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마음 정리"

소리유리 2024. 5. 1. 00:14
728x90
반응형

 

아이들이 다 내일부터 수련회, 수학여행을 간다.

캐리어에 짐을 싸느라 정신없다.

이제 중학생들이라 챙기는 것도 많다. 

짐이 점점 많아진다. 

간식도 꼭 산다. 

세면도구도 점점 복잡 다양해진다. 

 

2박 3일의 일정이 아닌 듯 보인다. 

최소 1주일 이상의 짐을 캐리어에 차곡차곡 넣는다. 

가져갈 것과 가져가고는 싶지만 놔둘 것...

짐만을 보면 미니멀 라이프는 결코 아니다. 

 

주변의 물건도 그렇다.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비싸도 잘 사용하지 않는 것도 있고 가격에 비해 즐겨 사용하는 것도 있다.

 

이사를 하고 아직도 짐을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했다. 

완벽은 불가능하고 그래도 더 정리할 것들이 눈에 보인다. 

조만간 더 정리하려고 한다. 

말이 정리지 버릴 것들을 버려야 한다. 

 

지난번 정리하면서 나름 기준을 세웠다. 

앞으로 2년 안에도 쓰지 않을 것들은 버리거나 주거나 기증하기로...

물론 성격상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더 과감하게 하려고 한다. 

버릴 것을 버리는 과감함...

사실 물건도 그렇지만 생각, 마음도 그렇다.

그리고 심지어 사람도 그렇게 해야 할 때가 있다. 

 

어제도 카톡을 좀 정리했다. 

조만간 연락처도 정리하려고 한다. 

정리할 것 투성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정리다. 

사실 마음 정리가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물건에 대한 마음, 

여러 가지 일들과 추억들에 대한 마음,

그리고 중요한 사람에 대한 마음...

 

시간이 약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있지만 약이 되는 시간을 앞당기는 데에 '마음 정리'가 필요하다. 

사람에 대해 이제 놓을 것은 놓고, 잊을 것은 잊고, 버릴 것은 버리는...

이제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가야 한다. 

 

선별하고... 정리하고... 

어느 것은 잘 간직하고...

어떤 것은 폐기하고...

 

간직할 것도 폐기할 것도 다 마음이 담겨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도 생각해야 하지만 지금은 내 마음을 정리할 때다. 

아니 진작에 해야 할 것들을 더 늦기 전에 차곡차곡해야겠다. 

 

... 수목금

아이들이 없는 시간 더 여유를 가지고 마음 정리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LIST

'오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의 순환"  (1) 2024.05.20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0) 2024.05.07
"거절된 공감"  (1) 2024.04.28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0) 2024.04.27
"시험과 유혹"  (1)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