는 얌전히 식탁에 남겨놓기도 한다. 어려서부터 음식 남기면 안 되는 것으로 배웠다. 지금도 음식 남기고 버리는 것을 싫어한다. 그런..

오늘 하루 2024.04.22

"흠집 있는 있는 딸기도 딸기다!"

예배 후에 오늘도 망원시장을 들린다. 여러 가지 살 것도 있지만 1팩에 천 원 하는 흠집 있는 딸기를 사기 위해서다. 지난번 샀는데 괜찮다. 손질해서 딸기청을 만들 예정이다. 채소와 과일와 기타 등등 산다. 딸기는 5팩! 아무래도 접이식수레를 사야 할 듯하다. 양팔에 가득 든 봉지를 들고 걸어간다. 아내와 나눠 들었지만 서로 힘들어한다. 집에 와서 정리한다. 아내는 지쳐서 쉬고 있다. 딸기를 씻고, 다듬고, 썰고, 설탕에 잰다. 아주 멀쩡하고 맛있어 보이는 딸기는 따로 놓는다. 딸기청은 락앤락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금방 먹을 꺼라 굳이 소독한 유리병도 필요 없다. 나름 손으로 하는 건 빠른 편이다. 쉬고 있던 아내가 언제 다했냐고 놀란다. 멀쩡한 딸기도 맛있다. 몇 시간 후 조금 남은 우유로 딸기 ..

오늘 하루 2024.04.21

"옳은 것이 옳은 세상"

산책 나갈 타이밍을 놓쳤다. 집에서 설교를 업데이트한다. 머리도 좀 아프고 눈꺼풀이 무겁다. 잠시 누웠다가 일어나 다시 작성하기 시작한다. 아는 목사님께 전화가 온다. 이런저런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분도 이제 담임을 알아볼 시간이 다가왔는데... 나와 같은 일은 당하지 않길... 그래도 그분은 좀 큰 교회에 있어서 다행이다. 이걸 다행이라고 말하는 것도 우습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다. 설교를 업데이트하고 나갈 준비를 한다. 첫째에게 전화가 온다. 친구와 같이 집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서 시험공부를 한다는... 음... 오늘 저녁에 해 먹으려고 해동한 장모님이 보내주신 찌개용 고기가 있다. 양파를 썰고 김치를 썰고... 볶고 대충 양념하고 고기 넣고... 김치찌개를 후다닥 한다. 저녁 후에 진짜 잠시 산책을..

오늘 하루 2024.04.20

[주일설교] "하박국(3) 하나님의 침묵" (합 1:12~2:1)

주일설교로 계속해서 하박국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로 3번째 설교를 합니다. 두 번에 걸쳐서 살펴본 하박국서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신이 속한 나라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픔들을 하나님께 호소하며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기를 기도합니다.하지만 하나님은 하박국의 기도에 아주 놀라운 말씀으로 응답하십니다. 갈대아 사람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자세하게 세밀하게 표현해 주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응답을 들은 하박국 선지자는 어땠을까요? 어떠한 마음이 들었을까요?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 다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아니 항의를 합니다. 지난번 살펴본 것이 첫 번째 항의라면 이번이 두 번째 항의라고 할 수 있겠죠. 두 번째 항의가..

오늘 설교 2024.04.20

"잡동사니 폴더"

'안경창고싸군' 성산점이다. 첫째가 근시와 원시를 다 가지고 있는 이상한 눈이다. 게다가 시력도 왔다 갔다 해서 벌써 몇 번째 안경을 바꾸고 있다. 예전엔 남대문까지 갔지만 이젠 동네로 간다. 안경테를 열심히 고르다가 기존 안경테로 가기로 한다. 렌즈도 기능성렌즈가 있다고 추천받았지만 보통 렌즈로 한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몇 개월 뒤에 또 바꿀 생각에 적당한 걸로 한다. 안경을 맞추고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 공부로 스터디카페에 간다. 스터디카페를 지나 편의점을 먼저 간다. 우유 사달라는 첫째의 지시에 따라서... 어젯밤에도 약을 먹었는데 졸리면서 머리가 멍하다. 식생활과 스트레스다. 식생활... 좀 더 철저하게 음식관리를 해야겠다.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을 기대해 본..

오늘 하루 2024.04.20

"단 한 가지의 몰락"

아직도 사역지를 찾고 있다. 나이가 문제가 된다. 보통 40, 많으면 45세가 최대 범위다. 나이 제한이 적혀있지 않은 곳이 있다. 다음 날 다시 공지가 올라온다. 같은 곳인데 이번엔 나이 제한이 적혀있다. 아마도 실수로 나이제한을 빠뜨렸나 보다. 몇몇의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지원으로 바로 추가해서 올린 듯싶다. 그중의 하나가 나다. 담임은 가뭄에 콩 나듯 가끔 올라온다. 지난번 중소형 교회가 있어 지원해 봤다. 최종 2명이 뽑혔다. 역시 부산에 있는 대형교회 출신과 나름 유명한 사람이 뽑혔다. 기간을 대충 정해놓고 알아보고 있다. 동시에 다른 방향도 계획해보고 있다. 할 수 있는 영역이 그리 넓진 않다. 한 곳에서 오래 사역한 것은 밖에 나와 보니 장점이 없다. 아니 단점이 훨씬 더 많다. 게다가 내세..

오늘 신앙 2024.04.19

"눈 가리고 아웅한다... 고식지계(姑息之計)"

다들 일어나기 싫은 기상시간이다. 아이들이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기 시작하면 돌아다니며 중단을 누른다. 시간을 알려주고 깨운다. 단번에 일어나는 경우는 없다. '몇 분만'을 연발하며 조금이라도 늦게 일어나려는 의지를 잠결에 표현한다. 이 순간만큼은 세상 어떤 것보다 잠이 좋다. 무엇과도 바꿀 수 최고의 가치다. 억지로 겨우 일어나 준비한다. 빠듯하게 준비해서 정신없이 간다. 아침 전쟁을 치른 뒤, 방은 폭탄 터진 후의 모습 같다. 대충 정리해 줄 때도 있고, 한 마디 하기 위해 현 상태를 보존(?)할 때도 있다. 매번 말하지만 매번 잘 고쳐지지는 않는다. 둘이 한 방을 쓰다가 각자의 방이 생기면 청결을 유지한다고 했었는데... 내가 무엇을 하고 나서 다른 사람이 뒷정리하지 않게 하라고 늘 말한다. 자신이 ..

오늘 하루 2024.04.19

"눈이 뻑뻑한 하루"

하루가 길다. '갑'을 챙기느라 '을'이 바쁘다. 둘째가 몸이 많이 좋아졌는지 학교만 빼고 나머지 일정을 소화한다. 다만 차로 이동시켜 준다. 데려다주고 끝나면 다시 태워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짬을 내서 경의선숲길을 간다. 하루에 보통은 만 오천보 내외로 걷는데 오늘은 만보 채우기가 힘들다. 적당히 걷고 집으로 향한다. 집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데리러 간다. 집에 와서 둘째는 내려주고 첫째는 바로 문제집과 학용품 사러 합정 교보문고로 간다. 문제집, 펜, 노트... 몇 개 사지 않아도 비싸다. 예전에 선물 받은 것이 있어 사용한다. 내가 받았는데 첫째가 다 쓰고 310원 남았다. 이제 학생은 독서실이 아닌 스터디 카페에 가서 공부한다. 갑의 요구에 다시 을은 스터디 카페 비용을 송금한다. 스터디 카..

오늘 하루 2024.04.18

"개과천선"(改過遷善)? 문과수비 (文過遂非)!"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인다. 그리고 참 무서운 말이다. 아마도 그 사람에 대한 악의적인 감정이 있지 않고선 할 수 없는 말이다. 고쳐서라도 쓸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고친다는 것은 현재 고장 난 상태임을 말한다. 고장 나고 문제가 있는 것은 명확하지만 그 상태가 도저히 고칠 수 없다는 것이다. 사고 난 차로 말하면 수리가 불가능한 폐차 해야만 하는 상태를 말한다. '개과천선'이라는 말이 있다.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쳐 착하게 됨'이란 뜻이다. 이 말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먼저 지난날의 잘못을 인식해야 한다. 자신의 제대로 알아야 뉘우치고, 문제점을 발견해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

오늘 생각 2024.04.18

"점점 익숙해지는 오늘"

이른 아침에 둘째가 약을 먹는다. 38.1도 열이 좀 난다. 오늘 학교는 쉰다. 그동안 피곤했는지 늦게까지 잔다. 산책은 포기하고 옆에 있는다. 열이 내렸다. 그래도 병원에 가서 진료기록을 받아서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아침 겸 점심으로 지난번 해 준 사골곰탕 계란죽을 해달라고 한다. 아점을 먹고 병원에 간다. 잠을 많이 자서 기운이 났는지 치킨 사달라고 한다. 아프면 갑이다. 집에 와서 주차를 하려는데 이삿짐 차가 막고 있다. 지난번에 4층이 이사 갔는데 오늘 이사온다고 한다. 금방 한다는 말에 차를 앞 동에 주차하고 걸어서 망원시장에 간다. 망원시장에 둘째가 좋아하는 시장치킨집에 있다. 지금 걷지 않으면 걸을 시간이 많이 없을 것 같다. 햇볕이 따스하다 못해 따갑다. 공기도 좋지 않은 듯 뿌옇다. 망..

오늘 하루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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