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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꽃 3

"코스트코 소화제 사러 가기"

오늘도 하루가 시작된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가끔 음식을 먹고 답답할 때가 있다. 그럴 때에 소화제 보다 탄산수가 속을 편하게 해 준다. 내 전용으로 지난번에 코스트코에서 탄산수를 사놨는데 아내와 둘째가 잘 마신다. 종종 첫째도 마신다. 물론 나도 많이 마셨지만 결국 식구들의 협력(?)으로 모두 없앴다. 코스트코에서 30병에 만원 정도... 일반 마트에서 사기 아깝다. 첫째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둘째와 코스트코에 간다. 탄산수 때문만은 아니고 다른 살 것들도 있다. 확실히 물가가 많이 올랐다. 최대한 절제하며 물건을 구매한다. 할인이 되는 것을 최대한 활용한다. 아내가 어제 둘째 노동(?)을 시키고 원하는 것 하나 구매하도록 허락했다. 코스트코에 들어가자마자 포크 베이크를 찾는다. 점심으로 사준다. 원하는..

오늘 하루 2024.02.19

"수요설교 올리는 날!"

아침이다. 어제도 개꿈을 꿨다. 아직 수양(?)이 덜 되었다. 사실 자주 꾸는 개꿈이지만 어젠 좀 강한 꿈을 꿨다. 굳이 내용을 말할 정도의 개꿈도 아니다. 명절에 떡국에 넣을 삶아놓은 아롱사태가 남았다. 아롱사태를 장조림으로 변신시킨다. 어제 조금 했더니 둘째가 잘 먹는다. 남은 고기를 다 장조림 한다. 국간장과 설탕, 미림, 물, 양파 등... 역시 대충 넣고 조린다. 언제나 잘 먹는 아이들이다. 문득 무꽃을 본다. 어제보다 더 많이 피었다. 사진 한 장 찍어본다. 첫째 학원을 데려다준다. 오늘 점심때 약속이 있다. 옛 곳의 청년이다. 집에 오자마자 홍대로 걸어간다. 점심으로 '우동가조쿠'에 간다. 맛집이라고 누군가 알려줬다. 오늘 처음 가본다. 나는 '육육우동'을 청년은 '가조쿠우동'을 시킨다. 베..

오늘 하루 2024.02.14

"무꽃"

오래전에 받은 무가 있다. 냉장고 안쪽에 넣고는 잊었다. 너무 오래되어 버릴 수밖에 없다. 그냥 다 버리기 그래서 끝을 잘라 물에 넣어본다. 설거지할 때마다 물을 채운다. 잘 먹는다. 그동안 목말랐는지 물을 많이 마신다. 무잎이 나왔다. 생각보다 잘 자란다. 아이들이 키워서 뭐 할 거냐고 묻는다. 그냥 설거지하면서 심심하니까 보는 재미라고 말한다. 어느새 꽃망울이 생겼다. 아이들에게 조만간 꽃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오늘도 아침을 먹는다. 밥을 먹던 첫째 아이가 무에 꽃이 폈다고 말한다. 뒤돌아본다. 꽃이다. 사진을 찍는 내게 좀 이쁜 곳에 담아 찍으라고 핀잔을 준다. 꽃이 이쁘니까 괜찮다고 변명한다. 며칠이면 더 많은 꽃들이 필 것 같다. 화려한 한시적 꽃다발 보다 소박하지만 살아있는 무꽃이 더..

오늘 하루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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