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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 평안"

오랜만에 아침 산책을 나간다.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많이 좋아졌다. 아침에 커피를 내려 아내에게 주고 정리 후 밖으로 나간다.  오늘도 경의선숲길을 시작으로 해서 홍제천으로 빠진다. 산책하기 무척 좋은 날씨다. 많이 덥지도 않고 맑은 날이다.   홍제폭포에 왔다.폭포 앞에 꾸며놓은 장식들을 본다. 다음 주 5월 15일 수요일 공휴일이다. 쉬는 날이 많아 아이들은 신나겠다는 생각이 든다.  쉬는 날!휴일은 ' 일을 하지 않고 쉬거나 노는 날'이라고 사전에서 이야기한다. 문득 궁금해서 휴식이라는 말도 찾아본다. 휴식이라는 말은 '일을 하는 도중에 잠깐 쉰다'는 뜻이다.  두 단어에 쉬다는 말이 있다. 쉬다는 말은 ' 피로를 풀려고 몸을 편안히 두다'는 뜻이다.몸을 편안히 두다는 말이 좋다.  ..

오늘 하루 2024.05.09

"유유상종"(類類相從)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새벽 그리고 아침이다. 오전은 잠시 쉬기로 한다. 점심을 먹고 집에서 수요설교를 작성한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지침 6번째 '그리스도인의 교제하는 생활'이다. 옛 곳을 나오고 교제가 제일 부족하다. 하지만 사람이 가려지기는 한다. 그리고 그동안 몰랐던 사람들의 진면목도 보게 된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딱이다.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귄다는 말이다. 소수의 사람들과 연락을 하지만 그래도 일당백의 사람들이다. 오늘 산책은 아이들 오후에 학원에 데려다주고 늦은 시간 나간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다. 하늘이 맑다. 밤이지만 하늘이 보기 좋다. 경의선숲길에서 홍제천길로 빠진다. 늘 보는 홍제폭포 주변 경치다. 늘 보지만 지겹지 않다. 늦은 밤에 보는 것도 새롭다. 어제 만난 후배가 밤늦게 가..

오늘 하루 2024.05.08

[수요설교] "그리스도인의 생활지침(6) - 그리스도인의 교제하는 생활"(요일 4:7~11)

수요설교로 '그리스도인의 생활지침'을 설교하고 있습니다.오늘은 6번째 시간입니다. 앞에 4번은 나와 하나님 관계를 중심으로 '그리스도 안', '하나님의 말씀', '성령', '믿음'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엔 나와 이웃관계를 중심으로 첫 번째 '사랑'에 의한 생활을 설교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도인의 교제하는 생활'입니다.교제라는 말은 ' 서로 사귀어 가까이 지낸다'는 뜻입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사귀어 가깝게 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이 첫 번째라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두 번째 우리가 지켜야 할 생활지침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사귀어 가깝게 지내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교회에 나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앙을 유지하는 ..

오늘 설교 2024.05.08

"극히 드문 좋은 교회... 상식적인 교회"

저녁에 약속이 있다. 후배 2명을 만난다.내 사정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듣고 이전부터 보자고 한 후배다.  집에 차를 주차하고 가까운 '카츠토랑'을 간다. 더 좋은 곳이 있으면 가자는 말에 여기 맛집이라고 말한다. 맛집도 좋지만 가까운 맛집이 더 좋다.   사진은 영업이 끝난 카츠토랑이다. 둘째를 데리러 가는 시간에 찍었다. 아무튼 밥을 맛있게 먹고 근처에 있는 '읍천리'를 간다.   이 사진도 영업이 끝난 읍천리다. 영업시간이 8시 반이라 마감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20년이나 있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분노의 말을 또 듣는다. 교회가, 목사가 어떻게 그러냐는 말을 또 듣는다.  본인 교회 이야기를 해준다. 담임목사님이 청빙 되었는데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했다고...아주 드문 교회다.그리고 우리 ..

오늘 하루 2024.05.07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월요일 같은 화요일이다. 연휴가 몸을 느리게 만든다. 아이들이 더 그렇다. 게다가 비가 와서 자전거를 타지 못해 좀 더 일찍 나가야 한다. 아침은 거른다.  나만 대충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간다. 경의선숲길로 간다. 날이 쌀쌀하다. 흐린 날이지만 공기는 상쾌하다.   바람이 분다. 나무가 흔들린다. 한쪽으로 기운 나무가 마치 머리카락을 넘기는 듯이 보인다.  AK 몰 앞이다. 그동안 보지 못한 긴 줄이 서있다.줄을 서있는 모습을 보니 이곳에서 오랜 시간 머문 사람들이 많다.  의자, 이불, 간식들... 줄이 너무 길어 AK 몰 끝까지 갔다가 다시 이어져 2줄로 서 있다. 무엇을 위해 기다리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대단해 보인다. 날이 추워 무릎담요를 덮어쓰고 긴 대기줄에서 기다린다.   내 가치관과는 차이가..

오늘 하루 2024.05.07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어제 일이다. 산책을 나가려고 이어폰 줄을 챙긴다. 심하게 엉켜있다. 이어폰 줄이 이상하게 너무 깨끗하다.  줄이 생고무를 만지는 것처럼 뻑뻑해 잘 풀리지 않는다.   어제 아내가 내 옷을 빨았는데... 아무래도 줄도 같이 운명을 같이 했나 보다.세탁에서 건조까지... 소리를 들어본다. 이상하다. 이전과 차이를 못 느낀다.  내 귀는 막귀다.  산책을 끝내고 저녁에 아내에게 묻는다.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란다. 그리고 실토한다. 건조기에서 옷을 꺼내면서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그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슬쩍 식탁에 놔뒀다고...  이어폰, 스피커는 물에 쥐약이다. 물에 젖으면 흔히 물먹은 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건조를 거쳐 어느 정도 복구된 듯하다.  오늘도 아내가 말한다. 이어폰 세탁된 거 어떻..

오늘 생각 2024.05.07

"오늘은 공휴일"

대체공휴일이다. 아이들이 쉰다. 쉬는 날은 늦잠을 자는 날이다.  지난번 사놓은 감자가 있다. 알이 작다. 감자조림을 한다.  껍질을 까고 깍둑썰기를 하고 양파와 파도 썰고...감자를 먼저 소금을 넣은 물에 삶는다. 오래 삶지 않고 채에 받쳐서 물기를 뺀다. 간장과 올리고당, 마늘, 파 등을 넣고 조린다.   아이들이 맛있다고 밥에 비벼 먹는다. 아점은 해결한다. 첫째는 약속 있다고 나가고 둘째는 집에 있다. 난... 피곤하다. 졸리다.  어젯밤에 어린이를 졸업한 기념으로 선물 대신 저녁으로 피자를 먹었다. 피자스쿨 치즈, 불고기, 핫치킨 피자... 3판을 주문하고 가지고 왔다. 첫째는 치즈피자 한 판을 거의 다 혼자 먹는다. 옆집에도 몇 조각드리면 3판은 있어야 한다. 2조각 남기고 다 먹었다.  그리..

오늘 하루 2024.05.06

"예배인가 쇼인가"

어린이 주일이다. 비가 와서 어린이도, 준비한 행사들도 울상일 듯싶다. 부작용에 취한 졸린 몸을 이끌고 오후에 산책을 나간다. 우산을 쓰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우산을 쓰고 걷기는 불편하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홍제폭포 가는 왼쪽 편 길은 내부순환로가 비를 좀 막아준다. 홍제천 물길이 비로 인해 힘차게 흐른다. 물론 깨끗한 물은 아니다. 아름인도서관은 오늘도 열려있다. 사람들도 꽤 있다. 카페와 도서관 사이 야외테이블에 앉아 글을 쓴다. 폭포 소리와 사람들의 소리가 나쁘지 않다.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가족들이 보인다. 음... 아내와 두 딸은 비 오는 날 산책가지 않는다. 물론 날씨 좋은 날도 잘 가지 않는다. ... 기도 시간에 조금은 큰 소리로 열심히 아멘을 외치는 사람이 있다. 아멘을 하는..

오늘 하루 2024.05.05

"미련 보다 미래"

오후에 약속이 있다.오전에 집에서 설교를 마무리한다.어린이 주일 설교를 준비한다. 집에서 준비하다 보니 이것저것 자꾸 신경 쓸 것이 많다.  약속 시간이 다되어 간다. 거의 마무리되어 간다. 사진 한 장만 첨부하고 저장을 누른다.  ... 저장이 안 된다. 아무리 해도 안 된다. 다 날아갔다. 음... 그래도 막히지 않고 설교가 잘 풀렸는데... 어쩔 수 없다. 정리하고 나간다. 음... 기분이 그렇다. 다음부터는 임시저장을 수시로 눌러야겠다는 다짐을 할 뿐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이다. 홍대에 있는 마루사브라는 곳을 간다. 물론 이곳도 처음이다.   두 사람은 종종 만나는 사람, 한 사람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사람. 아주 오랜만에 만나 식사하고 담소를 나눈다. 반가운 얼굴로 조금은 어두운 내용을 ..

오늘 하루 2024.05.04

[어린이 주일 설교] "어린아이와 같이" (마 18:1~4)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 그리고 어린이 주일입니다. 하박국 강해를 잠시 멈추고 어린이주일 설교를 합니다. 교회마다 행사를 합니다. 물론 대상은 영아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어린이들입니다. 간식과 선물을 준비하고 아이들에게 나눠줍니다. 그리고?  그다음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간식, 선물을 제외하면 조금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저 '오늘은 어린이를 위한 날이다. 오늘만큼은 잘해주자'그 정도로 끝납니다.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라고 합니다. 존중이라는 말은 ' 높이어 중하게 여김'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어린아이들을 존중하지 않은, 즉 높이지 않고 중하게 여기지 않은 때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어린이날이 생기기 전에는 어린이라는 말도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 설교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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